내가재수할지몰랐음 [481571] · MS 2013 · 쪽지

2013-12-12 23:43:06
조회수 913

저도 제가 재수할지 몰랐음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4068383

읽기 힘드신분은 본문 요악으로 고고
일단 암울하네요
고1때부터 무작정 인서울 인서울만 뭣도 안되면서
인서울만 외쳤는데 수시도 안되고 수능도 안되고
그렇다고 죽어라 노력했다는것도 아니고 제가 딱 그 케이스였던 같음
노력은 안하는데 결과가 잘 나오기를 기대하는 그런 케이스
수시1차 쓸때까지 몰랐음 나 정도는 그래도 그런 대학보단 잘가겠지
수능때까지 심지어 수시2차 쓸때까지도 몰랐음
그러다 12월이 되니깐 점점 압박감이 올라오고 이제 추합 시즌이 되다보니
페북글 보다보면 추합됐다고 인증글 많이 올라오는데
그럴때마다 죽고 싶음ㅅ뷰ㅠㅠ
오늘 힘들게 엄마한테 물어봤음
"엄마는 내가 지잡대 가는게 나아 아니면 재수 하는게 나을것 같아"
답변
"재수는 서연고 목표로 했던 애들 아니면 거의 다 힘들다."
이거 듣고 죵나 눈물이 핑 돌더군요
내가 재수하려고 12년동안 공부한게 아닌 데
딱 2013년 3월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네요
엄마아빠는 재수 죽어라 반대하지만
수시 올킬 당하고 후보도 없는 저이기에 정시 성적은 문과
54633 이기에 정말 막말로 지잡대밖에 못 가는데
그러면 진짜 제가 가만히 못있을것 같네요
저보다 공부 못하던 애들도 저도 노력은 안했지만 
저보다 훨씬 노력도 안하고 매번 학교 도망가고 그런 애들이
인서울은 아니더라도 대학까진 가는 모습보니깐 뭔가 울컥하네요
집안이 못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재종이나 기숙학원 보내달라기엔 눈치가 팍팍 밀려오네요
독재 생각중입니다
제 성적 문과 54633 이고
수학,영어 기초는 아예 없고 수학은 아직 뒤에 진도도 못끝내고
수능봤고 영어는 듣기조차 많이 틀리는 편입니다
지금 수능끝나고 한달동안 열심히 놀았습니다
지금도 놀고 있고요
더이상은 이러면 안되겠네요

본문 요악
제가 입시에 대해 잘 모릅니다 
고3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ㅜ
기초를 잡아보고 싶은데 인강을 들으려 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기초 및 수능 직계로 가는 인강 추천좀 해주십쇼ㅠㅠ
이상 19.9세 예비 재수 남학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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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4544 · 475938 · 13/12/13 02:13 · MS 2013

    재수성공하기정말힘들죠.ㅠ저랑 저희오빠도재수했는데 저는 님 어머님이 말하는 연고대를목표로하는 아이였고 오빠는 ...공부를 잘하지않아서 한국해양대다니다 자퇴하고 중경외시를 목표로 하고있었어요 근데 전 작년 수능보다 아주조금 오르고 (그래도 수시로 연대붙었습니다^^) 저희오빠는 목표대학은 힘들지만 성적많이올랐어요!그런거보면 중위권도 진짜 의지만 강하다면 불가능해보이진않아요ㅎㅎ근데 님은 독재생각하시는거같은데 독재는 절대 비추에요...재종반다니시면서 하루꾸준히 공부하세요..중간에 늘어지지말고 그럼 오히려 중위권은 성적오르기 쉬울거에요.이상한 대학가느니 일년죽어라고 공부하세요ㅠ

  • dh4544 · 475938 · 13/12/13 02:15 · MS 2013

    글구 전 이비에스빠여서...기초강의는 아무래도 이비에스가 젤깔끔하고 좋은거같애요 수학은 수학의정석 여러번보시면 기초쌓일거에요

  • 내가재수할지몰랐음 · 481571 · 13/12/13 11:51 · MS 2013

    감사합니다
    역시 기초 다지는데는 ebs인가요?? 그래도 수학영어는 ebs만으로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쏘르쏘르르 · 433924 · 13/12/13 03:09 · MS 2012

    재수하면 오히려 중위권, 중상위권이 상위권으로 많이 오르고, 원래 상위권이었던 사람은 실력은 더 오르긴 하겠지만 성적은 크게 오르지 않아요. 어떻게 끝까지 페이스 유지 하고 긴장에 무너지지 않냐가 더 중요하지,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야 되는거구요^^ 재수하는거 너무 겁내지 말고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힘내시길

  • 내가재수할지몰랐음 · 481571 · 13/12/13 11:52 · MS 2013

    공부하는게 겁나는것보단 다른 친구들은 합격하고 웃고 노는게버티기 힘들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조언

  • 14한의대간다 · 470881 · 13/12/13 06:51 · MS 2013

    저도 지거국 하위~지잡대(이런 표현 쓰기 좀 그렇지만)갈 성적이었는데 올해 한의대가요.. 다 자기 하기에 달렸습니다.

  • 내가재수할지몰랐음 · 481571 · 13/12/13 11:53 · MS 2013

    오..혹시 어떤식으로 국수영 공부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