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t9229 [401470] · MS 2012 · 쪽지

2013-01-28 15:50:49
조회수 1,037

재수생의 수능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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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종로 수시프리미엄에서 재수 하게됬네요 ㅎ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해서 스스로 수능날 회상일기도 쓸겸 해서 가볍게 써봤어요:]


수능 D-day 14일 전
학교 하교 후 집에오면 10시 씻고 어쩌고 하다보면 11시 눕는다. 잔다. 6시 20분 정도에 일어난 것 같다. 일찍 학교에 갔다. 40분정도 자습을 한 것 같다.  진작에 이렇게 했을 것을 후회했다. 정말 좋았다.
정말 눈 뜨고 있을 동안에는 정신놓고 존 적이 없다.

수능날
그 전날에 국어듣기 영어듣기로 듣기 감을 살려놨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국어 듣기를 풀었다.
지금은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하지만 영어모의고사 국어모의고사 6,9월을 풀었던 것 같다. 매번 풀어왔던 것이라 시간이 별로 안들었다.(누가 수능날 새벽에 그 해 69월 모의고사 풀고 가면 만점 받는다는 소리를 해서;;) 그리고 아침밥을 먹고 도시락(나는 고구마를 점심에 먹으려고 쌌다)을 챙기고 시험장으로 출발.
시험장 정문 앞 부모님과 인사하고 혼자 5분간 걸어갔다. 별의별 생각이 났다. 정말 후회는 안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이런 생각 전혀들지 않았다.  '나도 노력했으니까 남들처럼 잘 나올꺼야' 라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시험보기전에 살짝 초조했지만 내 고사실안에 반절정도가 다 우리학교 애들이라 정말 편안했다. 학교에서 모의고사 보는 느낌이였다.
언어 시간
3년 동안, 별짓을 다 해봤지만 2등급 이상을 맞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지라 살짝 긴장을 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고 문학 비문학 지문들 중에 내가 아는 지문들이 나와서 정말 안정됬다.
그래서 금방울전 내용을 듣기가 나오기 전에 떠올리고  시험지에 적어놨다.
그리고 듣기를 풀었다. 1,2,3 번은 선지를 미리 봐둔 탓에 1번,2번 문제 끝나고 금방울전을 풀었다.
그리고 쓰기파트
쓰기파트에서 2문제 정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더 가기전에 나중에 풀기 위해서 체크를 해놨다.
그리고 비문학을 풀었다.
다 괜찮았다. 멘붕상태도 오지 않았었고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하지만 과학지문에서 이게 뭐지?? 지문은 잘 읽은 것 같은데 문제가 안 풀리네.. 멘붕이 오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지문을 다시 한번 더 보고 문제를 봤다. 이번에도 아니다. 또 한번 반복. 역시나 아니다.
과학지문에서 한 9분은 소비한 것 같다. 그래서 체크 후 넘겼다. 다른 문학문제 비문학문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쉬웠으니까.
채점 후, 예상대로다 잠깐 머리에 혼란이 왔었던 문제들만 골라 틀렸다. 3점 2점 2점 인 것으로 기억한다.
괜찮다. 나는 3년동안 받아보지 못한 점수의 한계선을 뛰어넘어 수능에서 93점이라는 점수를 맞았으니까
내 나름대로 정말 만족했었다.

수리영역
그냥 시간조절도 잘 해나가면서 잘 풀렸다.
마지막 30번 문제는 거의 안 풀겠다는 마음이 있었던지라 30번 문제를 풀겠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런덕에 다른 문제들을 검토할 시간이 많아졌고 30번과 ㄱㄴㄷ문제만 틀렸다. 난 만족

외국어영역
그래.
고3때도 이 점수는 받아보지 못했었다...
자,
시험지를 받고 18번 문제부터 풀어 나간다.
잘 풀렸다.
어법은 아리송?했지만 듣기 앞면이 끝나기 전까지 빈칸추론 앞에까지 풀었다.
그리고 듣기 뒷면을 풀때 나는 제목,요지,주장(제목 요지,주장,문제들 풀 때 머리에 혼란을 입힌 문제가 4~5문제정도 된 것 같다.)을 거의다 푼 상태였다.
그러니까 듣기문제를 풀면서 독해의 반을 다 푼 셈이다.
예상대로 빈칸추론은 어려운 문제 2문제에서 막혔었다.
다른 쉬운문제들을다 풀고 남는 시간에 두 문제만 잡고 있었다.
정말 ㅆbyungsin이였다. 제목 주장,요지,부분에서 내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도 내가 다 푼마냥 빈칸 2문제에만 신경쓰고 있었던 것이다.(욕심의 폐해)
결국 그 4~5문제 빈칸문제 다 틀렸다.
욕심부리다 byungsin된거였다.

사탐
윤리-어려움없이 풀렸다
한지-ㅋㅋ 예상대로 어려웠고 그래서 잘 안풀렸으며 시간이 모자랐던적은 수능때가 처음이였다.(2등급)
사문-찍-잠
-나의 회상일기 끝-


뭐가 느껴지세요? (필력이 부족해서 안느껴지실껍니다...)
수능때 욕심부리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수능때 욕심 부리지마세요 뭐가 됬든 욕심을 부리면 시야,심리,머리 상태가 제 정신이 될 수가 없습니다. 시야는 좁아지고 심리는 촉박해지고 머리 상태는 그것만 생각하고 있고 물론 저기 위에 수리영역 때 처럼 다른 문제들은 정말 자신있다 정말 정말 자신있다 라고 생각이 드시면 욕심 나는 문제로 가셔서 시간 투자 해서 풀으세요.
하지만, 정말 욕심의 안개가 여러분의 실력발휘에 방해되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해요. 수능날에는 욕심부리지 마세요 하지만 그 전날까지는 욕심내세요. '뭐,나 수능 만점 받을꺼다 언수외만점 한 개 틀릴꺼다.' 다 괜찮아요 욕심 부리세요.
그런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수능날에는 욕심부리지마세요.
욕심에는 책임이 따르더랍디다.
필승:) N수생. 현역

오르비에 어떤 분께서 올리셨더라구요
"수능이란게 당장 내일 집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하기 보단
벽에 균열이 갔는데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1~2월 이쯤 수능전 일주일 수능날에 어땠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수능문제를 고민하는게 아니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그대로 재연할수있게 생생하게 생각해내는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실천했습니다.
여러분도 실천해보세요.
그러면 성공 하실 수 있을꺼에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왜 실패했는지 부터가 중요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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