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419687] · MS 2012 · 쪽지

2013-08-11 21:03:33
조회수 8,107

여러분 그냥 대학을 오세요. 수능만이 존재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782984

오르비는 대학입학후 잘 안왔는데 얼마전 최상위권 고3학생이 성적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살했다는 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들렸습니다.

전 재수했고요.

평가원 성적에 비해 수능때는 한참 떨어진 점수로 결국 현역때랑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왔습니다.(아이디 옆에 눈은 9월 모평으로 달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현역때는 성적에 맞춰서 막썼지만 재수때는 1년 버린게 억울해서라도 제 적성을 힘들게 찾았고 그 곳에 지원했다는거죠.

지금와서 재수한 걸 후회하진 않지만 그 시간에 더 많은 경험을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  4년간 오직 수능만 보고 달렸습니다.

공부를 하던, 밥을 먹던, 게임을 하던 머리속 어딘가엔 항상 '수능'이라는 단어가 존재 했었고요.

하지만 대학 1학기를 보낸 지금 제 가치관은 반년전과 정말 180도 달라졌습니다.

저도 4년동안의 가치관이 이렇게 쉽게 바뀌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재수를 하며 친구들이 대학을 무의미하게 다니는 모습을 보고

'나는 1년이나 뒤쳐졌는데 저렇게까지 보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학점은 안나오는한이 있어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4년동안 수능공부만 한 아이가 말을 잘하겠습니까 장기가 있겠습니까.

그냥 들이댔습니다.

봉사를 시작으로 홍보알바, 멘토링캠프, 축제공연, 체육대회, 마라톤, 수업 등등

그냥 길가다가 전단지에 뭔가 좋아보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닥치는대로 신청하고

학교 홈페이지 가서 뭐 할만한거 없나 보고 그랬습니다.

대학 1학년은 저거 다하고도 놀시간이 남아돕니다. (저거 할 시간에도 놀아서 문제..)

공연은 동아리 활동인데 축제 때 200명정도앞에서 노래불렀습니다.

물론 노래 잘하는 사람 아니고요. 걍 공부만 했던 모범생입니다. 그냥 들이댔습니다.

마지막에 박수소리들릴땐 가슴이 벅차더군요.

수업은 40명 정도 되는 학생들 앞에서 놀이활동을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멘토링캠프는 제가 멘토가 되서 중고등학생들을 도와주는 활동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가끔 왔던 대학교 형누나들이 그렇게 멋있어보였는데 그게 제 모습이 되있더라고요.



제 전공, 장래 희망과 상관없이 그냥 헛 짓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런걸 다 하다보니 사람이 조금씩 바뀌더라고요.

수능공부하면서 인강강사들 보면서 말하는 게 참 쉬운거구나 생각했었는데

앞에 나가서 한마디 하려는데 학창시절때 발표하던거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하지만 계속 도전하다보니 점점 말이 트이고, 자신감이 붙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또 장르 구분없이 이것저것 해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과내에서도 구체적인 직종은 엄청나게 많이 갈라지니까요.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대학이란 존재에 가로막혀서 그것을 향해 달려가다가 지치고, 좌절하고,울고 그러기엔 여러분들은 너무나 빛나는 존재입니다.

고리타분한 말이 되겠지만 하고 싶은 것을 찾으세요. 아니, 찾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수능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선 여러분이 얼마나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잊어버리기가 쉽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목표를 향해 모든 힘을 쏟아부으세요.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거나,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다른 목표를 찾아서 나아가시면 됩니다.


