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시계 [342948] · MS 2010 · 쪽지

2013-07-19 15:38:16
조회수 4,005

하...어머니 유방암 판정...공부가 손에 안잡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747950

며칠전에 정기검진에서 종양 발견으로 조직검사 받으시고 오늘 병원에 가셨는데...검사결과 악성 종양 즉..암세포라더군요....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삼반수한답시고 입시도 못끝내고 빌빌 거리는 못난 아들놈 때문에 고생을 하셔서인지...아...눈물이 멈추질 않네요..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학원도 조퇴했는데...다시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야하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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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새우 · 418889 · 13/07/19 15:54

    지금 삼반수 중이신데 상황이 그렇게 됬다고요?
    아 -_-
    아..

  • 멈춘시계 · 342948 · 13/07/19 15:56 · MS 2010

    네...

  • 알카즈네 · 444193 · 13/07/19 15:57 · MS 2013

    기운내세요. 글쓴님도 맘아프겠지만 어머님이 더 힘드실테니까요, 억지로라도 엄마께 잘 이겨내자고 용기를 주십시오. 요샌 유방암 자궁암은 완치율이 높습니다.

    맘 약해지지 마시고, 삼반수하기로 한거 더욱더 집중해서 임하세요. 파이팅!!!

  • 멈춘시계 · 342948 · 13/07/19 16:54 · MS 2010

    네.. 그나마 다행히라고 생각하고있어요...긍정적으로생각해야겠죠..
    공부는 오늘 물건너가서 그냥 관련정보 찾아보려고요..
    내일부터 다시 공부올인하겠습니다...

  • 해피새우 · 418889 · 13/07/19 16:06

    수능을 거듭해서 볼수록 공부 외적인것이 공부 자체에 영향을 많이 미치죠 다들 아시다시피

    공부 잘 하다가도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고
    모의평가 성적 잘 나와도 그게 수능성적이랑 이어지지 않을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고
    더구나 부모님과의 갈등 같은 집안문제라도 엮이면 그날은 공부 아예 망치게 되고
    친구들과의 비교, 이미 겪어 본 실패에 대한 불안감 등등

    그러한 상황에서 집안 문제가 더 악화되었다면 - 글쓴분처럼 부모님의 건강이 심각하게 안 좋아졌다면
    정말 많이 흔들리고 공부가 손에 안 잡히실겁니다
    고3때 그런 상황이 닥친것보다 더 심하겠죠


    근데
    제가 딱 글 읽고 처음 느낀건데
    정말 불효자 같은 생각입니다만, - 정말 불효자 같은 생각이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부에 지치고 의지가 약해질때 자기 스스로를 붙잡아줄 수 있는 것을 부모님 건강을 통해 얻은거죠 자식된 입장으로써 정말 몹쓸 생각입니다만


    지금 당장은 정말 생각도 많고 혼란스럽겠지만, 길게는 일주일 정도면 다시 페이스 회복할 수 있을겁니다
    그때 정말정말 열심히 하시면 그게 부모님에게 도움을 주는 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쓰긴 했는데 결국은 글쓴분 본인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거 같네요

  • 멈춘시계 · 342948 · 13/07/19 16:57 · MS 2010

    후...감사합니다...아직 혼란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님 말씀대로 이럴수록 더 독해져야겠죠...
    오늘 제하고 남는 110일 정말 잘보내야겠어요...더더욱...

  • 테리K · 421214 · 13/07/19 16:41 · MS 2012

    서울대 가세요. 제가 부모면 제 자식이 서울대 들어가면 암이 나을 정도로 기쁠 것 같아요.

    농담이 아니라, 이런걸로라도 맘 편하게 해드리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

  • 멈춘시계 · 342948 · 13/07/19 16:50 · MS 2010

    감사합니다...어느정도 진정되었네요...방금 관련 책들 6권 주문했어요..부모님드리고 저도 참고해서 챙겨드리려고요..
    올해 남은기간 목숨걸겠습니다...이겨내야죠...부모님도 저도..

  • 김옴므 · 452385 · 13/07/19 16:49 · MS 2013

    위로가 될진 모르겠는데 요즘은 암치료 잘 된데요..

  • 멈춘시계 · 342948 · 13/07/19 17:02 · MS 2010

    감사합니다...희망 가져볼게요..

  • AloneS · 443408 · 13/07/19 17:08

    초기발견이시길빕니다.. 저희어머니도 저 낳을 때 유방암 걸리셨는데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Ello Venu · 448229 · 13/07/19 17:56

    힘내세요....저희어머니께서도 3년전에 유방암판정을 받으셧습니다...

    진짜그때 저는 무서워서 돌아가시는줄알고..어머니께서도 수술하실때도 정말 죽으러가시는줄
    아셧다고 하셧습니다..

    2기중반이셧거든요.. 지금 고기같은 기름진음식은 많이못드시는것빼곤...

