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학번의 수능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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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공부들은 잘하고계신가요?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는데 페북을보니 무도2번보면 수능이라는 사진이 있어서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비에 와보니 작년 수능끝나고 활동할때 뵜던분들은 거의 안계시고 새로운 분들이 많군요. 다행히 일년 더 하지않고 대학생활을 즐기시고 있으신가 봅니다. 잠이 안오는 틈을 타 수능이 얼마남지않은 분들, 특히 수능이 처음인 우리 95년생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작년 제 경험을 바탕으로 팁을 드리고자 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아, '니가 뭔데 이런 글을 적냐' 라고 하실분이 있으실까봐 잠시 자기자랑을 하자면 2013학년도 수능 원점수 기준으로 제 2외국어까지 500점만점에 491점을 맞은 나름대로 수능에 일가견 있는 13학번입니다. 현역으로 수능을 치렀고 작년에 제가 들었다면 좋았을법한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부터 수능까지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입니다.
수능이 2주정도 남은 지금 수능은 얼마남지않아 초조하지만 공부를 해도 하는것같지 않고 하루종일 자습만 하다보니 지루하기까지 한 시기인데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공부는 '복습'과 '약점보강' 그리고 '실전연습'입니다.
'복습'은 기본개념들의 복습입니다. 학기 초부터 시작하여 여름까지 공부하였던 개념들이 엄청난 양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이제 자연스럽게 체화되셨을텐데 그 개념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느끼는 바가 다를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기본개념을 처음부터 훑고나니 어딘가 모르게 존재하던 불안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약점보강'은 자신이 약한 유형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자신감을 올리는 것입니다. 뒤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사실 수능 당일날에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감입니다. 약점보강을 통해서 자신이 약한 과목과 유형에 대한 자신감을 기른다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저는 영어 문법문제가 약했는데 문법기출문제들을 수능 일주일전부터 쭉풀어보면서 약점보강을 했었습니다.
'실전연습'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수능과 똑같은 시간에 맞추어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모의고사를 풀지않고 일반공부를 하면서도 수능 시간과 과목에 맞는 공부를 하여 신체리듬을 조절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면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번째는 '시험 전날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수능 전날은 예비소집일로 자신이 수능을 치르게될 고사장에 미리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예비소집때 가셔서 학교의 구조와 자신이 시험을 보게될 고사실을 반드시 숙지하고 오셔야합니다. 수능당일날 멘붕이 오는것을 막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수능 당일날 어떤길로 해서 고사실까지 어떻게 들어갈 것이다 하는 동선까지 파악했습니다.
또한 수능 전날은 수능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연필, 지우개, 컴싸, 수정테이프, 볼펜, 샤프(규정상 안되지만 감독관에게 미리 말씀드리면 사용하게 해주십니다), 시계, 시험장에 가져갈 개념서, 도시락, 초콜렛같은 간식까지 자신에게 필요한걸 지금부터 미리미리 생각하여 적어두셨다가 전날 확실히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은 그냥 안가져가시는게 마음편합니다.
세 번째는 '수능당일 날' 입니다.
수능 당일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어떻게 고사장까지 갈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차를 타고갔고 그게 가장 좋고 편한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당일날은 일찍일어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6시반에 일어났는데 수능당일날은 긴장감이 엄청나서 졸리고 그런거 없으니까 무조껀 일찍일어나시는게 좋습니다.
도시락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뭘 가져가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긴장하면 소화가 잘안된다 하시는 분들도 평소에 드시던거 그대로 드시면 별탈 없으실 겁니다. 괜히 청심환같은거 잘못 먹었다가 큰일날 수 있으니까 평소드시던대로 챙겨오시는게 좋습니다. 부모님이 싸주신 도시락, 사온 도시락, 빵, 죽 전부다 괜찮습니다. 본인이 생각했을때 부담없는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위에 언급했던 실전연습할때 한번씩 도시락같은거 사다가 드셔보는것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팁 '평소 하던대로 똑같이', '자신감을 가지고'
제가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중요한 팁 두가지 입니다.
'평소 하던대로 똑같이'란 평소에 자신이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보던 것과 똑같은 환경, 마음가짐으로 수능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수능이라고 특별히 긴장하거나 더 신경쓰는게 아니라 본인의 평소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본인이 평소 입던 복장(고등학생이시라면 역시 교복), 평소 쓰던 필기구, 평소에 신던 슬리퍼까지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가장 편한상태로 수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절대로 오바하셔서 수능이라고 따로 준비하실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자기가 평소 공부하던 방식, 문제풀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실수 있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평소 언어를 볼펜으로 밑줄 그어가며 풀었는데 볼펜을 가져가면 안된다는 설명을 듣고(실제로는 가져가서 미리 말만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볼펜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고 4B연필을 두껍게 깎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수능에 임하셔야합니다. 제 선배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중에 '수능전날까지 나는 바보다 하고 생각하고 공부해라'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제가 거기에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수능날만은 천재가 되어 멋지게 문제를 풀어라'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고등학교 3년, N수생분들은 그 이상의 시간을 수능 하루만을 위해 준비해 오셨습니다. 자신의 노력, 그동안 쌓아온 실력에 의심을 갖지 마시고 그날 하루만큼을 자신을 온전히 믿고 수능에 임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이제 얼마 안남은 기간동안 몸관리 잘하시고 수능날까지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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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할지 걱정이였는데 정말 감사합니다.근데 제가 연계교재 정리가 잘 안된상태인데 연계교재가 요약된 문제집으로 복습하는게 나을까요? 기존 ebs 문제집+해답지로 복습하는게 나을까요?ㅇ어떻게 복습을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요약된거푸시는게좋을것같아요 그래도 가능성높은걸 골라놓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물어볼게 있는데 실전모의고사 다 풀어서 풀게 없을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복습하기에는 실전연습이 안 될 거 같고..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요맘때쯤에 그랬는데 그때 전기출을 풀었어요 비포크기에다가 제본떠서 오늘은 2011수능 그제는 2010년도 9평 이런식으로요 기출을 보면서 평가원의 문제내는방식도 다시한번보시면서 실전연습도하세요
방석ㄱㅏ져가도되나요?