-

 재수하는 동생이 요즘 힘들어해서 그 친구에게 말한다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다소 글이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어도 이해해주시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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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하히호 · 451621 · 13/08/11 21:05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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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antic · 351427 · 13/08/11 21:05

    여러분 그냥 대학 졸업하세요. 학점만이 존재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ㅈㅅ 페러디좀 해봤어요 ㅋㅋ

  • 한계 · 419687 · 13/08/11 21:09 · MS 2012

    대학 졸업후 이 시간을 되돌아본다면 또 좁게 느껴지겠죠?ㅎㅎ

  • 경영준비생 · 341002 · 13/08/11 21:07

    장수생인데 이 글 보니 맘이 아련하내요. 수능 끝나고 이 글이 올라왓더라면 더 좋앗을걸 그랫어요..

  • 한계 · 419687 · 13/08/11 21:11 · MS 2012

    장수는 아니지만 저도 재수했고 한 번 더 한다는 것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신념이 있으셨을테니 그 선택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재수하면서 삼수생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웠다는...

  • 프리츠커수상 · 410486 · 13/08/11 21:07 · MS 2012

    진짜... 님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독학으로 재수해서 남들꿈꾸는대학에 왔는데 진짜 막상 와보면 대학간판 다닐때 뭐가 좋은지 실감안납니다

    과팅할때? 아니면 나중에 진짜 취업할때 좀 느낄까.. 대학오면 다 똒같아요 1년 더 수능공부하는것보다 대학와서

    생산적인활동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저도 생각함..

    저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려고했고 성격도 많이 바꼈는데 글쓴이분은 저보다 더 노력하시고 많이경험하셔서 존경스럽네요

    저는 대학간판이 아닌 다른이유로 올해 또 삼반수하지만.. 저도 내년에 대학가면 님만큼 해보려고합니다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 한계 · 419687 · 13/08/11 21:12 · MS 2012

    나름대로 재미도 있으니 해볼만합니다.ㅋㅋ

    삼반수 성공하시고 보람찬 대학생활 보내시길 바랄게요.

  • Katharsis · 416465 · 13/08/11 21:10

    ....감사합니다

  • 한계 · 419687 · 13/08/11 21:12 · MS 2012

    힘내세요

  • in709 · 408186 · 13/08/11 21:20 · MS 2012

    후..일단 재수 시작한거 끝을 보고 대학 가서 열심히 경험하겠습니다 ㅋㅋㅋ

  • 한계 · 419687 · 13/08/11 21:35 · MS 2012

    화이팅입니다!

  • 창업왕 · 445877 · 13/08/11 21:25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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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 · 419687 · 13/08/11 21:36 · MS 2012

    꿈을 찾고 반수중이시라니 진짜 멋지시네요. 제 주변에 반수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요즘 힘들어하더라고요. 꿈 꼭 이루셧으면 좋겠습니다.

  • 코코볼백댄서 · 443203 · 13/08/11 21:23 · MS 2013

    yesman이네요 . 감사합니다

  • 한계 · 419687 · 13/08/11 21:38 · MS 2012

    yesman이라 ㅋㅋ '아무것도 선택안하는 것 또한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항상 새기면서 뭐든 시도해보고있습니다.

  • 생명과학도 · 439287 · 13/08/11 21:26

    저도 반수생이지만, 정말 n수하는거 여러가지따져보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고해야해요...

  • 한계 · 419687 · 13/08/11 21:39 · MS 2012

    사실 오르비가 N수 조성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깝습니다.

  • 얶깨 · 447555 · 13/08/11 21:36 · MS 2013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대학가서 빨리 들이밀고싶어요

  • 한계 · 419687 · 13/08/11 21:40 · MS 2012

    얼마안남았습니다. 힘내세요~~

  • 동사서독 · 383625 · 13/08/11 21:37 · MS 2011

    오르비에 정말 필요한 글이네요.

