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다오팡팡 [953170] · MS 2020 · 쪽지

2021-08-21 17:44:19
조회수 3,687

개학한 고3들을 위한 시간 계획 방향성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9186498

저는 수시를 쓰지 않고 (성대 서강대 논술을 썼으나 수능 전까지 기출을 본 적도 없어서 사실 의미는 없습니다.) 정시에올인해서 현역으로 진학하였습니다. 저 말고 나머지 10명 정도의 친구들은 수시로, 저만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했으니 (재수생 포함) 정시를 배려해주는 학교나 정시에 특화된 학교는 아닙니다.

 


앞으로 제가 수능 공부를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쭉 써보면서 질문들이나 궁금증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 중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드는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실력을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고민 위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먼저, 수능 공부를 하면서 한 큰 고민은 '학교 일정 및 학교 수업'입니다. 물론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업무를 하시기 때문에 자습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치거나 수능 패턴으로 생활하기에 여러 방해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특히 지금 기간 쓸모없이 낭비되는 시간이 많아서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학교를 다닌다고 하였을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1교시 이전) 국어 공부

학교 일과 중) 인강 혹은 수학 

점심) 영어

방과후) 탐구 공부

저녁) 국어 공부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부족한 과목 공부




급하다고 무작정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짜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10시간하고, 내일 힘들어서 또 어제 많이 했으니까 2시간을 한다면 결국 이틀 동안 12시간을 한 것으로 오히려 6시간씩 이틀 꾸준히 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계획, 시간 구성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시간은 다음 순서로 중요합니다.




① 모두가 공부하는 방과후 자습 시간 혹은 수업 내 자습시간

② 아침, 점심, 저녁 등 식사 시간

③ 수업 시간 

④ 쉬는 시간 및 이동 시간

⑤ 잠 자야할 시간



쉬는 시간 및 이동 시간에 공부하는 것처럼 문제집을 들고 다니면서 막상 더 중요한 자습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쉬는 시간의 공부는 단순히 공부하는 척 으스대기, 혹은 자기 위로하기 좋은 핑계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잠을 잘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보통 취침 권장 시간은 12~6 정도 입니다.) 나머지 시간을 그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하였지만 정말 급해서 투자를 더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어차피 잠을 줄이면 보통 낮에 좁니다. 우선 중요한 시간에 최대한 효율을 내보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무조건 앉아있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50분 공부 10분 휴식과 같은 템포로, 결국 100분, 20분과 같은 긴 템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면 쉬는 것이 좋습니다. 반나절 쉬면 해결될 수 있는 나의 몸이 일주일을 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해당 과목을 보는 시간에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국어를 아침에, 영어를 아침에 공부한다면 실전 대비를 위해 적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최대한 묶어서 풀면서 시간 관리에 대한 연습을 해주세요. 단순히 영역을 잘해서 잘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국어, 영어, 수학을 한 문제씩 시간 재고 풀기보다 묶어서 여러 문제를 한 번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보기 전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문항 수와 시간입니다. 난이도는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뭉쳐 풀면서 스스로 시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연습해주세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소비되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그런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에너지만 낭비하면 이득볼 것이 없습니다. 저도 입학 설명회, 경시대회 등등 시간이 낭비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어차피 쓸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