    그래도 3년째 아무탈없이 계속 완치를향해서 그냥 평범하게사시고계십니다.

    초기발견이시길빕니다.. 유방암은 그래도 완치율이 가장높은암중의 하나이므로... 걱정하시지마시고.. 힘냅시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어머니께서
    여기까지 버틸수있었던이유가
    자식4명이 탄탄대로 공부열심히해줘서라고말씀해주셧습니다..
    공부열심하합시다 파이팅!.

  • HUFS도우미 · 451529 · 13/07/19 18:15 · MS 2013

    힘내세요 ㅠㅠㅠ...

  • bagjioao · 450027 · 13/07/19 18:44

    어머니 암잘이겨내시길 바라구요..힘내세요!

  • Iron man · 408807 · 13/07/19 19:52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nudent · 409173 · 13/07/19 20:20 · MS 2018

    힘내세요 꼭 씻은듯이 다 나으실거에요!!.... 제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정말 힘내세요 힘 힘 힘 !!!!

  • 수능만점을향해 · 433861 · 13/07/19 20:54 · MS 2012

    힘내시길 바랄께요!!

  • ㅂㄷㅅ · 243879 · 13/07/19 21:13 · MS 2008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다고 하죠.

    오래전에 저의 지인의 어머니께서 암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의 지인은 고3이었고요.

    어머니께 마지막 선물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공부를 해서
    전국 100위안에 드는 성적을 받고
    서울대에 최상위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암에서 완치되셨고 지금은 건강히 잘 지내십니다.

    님한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 New Heart · 418906 · 13/07/19 21:14 · MS 2012

    저도 재수생이고 작년 고3 초에 어머니가 유방암 2기 판정 받고 항암치료 받고 계십니다.
    현재 수술 2번 하시고 예전보다 건강하게 지내고 계세요.
    수술하기 전에 방사선치료 받으셨는데 그 때 머리카락도 빠지고 초췌해지는 어머니 때문에 저도 가슴 아파했습니다.
    글쓴이 분도 힘드실거에요 많이...하지만 어머니 앞에서 힘든 모습 보이지 마시고 곁에서 힘이 돼주세요!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는 게 어머니께는 가장 큰 효도일 것입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 어머니의 쾌차를 빕니다. 같이 힘냅시다.

  • 홍삼Drinker · 443624 · 13/07/19 22:28

    좋은대학가시고 어머니께서 쾌차하셔서 올해 말에는 즐거운일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어머니에게 큰 힘이되는 아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 고미디에빠지다 · 387061 · 13/07/19 22:41 · MS 2011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발산 · 317074 · 13/07/19 22:58 · MS 2009

    공부하기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공부 외적으로도 많이 받죠ㅠㅠㅠ

    하지만 어머니 마음은 아들이 열심히 공부만 하기를 바랄 테니까

    열심히 공부하시고 병문안 가셔도 환하게 웃고 잘친 모의고사성적표 보여드리면 쾌차하실거에요

  • 꼭성공하리라 · 449800 · 13/07/19 23:10 · MS 2013

    흔들리지 말고 공부하세요. 사실 여기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 1%도 안될거에요. 하지만 만약 어머니가 자신의 병 때문에 아들이 공부를 못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아파하실까요? 그건 아프신 어머니를 더 아프게하는 무지막지한 불효입니다. 무교이지만 기도하겠습니다.

  • 수능만점^o^ · 449439 · 13/07/19 23:36 · MS 2013

    공부하세요. 이 일을 계기로 어머니 기쁘게 해드리게 미친듯이 공부하세요.

  • 펄럭펄럭 · 393927 · 13/07/20 00:30 · MS 2011

    어머...정말놀랐어요 왜이렇게 저랑비슷한경험가진분이많죠... 너무놀라워요
    벌써 2년전얘기지만 저도 고3 5월에 님과 똑.같.은. 상황이 왔습니다.
    5월에 2기판정. 7월부터 수술과 항암. 수능있는주에 마지막항암받으시고도 도시락싸주실땐 눈물이 줄줄났습니다 아니 시험장갔을땐눈물도나지않고 미칠것같았어요. 엄마는끔찍한항암치료받아서 저렇게 고통받으시는데 부끄러운6,9월 평가원점수를 내놓아야 했을 땐 정말 실체를 모르겠는 그 두려움에 제발 그만하라고 빌기도 하고 그랬어요. 절차도많고 힘들지만 그래도 완치확률 높습니다 ^~ㅜ 힘을 내요...... 재수 때도 정도는 덜했지만 비슷한 상황 속에서 정말 불효라고,불효라고, 불효라고........미치도록생각했지만 그래도 훌륭한 입시결과 내시는 게 최악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죄송해요. 너무 막 다다다다쓴 느낌이있네요... 너무 급했어요
    조금이라도 힘을 내시라고.......그 말을 어서 하고 싶었어요.
    정말 힘든 결심, 이어나가시고 그 끝엔 결실을 맺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ㅜ ㅜ

  • 고려대의과대학 · 438601 · 13/07/20 00:46

    요즘은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금방 완치되실거에요
    힘내세요!

