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잘 분석했는지 판단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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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을 잘 분석했다면, 아래 두 가지 의문점에 대해 사후적으로라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왜 2배씩 계속 증폭되지 않을까?
일정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러한 DNA 복제 과정이 한 사이클을 이루며,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 그리고 DNA의 양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사이클을 수행한 후 PCR를 종료한다.
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14~17번 지문
두 번째, 이 요망한 소리는 도대체 무슨 뜻이지??
양면적 성격의 재이론은 신하가 정치적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였고, 재이가 발생하면 군주가 직언을 구하고 신하가 이에 응하는 전통으로 구체화되었다. 하지만 동중서 이후, 원인으로서의 인간사와 결과로서의 재이를 일대일로 대응시켜 설명하는 개별적 대응 방식은 억지가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방식은 오히려 예언화 경향으로 이어져 재이를 인간사의 징조로, 인간사를 재이의 결과로 대응시키는 풍조를 낳기도 하였고, 요망한 말로 백성을 미혹시켰다는 이유로 군주가 직언을 하는 신하를 탄압하는 빌미가 되기도 하였다.
_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9번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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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칼럼에서는 첫 번째에 대해 간략하게 답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댓글 참고)
먼저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고 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표적 DNA의 양이 사이클마다 2배씩,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기하급수적 성장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그려지는 성장 곡선은 지수함수가 아니라 S자형(Sigmoid)이 되곤 합니다. 초기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갈수록 그 증가분이 작아지는 그래프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수능 기출문제를 하나 소개합니다.
위 그래프와 선지 내용은 배경지식으로 알아둬도 좋습니다. 이론상 지수함수라면, 현실에서는 S자형을 그릴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아래 교육청 모의고사 지문도 음미해보면 좋고요. 출제가능성이 높은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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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알고 나면, 6평 지문을 시각적으로 독해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러한 DNA 복제 과정이 한 사이클을 이루며,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 그리고 DNA의 양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사이클을 수행한 후 PCR를 종료한다.
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14~17번 지문
초기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사이클이 반복됨에 따라 (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제한 요소로 인해) 점점 증가분이 작아지면서 결국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에 도달한다는 거죠?
여기까지 잘 이해했다면, 6평 14번 ②가 좀 더 잘 이해가 될 겁니다.
② PCR에서 표적 DNA 양이 초기 양을 기준으로 처음의 2배가 되는 시간과 4배에서 8배가 되는 시간은 같다.
사이클이 몇 회 안 지났을 때는 DNA양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위와 같은 선지는 적절한 판단입니다. 반면 선지가 다음과 같았다면 어떨까요?
⑥ PCR에서 표적 DNA 양이 초기 양을 기준으로 처음의 2배가 되는 시간과 227에서 228배가 되는 시간은 같다.
이때는 적절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그래프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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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형(Sigmoid) 곡선은 다양한 분야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내로 인공지능 관련 지문에서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기출문제 중 S자형 곡선과 관련하여 흥미로웠던 문항은 2021학년도 LEET 언어이해 24번입니다. 사실상 합성합수 문제인데, 경제학 지문으로도 S자형 곡선이 이렇게 응용될 수 있겠구나 하고 음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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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무 높아서 감도 안 옴
덧: 본문의 두 번째에 대해 굉장히 창의적인(?) 해석을 하는 수험생/강사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수험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국어의 기적 2022에서 다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제도사를 전공한 교수님께 의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문학 기출 분석할 때마다 그래프 나오면 머리가 텅 비어버리는 느낌인데 들으면 도움이 좀 되겠죠?! 비문학 기출을 볼 때마다 보기 문젝를 볼 때마다 쉽지 않아요ㅠ 특히 보기에 글이 적혀있는 경우에 많은 양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아요ㅠㅜ 19학년도 수능에 동서양의 우주론 보기 문제가 항상 어려워요 ㅠㅠ 옛날 기출 중에서 봤던 보기 중에도 년도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은데 ㅠㅠ진자 운동과 관련한 보기 문제는 해설 영상도 없고 해설을 읽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혹시 기출 중에서 다양한 형식의 보기 문제를 다뤄주질 수 있을까요? 그림이 나오는 보기도 있고 그래프가 나오는 보기도 있고 글이 나오는 보기 사례 적용 등 많더라구요. 비문학 공부를 하다보니 보기 울렁증이 생겨서 힘드네요 ㅠㅠ
교재를 아래에서 무료배포하고 있으니 직접 살펴보세요 :)
https://orbi.kr/00037740852
- 목차 -
G0. 틀
G1. 정비례
G2. 반비례좁은 의미
G3. 비례와 반비례일상어
G4. 상관관계
[경제학] 가격 축
[경제학] 점과 선
[경제학] 탄력성
G5. 수직과 수평
G6. 증가량과 증가율
G7. 계단함수
G8. 종형 곡선
[통계학] 생태학적 오류
G9. S자 곡선
[인공지능] 경사 하강법
[과학] 농도
G10. 볼록
G11. 산술급수와 기하급수
[과학] 반감기
G12. 로그스케일
G13. 멱함수 ★★★★★
G14. 3차함수
[과학] 이력특성
G15. 주기함수
[통계학] 심슨의 역설 ★★★★★
[경제학] 무차별곡선
[경제학] 사회 전체의 만족도
[경제학] 평균비용
[경제학] 한계비용
G16. 체감과 체증
[경제학] 평균비용과 한계비용
문제 처음볼때 저 그래프 먼저 그리고 풀었는데, 일정 상수에 도달하는 사이클 수까지 그래프에 그려놓으면 보기문제 30초만에 풀이가능함.
네, 등비수열까지만 떠올렸어도 쉽게 풀 수 있었죠 :)
게시글과는 무관한 내용이긴하지만 전기추2를 듣고 1을 들어도 강의내용적 측면에서 무리가 없을까요?? 최신기출부터 보고 싶어서..
각각 내적으로 완결성 있게 찍었으므로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 강의만큼은 꼭 먼저 보길 추천합니다 :)
필요조건, 충분조건 표현 총정리 [수능/PSAT/LEET/논리학 독해 필수개념]
https://youtu.be/xlu0m54pCEE
리트, PSAT으로 예측하는, 꼭 알면 좋을 주제특강 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님망고 압축판?)
요망한 말 = 직언, 예언화 경향에 의해 왕은 자신의 잘못은 재이의 결과라 보았는데, 신하는 재이의 원인이 왕의 잘못이라며 직언을 함. 이건가요?
저는 그러한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