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준비생 [428289] · MS 2012 · 쪽지

2013-11-10 23:52:31
조회수 4,431

성균관대를 지원하려는 사람들과 로스쿨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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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성균관대 장점과 작년 컷 등을 우선 말하겠습니다. 성균관대는 우선 문과의 경우 대학로라는 곳에 있습니다. 대학로는 놀 곳이 꽤나 많죠. 그래서 오늘도 이거 먹어? 이런 
걱정같은거 안합니다.
그리고 교통이 굉장히 좋아서 어디 가기 편합니다.
학교 캠퍼스가 작다 이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하지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건물과 건물 사이 이동이 길어봤자 10분이면 됩니다. 수업 듣기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대학로의 왕이에요. 서울대 의대생들은 거리에 거의 없습니다. 예과가 아니라 본과가 되야 대학로 연건캠퍼스로 이동하기 때문이죠. 본과 개바쁜거 다들 아시죠? 그래서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위 대학 중 떠오르고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학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나라의 상위권 대학들은 전부 떠오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세계 대학 랭킹이 오르는 추세이고, 여러 연구나 이런 면에서 많이 진척이 되었죠. 뭐 이대는 제외하고요. 이대 부산대는 과거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대학으로 유명합니다. 여성 분들께 권하고 싶은게 이대는 진짜로 웬만하면 가지 마세요. 일단 초등교육과가 대학 등급컷에서 제일 높은거부터 말이 안되고, 이대생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날로 안좋아지고있는 추세에요.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선 더하죠. 현재는 과거의 영광이 있어서 고시나 취업 등에서 건재하지만 현 인풋으로 보았을 때 조만간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성균관대는 상승대학 중에서도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추세대로가면(본 추세대로가면요) 연고대의 아성을 조금은 무너뜨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꿈이 법조인이라면, 서연고 밑으로 갈 생각을 하지 마세요. 제 꿈이 로스쿨인데, 로스쿨에 대하여 썰좀 풀겠습니다.
우선 로스쿨 자체의 앞날이 어둡습니다. 적어도 우리 밑으로 5년 정도까지는요. 왜냐? 경쟁을 사시 패스자들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스쿨은 정원도 넓고 입학 시 법학에 대한 심오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법학관련실력이 사법고시생들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대형 로펌들까지 아직 로스쿨생들을 거의 뽑지 않습니다. 뽑힌다 하더라도 사법고시생들과 연봉 차이가 많게는 3배까지 납니다. 그런데 사법고시가 더이상 인원을 배출하지 않는 2017년 이후가 된다 하더라도 여태 뽑혔던 사법고시생들이 건재합니다. 적어도 우리 세대까지는요. 그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로스쿨의 앞날이 우리 세대까지 암울합니다.

엄청난 학비도 부담이 되겠죠. 로스쿨은 서울대가 등록비가 1700만원인가? 그렇습니다. 연세대나 이런 사립들은 2700만원 정도 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년에 이정도면 어마어마한 것이겠죠.

그리고 로스쿨에 들어가면 3년 후 변호사가 거의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매년 정원의 75퍼센트를 합격시키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엔 변수가 있습니다. 떨어진 25퍼센트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향후 5년간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누적되면요? 첫 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85퍼센트인가 그랬을 겁니다. 둘째 해에는 75퍼센트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자들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앞날을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20퍼센트 언저리입니다. 응시생의 80퍼센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불합격된 응시생들이 누적된 결과입니다. 5년이란 기한이 있으니 더 떨어지진 않겠지만, 우리 나라도 결과적으로 25퍼센트 언저리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기까지가 로스쿨이 우울한 이야기였습니다. 뭐 변호사가 많아져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고 이런 것들은 다들 아실테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왜 sky를 가야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선 판검사 임용이 sky로스쿨 출신 위주로 됩니다. 현재까지 성균관대학교생이 검사임용이 한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다수가 sky로스쿨출신입니다.

2. sky로스쿨은 그들 학부생을 위주로 뽑습니다. 우선 서울대야 법적 제한선인 3분의 2를 모두 서울대로 뽑고, 나머지를 연고생으로 전부다 돌려버립니다. 한 해 성대생이 서울대 로스쿨 가는게 3명도 안됩니다. 나머지 ky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 스카이 위주로 뽑습니다. 성대 로스쿨이 120명이니 괜찮지 않느냐 이런소리 하시는데 위에도 보셨듯이 판검사 임용이 sky 로스쿨 위주로 이루어지고, 로펌에서도 가뭄에 콩나듯이 로스쿨생을 받아주는게 sky학부출신 sky로스쿨생입니다.

3. 성균관대로 예를 들면, 성대 로스쿨도 sky학부생을 우대합니다. 실제로 성균관대학교 로스쿨은 과거 성대법대보다 위상이 높아졌지만, 실상을 보면 다수가 sky학생입니다.