  • 한계 · 419687 · 13/08/11 21:40 · MS 2012

    극찬 감사합니다 ㅠ

  • 댓군 · 341438 · 13/08/11 21:40 · MS 2010

    어느정도 동감합니다만, 수능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 중 일부는 고3때의 패배감을 계속 안고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 한계 · 419687 · 13/08/11 21:42 · MS 2012

    저도 안타깝습니다. 패배감을 안고 갈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그게 너무 심하신 분들은 N수나 반수를 하는거겠죠. 물론 그것 또한 존중해줘야할 선택이고요. 다만 저는 수능 말고도 목표로 잡을 건 많으니 좌절하지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 식량안보책임자 · 339546 · 13/08/11 21:47 · MS 2010

    저는 대학을 반학기 다녀 본 결과 저에게는 조금 더 높은 곳이 필요하더군요.. 저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요.. 물론 수능이 모든 목표는 아닙니다. 거쳐가는 과정이자 수단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한계 · 419687 · 13/08/11 21:46 · MS 2012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벌이 필요하기도 하겠죠. 당연한겁니다. ㅎ

  • 김컨설 · 444283 · 13/08/11 21:54 · MS 2013

    가슴뛰네요 정말로

  • Elory · 429008 · 13/08/11 21:58 · MS 2012

    와 저도 진짜 요즘 재수하면서 대학다니는 친구들보니까 저렇게 의미없게 대학생활 보내지 말아야지 생각들엇엇는데!!
    저도 올해 어떻게든 저한테 맞는 적성맞는 과 합격해서 최대한 많은 경험 해보려고 햇거든요

    윗분말씀대로
    상상만 하더라도 가슴뛰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

  • 크레파스11 · 421988 · 13/08/11 22:00 · MS 2012

    와 징짜 멋쥐돵!

  • 14고대생 · 348114 · 13/08/11 22:03 · MS 2010

    감사합니다 재수생활이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항상 해왔었고, 인생의 과정 중의 하나이기에 더 열심히 살려고 했지만 요즘 흔들리고있었네요... 멋지십니다 정말로요.. 제가 바라던 대학생활을 하고계시는군요 ㅠㅠ 부럽습니다! 80여일 잘 달려서후배가 되고싶네요

  • 백끼 · 452107 · 13/08/11 22:04 · MS 2013

    읽으면서 저를 보는것같았습니다 고등학교다니먼서 했던거라곤 스쿨버스에 실려 학교가는거랑 버스타고 학원가는것... 대학교가면 내성적인 성격도 극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싶어요ㅎㅎ 특히 알바는 꼭해보고싶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야레야레 · 404192 · 13/08/11 22:04

    감사합니다

    저도 공감하는 얘기네요.

    수능이 전부가 아니죠..

    대학가서 공부의기량을 만개하는 친구들도있고

  • 까까다 · 362396 · 13/08/11 22:34 · MS 2010

    우와

  • Xenoverse · 453036 · 13/08/11 22:37

    진짜 감동이에요 올해들어 본 오르비 핫글중에 제일 가슴에 와닿네요

  • 성대화학 · 450060 · 13/08/11 22:38 · MS 2013

    멋지십니다! 현역인데 너무 수능에 얽매이지 않으려구요. 성적이 자꾸떨어져서 걱정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계속 준비하렵니다. 대학생활을 기대하면서요ㅎ

  • 바닐라로맨스 · 439910 · 13/08/11 23:00 · MS 2013

    맞아요 솔직히 장수하는데
    초공감이네요

  • 샤대리야 · 408817 · 13/08/11 22:59 · MS 2012

    bravo your life!

  • 멍청한센츄리온 · 344809 · 13/08/11 23:09 · M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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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 410776 · 13/08/11 23:21 · MS 2012

    공감...

  • 화성어 · 449282 · 13/08/11 23:22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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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과의 약속 · 416373 · 13/08/12 00:34 · M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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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우 · 455064 · 13/08/12 00:48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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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슈리 · 453674 · 13/08/12 01:00 · MS 2013

    좋은말인데 시기가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80일남앗는데....

  • Eaghop · 454732 · 13/08/12 01:38 · MS 2013

    동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aghop · 454732 · 13/08/12 01:37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뽀뽀해주세요 · 444931 · 13/08/12 02:00 · MS 2013

    이런 글은 스크랩해야해.

