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인문논술 수시원서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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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 시즌을 맞아, 수시 원서 퀴즈 하나 투척~
[퀴즈]
과일대학교는 2022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박학과의 모집정원은 100명, 사과학과의 모집정원은 10명이다.
인생의 목표가 과일대학에 합격하여 훌륭한 과일이 되고 싶은 학생 ‘땅콩’이 있다.
땅콩이 학과불문, 오로지 합격을 원한다면 어느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두 학과의 기타 조건은 동일하다고 가정한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수학, 아니 산수에 자신 있으면 함 풀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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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아무 학과나 지원하고 드러누워 TV본다입니다.
어때요?
정답을 맞추셨나요?
아직 이해가 안되신다면 중앙대 사례를 보시죠.
중앙대 2021학년도 모집정원은
경영(135명), 국제물류(10명)였어요.
학생들에게,
학과불문, 오로지 합격이 목적이라면 어느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냐고 물으면,
평균 75%의 학생들은 정원 많은 경영에 지원하겠다고 답합니다.
끔찍한 일이지요.
생각을 해보세요.
정원이 사전공지되고,
원서접수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에서
정원이 많은 학과는 많은 지원자를,
정원이 적은 학과는 적은 지원자를 부르기 마련이지요.
결과적으로,
경영은 135명 정원에 6,424명이 지원해서 경쟁률 47:1을,
국제물류는 10명 정원에 416명 지원해서 41:1을 기록했지요.
아직도 경영이 합격에 수월해보이나요?
경영 경쟁률이 더 높기도하지만,
47:1과 41:1은 사실상 무의미한 차이라고 봐요.
결과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느 학과를 쓰나 합격가능성에서 유불리는 없어요.
그러나 불행히도,
고3, 재수생 상당수는 정원 많은 학과가 합격에 유리하다고 믿고있어요.
심지어 일선 교사는 물론 자칭 입시컨설턴트들도 인원 많은 학과를 권유하지요.
이는 대한민국 수험생의 수학적 사고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코 수능 확통문제를 잘 풀기 위함이 아닐겁니다.
주머니에서 숫자가 쓰인 검은공, 흰공 따위를 꺼낼 일은 평생 없으니까요 :P
수학교육의 목적은,
수학적 개념을 삶에 적용해 합리적인 삶을 가능케하기 위함이겠죠.
그럼에도 수학을 12년 공부하고 확통까지 배운 상당수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배운 분수(정원/지원자=경쟁률)의 기본개념조차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매우 슬픈 일이겠지요.
그럼 여기서 반전~
사실은
정원 많은 경영과 정원 적은 국제물류 중 합격을 원한다면,
당연히 국제물류를 써야한답니다.
경영 합격자 평균점은 82점, 국제물류는 72점이었거든요.
당연하죠.
경영은 인기학과니 정원도 많고, 인재가 많이 몰려서 합격점이 높은 거고,
국제물류는 비인기학과니 정원도 적고, 인재가 적게 몰려서 합격점이 낮은 겁니다.
이게 수학적 사고, 합리적 사고입니다.
수시원서 시즌입니다.
붙고 싶으면 정원 많은 학과를 쓰라는 미신과,
추합 많이 도는 학과가 합격에 유리하다는 오해를 날려드립니다.
대학들이 공개한 모든 입시데이터를 담은 『논술백서(2022)』를 제공하고,
이에 기반한 합리적 판단과 최상의 원서전략을 공유합니다.
『인문논술 수시원서 전략설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유료 :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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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논술 임호일Pr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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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여기서 작은 반전 하나 더~수박은 호박과 마찬가지로 과일이 아닌 채소랍니다 :)
ㄴㅇ0ㅇㄱ
허허..
정원 무시하고 대학을가고싶으면 그냥 입결 낮은 학과를 가라이거군요
위 조건대로 합격이 지상과제라면 입결 추종이 최선이죠~
물론 학과에 대한 개인의 의지가 있다면 그때는 훨씬 복잡해지겠지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2.png)
설명회 신청 완료 캬캬![](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1.gif)
설명회서 봅시다~안녕하세요 선생님 작년 기숙정규수업.파이널 들은 학생입니다 애석하게도 붙은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 다시해보려하는데요, 작년에 나눠주신 자료가 올해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할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7.gif)
대부분의 경우는 거의 적용 가능해요~시장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움직인다면 역동적이겠지만, 제가 매년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 시장은 정원 많은 데가 천국이라는 미신을 버리지 못하거든요~
ㅋㅋㅋㅋ 최저 조건같은 경우도 큰 변화가 없나요?? 6개월 입시판 떠났다 다시 오니 암것도 모르겠네요..ㅠㅅㅠ
경희대가 2합 5로 하향한 정도? 나머지는 큰 차이 없어요~
감사합니당❤️
네, 그 정도 추론이라도 하면 정말 다행일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별 생각 없어보였어요~
"와 많이 뽑는다~ 다함께 돌진~!!"
이 정도 같았어요 ㅎㅎ
가장 기초적인 통계 공부를 성공적으로 체득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려 한 학생이었다면 단순 경쟁률 비교 전에 각 학과 지원생의 점수 평균과 모표준편차를 분석하려 했겠죠. 표준화를 시켜서 실제로 그 확률이 더 높은지, 실제로 어느 정도 값을 가지는지 판단하는 게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통계문제의 기본 틀이니까요.
다만 이런 거 없이 단순히 경쟁률이 높으니까 못 붙겠지 하고 원서 쓰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수학을 배우는 의미를 모르고 입시의 수단으로서만 수학을 공부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입시철마다 생깁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완벽한 정규분포가 아닌 '대략적인' 정규분포라 정확한 값을 문제 마냥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합격 가능성을 물 떠다 비는 거 이상으로 크게 높여주기는 할 텐데 말이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말씀이 있어서, 제목이랑 내용을 살짝 톤다운했습니다~ :)
그나저나, 노예2호님 같은 분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네요~
활용면에서도 그렇지만 과목을 체험도 못 해보고 대학 가는 경우도 많이 생겨 슬픈 것 같네요 맛보기정도는 해봐야 나중에 해볼 엄두가 날텐데
공감해요~
당장의 문제풀이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의 개념이해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해야 할 듯 해요~
미국 유학 간 친구들 말이, 미국 대학교 가면 한국 고등학교 나온 학생들 문제 정말 잘 풀어서 1학년 때는 성적이 상당히 좋다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개념부족의 한계로 급락한다고 하더라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그럼 걍 지잡대나 ㄱㄱ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1.gif)
왜 그러셈~힘내세요~
아직 입시 안 끝났어요~~~~~~
이거 보고 바로 수리논술 신청했습니다. 조만간 뵈어요
이 글을 보고 수시로 설의에 합격했습니다
강대 일요일반 신청했습니다 ㅎㅎ 개강날 뵙겠습니다!
이게 맞죠. 추가로 인문계열이 사회과학 계열보다 시험이 더 쉬운 것도 큰거 같아요. 저도 5명 논술로 뽑는 학과 썼는데 합격한거 보면 충분히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저도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대학 합격만 바라면 차라리 낮아보이는 과 써라"라고 얘기하네요
맞아요~~
입시의 기본 메커니즘은 정시 수시가 동일하지요.
통상 인기학과가 정원이 많고 그만큼 컷도 높지요.
설경 보면 답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