인터넷에 쳐보면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로스쿨이 생김으로 인해서 sky와 비sky간 차이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과거에는 고려대의 절반 정도 인원을 성대에서 배출을 하였는데, 지금은 그것의 반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성균관대학교가 이 정도인데, 나머지 중앙대, 경희대, 이대 등은 어떨까요? 법조인이 되고 싶으시다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sky대학교를 가야합니다. 저도 그래서 지금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글이 수험생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컷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에는

언 98 수 92 외 93 이것이 컷이였죠. 현재는 95 92 92로 집계가 되네요.
저의 점수는 97, 92, 92였습니다. 성대 수시에 추가 합격이 되었습니다. 수시는 이미 끝났으니 이것의 형식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는 글씨도 전날 술먹고가서 삐뚤빼뚤 썼었고, 칸 넘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두줄 쭉쭉 긋고 칸 밖에도 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떨어졌다고 직감을 했죠. 잘 쓰지 못하였다고 생각하였거든요. 제 생각엔 이래서 붙은 것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라고 소개된 시가 하나 나왔는데요, 세계사 공부하다 헤시오도스?의 노동과 나날 이라는 것을 지나가다 보았었는데 이 시는 노동과 나날이다 라고 썼어요. 근데 그게 맞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붙은게 아닌가 싶은데 못 썻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다들 붙곤 합니다.

그리고 정시 컷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작년같은 경우 표준점수가 410 만점이었는데요, 398정도면 인문 정시로 올 수 있었다고 생각되고, 402 되는 애들도 많습니다. 삼성장학금이죠. 우리 학교가 생각보다 점수컷이 높아요. 이맘때쯤이면 다들 점수컷을 낮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이제 좀만 지나면 점수컷들 쭉쭉 올라갈 겁니다. 그리고 훌리들 때문이라고 자위들 하곤 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예상 점수컷들이 맞아요. 제 사견인데 언수외에서 1~2개 틀리면 서울대와 연고 경영, 3개 정도 나가면 연고 하위, 4개정도부터 연고 쓰시기 불안하실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성훌 아닙니다. 글경 vs 연고 인문 이러면 그냥 연고인문 가세요. 성대 vs 서강대 이것은 공무원이나 고시 등을 생각 하신다면 성대 오시고, 금융 계통이나 이런 곳에 취직하실 거면 서강대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길 빌어요. 저도 편입 건승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양대도 아웃풋을 보면 서성에 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양대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요. 작년같은 경우 한양대 상위과가 서성 하위과와 입결이 비슷하였습니다. 이것이 한양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면 할말 없습니다만, 한양대는 아웃풋에서 아직 중앙대와는 비교가 안되는 좋은 학교입니다. 한양대도 한번씩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듯해요. 게시판보면 연고서성에 관한 얘기는 많지만 한양대 관련 글은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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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생 · 470872 · 13/11/11 00:47 · MS 2013

    여담이지만 노동과 나날이라는 번역은 천병희 선생의 일들과 날들이라는 번역으로 보통 대체합니다. 내용이 농사법과 택일법이니까요

  • 똥꾸 · 328910 · 13/11/11 00:51 · MS 2010

    성대 로스쿨도 스카이가 대부분이라고 하던데ㄷㄷ

  • 니거 · 342554 · 13/11/11 07:39 · MS 2010

    음..그건아니고요ㅋㅋ 1,2,3기는 자대비율이좀 낮았다고들었으나 4,5기부터 자대비율늘려서 서울대 성대가 가장많을겁니다.

  • 비틀즈코드 · 259839 · 13/11/11 02:06 · MS 2008

    훌리들 논리 집합 잡탕밥 이네요. 성대가 대학로 왕이라는 표현부터 ..로스쿨 보는 편향적인 시각까지 ....

  • 4갤공식성퀴 · 430536 · 13/11/11 03:37 · MS 2012

    성대로스쿨 로클럭 숫자는 서울대로스쿨보다 많고 검사는 고대로스쿨보다 많던데.. 그리고 성대가 스카이 넘을려면 아직 멀엇어요
    서강대가 금융권 세다는 것도 옛말 결론은 이글은 허접함

  • 니거 · 342554 · 13/11/11 07:47 · MS 2010

    로스쿨기준이죠. 성대학부생들 활약이 아직까지미미했던거는 사실입니다. 스카이넘으려면 진짜학생들이 더욱 노력해야할듯요ㅠ

  • 니거 · 342554 · 13/11/11 07:41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니거 · 342554 · 13/11/11 07:46 · MS 2010

    로스쿨얘기잠깐하자면... 이분들 즉 14학번들이 로스쿨을갈때면 이미 사시철폐시기입니다. 14가 칼졸업을 해야 17년 사시 마지막시험인데 실제로 칼졸업이흔한가요. 여자도 1년정도는 예사로휴학하고 남자는 뭐..
    쨋든 이분들이 법조인이되기위해서는 무조건 로스쿨을 가야합니다. 사시와의 비교는 적절치않아요.

  • 서성한... · 468112 · 13/11/11 10:58 · MS 2013

    님의 2014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구분 원점 표점
    국어 B 96 127 96 2
    수학 A 96 139 98 1
    영어 92 129 95 2
    생활과 윤리 47 66 97 1
    사회 문화 50 68 98 1

    정말 죄송한대요. 이 성적으로 성대 인문 가능할까여?제가 독재라 어디여쭤볼데가 없습니다. 답변꼭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