  • 자랑스런15학번이될게요 · 457698 · 13/08/12 02:27 · MS 2013

    와멋있다!

  • 기출을먹는자 · 378835 · 13/08/12 02:30 · MS 2011

    대학 생활 하고 군제대하고 님처럼 이것저것 경험 하다가 하고싶은거 진짜 하고싶은거 찾았습니다

    근데 길이 거의 수능으로 대학가는거밖어없어서
    다시 수능준비를 하게 되엇네요ㅎㅎ

    님이랑 비슷하게 재수로 대학갔었고
    진짜 다양한거 막 경험하려고 하면서 하고싶은거 찾앗네요

    경험이 중요....경험 적극적안햇으면 못찾을뻔해서....

    님은 그나마 적성맞춰 대학가셧으니 다시 수능준비않히시거네요ㅅ

  • 르네상스형인간 · 457245 · 13/08/12 12:13 · MS 2013

    대학가서 인문학이랑 경제학이랑 전공과목 정말열심히공부하고싶다 철인3종경기완주하고 검도배우고싶다

  • 류코 · 409376 · 13/08/12 12:57 · MS 2012

    ㅠㅠㅠ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2 14:03 · MS 2011

    저는 글쓴이가 최소 sky급 이상은 되신다면 아.. 저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그정도도 못미치는 학벌과 수능실력으로 감히 '재수'라는 것을 논하신다면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저는 님 대학을 모르기에 sky미만급 보통의 학교를 다닌다고 가정하고 말씀드릴게요)
    님께서 오로지 4년만 수능에 매달리고도 그정도밖에 못가셨다면 그건 님 실력이 부족해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만이 존재하는 세계가 좁다고 하시는 것은 값싼 자기위안과
    세상에대한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쌍한 자기합리화일뿐입니다.

    수능은 현존하는 모든 시험중 가장 효율이 높은 시험입니다.
    공무원 시험 만점맞는것보다 수능 만점맞는게
    장기적으로 한 인간의 삶을 바꾸는게 효과가 높습니다.
    어중간한 지방대 나와서 열심히 노력하는것보단
    서울대 나와서 대충하는게 이 사회에서 더 쳐줍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수능이라는 싸움에서 패배한 대다수 96%의 학생들은
    자신이 했던 다른 노력(수능을제외한노력)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더 가치있고 보람차다고 스스로를 위안삼습니다.
    자신이 이 사회의 주체가 아니라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채 말입니다.

    글쓴분 한계님 말씀대로 그냥 대학을 오세요.

    다만, '원하는' 대학을 오세요.
    '현실에 타협한'대학을 오는게 아니구요.

    저는 많은 수험생들이 저 글을 읽고 마음이 물러지고 현실에 타협하는 결정을 지을까봐 두렵습니다.

    젊음은 소모하라고 있는겁니다.
    다만, 술과 게임과 향락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서요.

  • 봄꽃 · 410776 · 13/08/12 15:33 · MS 2012

    뭐 글쓴분의 말씀 좀비님의 댓글 모두 옳은 점도 그른 점도 있겠지요. 둘 다 어느정도 이상 공감 가는 부분은 확실히 있고요. 근데 그건 차치하고 좀비님 말투?혹은 생각?이 좀 ㅎㅎ
    그정도도 못미치는 학벌이면 감히 재수를 논해서는 안되나요. 스카이 다니는 사람이 생각하면 그럴 수 있는거고 그정도도 못미치는 학벌을 가진 사람이 생각하면 값싼 자기위안과 불쌍한 자기합리화인가요. ㅎㅎ 스카이 안다니는 사람이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웃기고 스카이 다니는 사람이 이런 생각하는 거라면 좀 위험해 보이는데요.ㅋㅋ
    싸우자는건 아니고 그냥 눈에 띄어서 글 남기고가요~~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2 19:29 · MS 2011

    저는 철저히 학벌지상주의입니다ㅎ
    어릴적부터 노력도 하지 않고 현실/자기 합리화 하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sky미만은 합리화보단 분발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에서는요.