엉뎅이가 아파서...
저도 이거 궁금 따로 허락 받아야되는 것인지..,
그냥 쓰셔도 대요 저도 썻어요
그냥 쓰셔도 대요 저도 썻어요
오ㄱㄱㅋ진짜꿀팁감사합니다
'수능전날까지 나는 바보다' 진리인둣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셔서 목표 꼭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진짜 도움되네요 기본서 지금 또 보면 시간낭비아닐까? 하고 고민했는데ㅜㅜ
ㅎㅎ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감사합니다 !! 그런데 볼펜으로 푸는 게 안돼요???.. 컴싸뒤에 예비마킹으로 푸는것도 안되나요 그럼?? ㅠㅠ
원칙상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근데 감독관분한테 먼저 말씀드리면 보통 괜찮다고 하실꺼예요
저기 실례지만 9점은 어디서 까였어요?
그냥 궁금해서요^^
언어 하나 사탐 둘이요 ㅜㅜ
서울대 가셨겠네요ㅋ
^^;;
교복입고 수능보는 사람들 많나요?
ㅇㅇ
감사합니다!! 정말꿀팁이네용..짱짱 근데 혹시 수면시간은 얼마나 되셨어요?
전 12시에 자서 아침 6시반에 일어나는 걸 어느정도 실력이 생기고 난 후부터는 지켰던것같아요.. 아 물론 수능전날에는 9시반쯤부터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수능셤장에서 마킹틀리면 어떻게 햇져? 수정테이프썻나요??
네 수정테이프 그냥 쓰셔도 되요. 혹시 잘못되거나 그럴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교복입고 수능보는 사람들 많나요?
현역들은 거의다 교복입고 봐요
귀마개 사용해도 되나요?
전 작년에 귀마개 모두착용했어요
단지 매시간마다 검사받았을뿐..ㅋ
그리고 시험종료종이끝날때까지 마킹하는건 되나요??ㅠㅠ..
종이치면 손대면 무조건 부정행위에요!주의하시길 ㅠ
그렇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귀마개 쓰신거 매시간마다 검사받을 때 감독관님 들어오시자마자 직접 가서 물어보나요? 아님 매시간 감독님들께서 수험생 사이로 다니시는가요? 귀마개 쓰는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겠죠?
저는 귀마개를 안좋아해서 안꼈는데, 평소에 공부하실떄 착용하셨으면 수능날도 꼭 끼시는거 추천드려요. 감독관 들어오시면 바로 물어보시는게 제일 편할꺼예요
작년 영어 이베스 연계체감 어땟나요?
디게 많이연계된것같더라구요 체감상
수능날을 걍 다른 학교에서 모의고사 치르는거라고 생각하면 좋던데 ㅎ 실제로 제 고사장에는 학교 친구들이 많아서 그냥 반 섞어서 모의고사 보는 느낌으로 풀었죠. ㅎㅎ
귀마개는 감독관 들어오시자마자 그냥 혼자 손들고 껴도 되나요? 여쭙는건가요? ㅜ
검사해달라고 한뒤에 낍니다
영어는 듣기가 있는데 종이 안치기때문에 오엠알나눠줄때 빠르게 검사부탁합니다
실력이오른후부터 열투시에자셨다고하셨는데, 실력이부족할때는 얼만큼주무셨나요~
고1때한참할때는 5시에일어났어요자는시간은 열두시그대로였고ㅎㅎ
진짜 좋은 팁 감사합ㄴㅣ다ㅠㅠ 이런 분들 때문에 시간 아깝단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힐링 차원에서 매일매일 오르비 들어와요!
그래도 너무 오래하시지말고 공부열심히!
좋은 팁 감사드려요 선배.
저 근데 개인용 샤프 못가져 가나요? 으아니...
수정 테이프는 가지고 있던거 써두 되나요?
이건 감독관 재량인데 수정테이프는 자기꺼이용가능하고요 보통은 자기 샤프 써도 된다고 하는데 못 하게 하시는 분도 있고 그냥 쓰다가 뭐라고 하면 수능 샤프 써도 무관해요
그리고수능샤프가의외로좋던데요 작년엔그랬어요^^
저 상담가능한가요?인생 선배셔서 여쭤볼것도잇어요..
쪽지주세요ㅎㅎ
위에서말씀하신 기본을 다시정리하는거는 어떤방식으러해야되나요??
수학의경우 공식다시한번봐보기 영어는 잘나오는문법정리 사탐과탐도문제가아니라 개념한번 훑으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