  • 멈춘시계 · 342948 · 13/07/20 00:49 · MS 2010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가족들 다 합심해서 극복해나가기로 했어요 여러분들 말씀대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인 입시성공을 위해 남은기간 목숨걸고 열심히하겠습니다

  • D-115미쳐보자 · 440628 · 13/07/20 01:28 · MS 2013

    저도 삼수생인데 올해초 어머니가 대장암진단 받으셨어요
    저는 늦게라도 정신차려서 효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고있습니다
    글쓰신분도 이럴때일수록 더 독하게 공부해서 좋은대학 들어가시길바랍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힘든상황에서 공부하는사람이 한둘이아니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이겨내실꺼에요 같이 힘냅시다

  • glorybox · 93469 · 13/07/20 01:36 · MS 2005

    저도 늦은 나이에 수능 준비중인데 오늘 어머니가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셔서 병원에서 조직검사 하고 오셨다고 해서 참 걱정되더라구요.. 다음주 검사결과 나온다고 하길래 초조하기도 하구요..
    요즘 암에 대한 의료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완치율이 높아서 분명 극복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힘내시구요 꼭 성공하셔서 어머님 기쁘게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 잘먹고잘사는법 · 432326 · 13/07/20 01:38 · MS 2012

    하... 저 역시 부모님께 죄송한 맘으로 공부하는 n수생입장으로 안타깝네요
    저라면 진짜 ㅠㅠ 부모님께 평소에 더 잘해드리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드네요.
    수험생이라고 스트레스받는다고 투덜대지만 그걸 기다리는 부모님입장에선;;;
    님때문에 그렇다고 자책하진 마세요. 요즘 암치료 특히나 유방암같은 경우엔
    되게 완치율 높다고 알고있어요. 힘내세요!!! 파이팅합시다. ㅠㅠ

  • 영교영교 · 452960 · 13/07/20 10:00 · MS 2013

    힘내요저희아버지도심장수술하시고다리도아프셔서회사도못나가고계시네요힘냅시다

  • 비젯 · 444375 · 13/07/20 15:29 · MS 2017

    의사말은 들어보셨는지.. 요즘 암초기는 병도 아닙니다.

  • 강대기숙 · 452609 · 13/07/20 15:54 · MS 2017

    저희 이모가 몇년전에 유방암이셨는데 지금은 완치되어서 괜찮아지셨어요~ 지금도 생기넘치세요! 힘내세요!

  • sweet_ys · 428901 · 13/07/20 17:02

    힘내세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constellation · 73011 · 13/07/20 17:49 · MS 2004

    유방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도 간단하고, 이후 관리도 잘 하신다면 예후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가족분에게 큰 일이 있을수록, 주위분들이 더 단단해져야합니다. 안그러면 당사자분이 더 힘들어 하세요.
    그전에도 잘 해오셨겠지만, 어머님 더 아껴드리고 하시던 공부에도 더욱 더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 PNaNuNNo력 · 400176 · 13/07/20 23:00 · MS 2012

    멈춘시계님 저번에 삼수시작합니다 글읽었던게 얼마안된거같은데... 정말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도 삼수하면서 어머니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걱정이 많은데...여러모로
    공감이 많이갔습니다. 저번에도 같이 힘내자고 했던거 같은데 이제 110일 정도 남은거 좀만 더 힘내세요! 어머니도 금방 쾌차하실겁니다 흔들리지마시고 꾿꾿하게 이겨나가시길.

  • PNaNuNNo력 · 400176 · 13/07/20 23:00 · MS 2012

    멈춘시계님 저번에 삼수시작합니다 글읽었던게 얼마안된거같은데... 정말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도 삼수하면서 어머니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걱정이 많은데...여러모로
    공감이 많이갔습니다. 저번에도 같이 힘내자고 했던거 같은데 이제 110일 정도 남은거 좀만 더 힘내세요! 어머니도 금방 쾌차하실겁니다 흔들리지마시고 꾿꾿하게 이겨나가시길.

  • 초코빅 · 442227 · 13/07/20 23:47 · MS 2013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부디 빨리 쾌차하시길 빌어요 힘내세요..!

  • Evanescence · 449264 · 13/07/20 23:54 · MS 2013

    시계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를 수 있게 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VRTSLXMA · 430886 · 13/07/21 12:35 · MS 2012

    저도 고2 때 외할머니께서 유방암 앓으셨는데, 발견하셨을 당시 3기였음에도 외과적 수술과 꾸준한 항암요법 등 치료를 받고 나시니 몇 개월도 안 되서 완치되셨어요. 그러니까 걱정마시고 어머니 잘 보살펴 드리세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