    적어도 제가 입학할때 제 학교가 스카이보단 높았으니 그런 위험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인서울 의치한님껜 처발리지만)

    수능 90일도 안남았는데 저딴글이 올라오니 욱 하네요ㅎ

  • 홍삼쥬스 · 409814 · 13/08/13 13:52 · MS 2012

    관점의차이. 의치한은 님대학에 대해 똑같이 생각할수 있겠네요.

  • 홍삼쥬스 · 409814 · 13/08/13 14:20 · MS 2012

    어줍잖게 자기밑으로 마지노선긋지말란 얘깁니다.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4 13:46 · MS 2011

    저 의치한인데요?

    어줍잖게라는 말이 웰케 간지럽죠?ㅋㅋㅋㅋ?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4 13:51 · MS 2011

    그리고요.. 제가 '인서울'의치한 님께 발린다 했는데
    난독증 아니신지요ㅋ

    작성글 보시니까 홍익대컴공/인하대전전 고민하셨던거 같은데

    앞으로 '어줍잖게' 라는 말은 어줍잖게 안쓰시는게 어떨까요?ㅎㅎ

  • 홍삼쥬스 · 409814 · 13/08/14 14:38 · MS 2012

    의부심에 못이겨서 제말이 많이 거슬렸나보네요.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2 19:41 · MS 2011

    이 글은 값싼 동정에 불과합니다.

    저 위 댓글들을 보세요.
    싸구려 동정에 열광하는 수많은 나약한 수험생들을요..

    수험생은 나약합니다.
    한없이 부서지기 쉽고, 깨지기 쉬운 유리잔입니다.

    하지만 저 글은
    우리 유리잔들 깨지라고 뜨거운 물을 붓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 수능 외의 경험들. 정말 뜨겁습니다.

    하지만 그 뜨거움을 담기 이전에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은 그 뜨거움을 담을만한 강철 대야가 아닙니다.

    여러분, 많은 유리멘탈의 유리잔들을
    강철 대야로 만드는게 수능입니다.

    철그릇이 되어서, 단단하게 세상의 뜨거움을 맛보시라는 겁니다.

    나중에 철저하게 사회에서 깨질 유리잔이 아니라..

  • 봄꽃 · 410776 · 13/08/12 20:15 · MS 2012

    네...

  • 내는니c다바리가 · 347902 · 13/08/12 17:53 · MS 2010

    아...님 정말 안타깝네요....깔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진짜 말그대로 안타깝네요
    제가 오르비에서 가장 자주 느끼는 유형의 안타까움입니다
    말솜씨?같은 걸 보면 공부 꽤 하신 것 같은데...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2 19:24 · MS 2011

    내는니c다바님 ㅋㅋ 기우 감사드립니다.
    근데 저는 님의 안타까움이 그저 과분하네요ㅎㅎ
    안 안타까워하셔도 됩니다^^

  • 마스터플랜 · 438838 · 13/08/14 23:10 · MS 2012

    in709님 말처럼 좀비맛쿠키님은 아예 글의 논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있네요 그러면서 무슨 스카이를 운운하시나ㅋㅋ
    책 좀 읽고 생각 좀 하면서 사세요. 님 말도 맞지만 그걸 전달하는 방식에서 님 수준이 보이네요. 전형적인 매트릭스에 갇힌 사람 같습니다

  • in709 · 408186 · 13/08/12 20:19 · MS 2012

    저 글쓴이가 말하는게 님처럼 맹목적으로 대학 타이틀만 따려 하지 말고 대학 와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라는거 아닌가요? 물론ㅅ스카이 가면 좋겠죠 근데 너무 그 스카이에 목매지 말라는게 이 글의 논점이 아닐런지. 철저한 학벌주의라니.. 안타깝네요.

  • 귶늎듚륲뮾븊슢 · 444011 · 13/08/12 23:15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덩어리 · 350142 · 13/08/13 09:22 · MS 2010

    맞는 말씀입니다.

  • Wave · 253013 · 13/08/12 16:14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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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구남편 · 268405 · 13/08/12 21:41 · MS 2008

    그냥 스스로 위안하는 글이네요 사회에 들어가면 학벌이 얼마나 크게 좌우하는지 알게 될겁니다 우리 나라의 현실이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든 부정적으로 평가하든 엄연한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지금이야 대학 내에서 그들 간의 교류를 통해 그런 것들에 관해 잠시 잊고 있는 것입니다 1류에 있는 친구들과 만나고 나중에 취업의 현실이 다가온다면 생각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냥 대학을 간다면 그들의 분위기에 휘둘려 수능을 보자고 결심하던 학생들이 그냥 다니는 경우가 많죠 수능을 치러서 자신의 실력이 여기구나라고 깨닫는 것이 아닌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면 분명 나중에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겁니다 어떻게 해서든 수능을 통해 최대한 대학을 높히 가는것만이 살 길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에게 충고를 하자면 평가원에 비해서 수능이 안나왔다고 말하는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실력 이하로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수능 점수가 곧 자신의 실력입니다 실수 그런건 없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런 핑계를 많이 대지만 아마도 이런 생각이 실패의 원인일겁니다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죠

  • 강필 · 451410 · 13/08/13 15:28

    글쓴이님이 보시기에 님같이 무수히 많은 경험을 통해 정말 알차게 대학교를 다니는 분이 주변에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또 그와는 반대로 spec을 쌓으면서 생활하는 대학생들도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구요.

  • WnnBRA · 382224 · 13/08/14 19:02 · MS 2011

    제 생각은 약간 다릅니다. 물론 대학교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학문에서 벗어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학벌과 학문적 지식이 홀로 훌륭한 사람을 형성할 수 없듯이 대학교에 와서 얻을 수 있는 학과 외 경험들도 그 자체로 사람을 풍요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1년이라도 일찍 대학에 들어가 청춘으로 누릴 수 있는 경험을 풍부하게 체험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지요.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보다 일방적으로 우월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상당한 오만이라고 생각됩니다.

  • korea.언정 · 441276 · 13/08/17 14:58 · MS 2013

    멋있어요~^^
    분명 많은 활동들이 삶의 밑거름이 되었을거예요
    사람마다 인생에서 중요한건 다르니까요~
    저도 대학생활 글쓴이님처럼 멋진 청춘 보내고싶어요

  • 빅그린 · 279280 · 13/08/17 15:42

    여러분 그냥 출가하세요! 물질적인 것이 지배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영적 세계로 들어오세요!

  • 빅그린 · 279280 · 13/08/17 15:59

    여러분 그냥 양성애자가 되세요! 한 쪽 성만이 연애의 대상이 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 빅그린 · 279280 · 13/08/17 16:02

    여러분 그냥 죽으세요! 오감이 지배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육감의 세계로 들어오세요!

    여러분 그냥 지구를 떠나세요! 9.8미터퍼세크제곱이 지배하는 세계는 너무 좁습니다!
    무중력의 세계로 들어오세요!

  • 생명과학도 · 439287 · 13/08/17 16:09

    비꼬는거네요... 근데 대학레벨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긴하는데 그 차이가 삶 전체를 좌우하지 않는다는게 글쓴이님 의견이신것같은데 이런반응은 좀 그렇네요.

  • 좀비맛쿠키 · 395692 · 13/08/19 18:10 · MS 2011

    ㅋㅋㅋ 저글은 충분히 비꼬아도 될만큼 글의 가치가 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