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맥스 [439651] · MS 2013 · 쪽지

2013-01-19 10:23:50
조회수 5,337

94년생분들은 운이 안 좋다고 표현할수밖에 없겠네요.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522926


제가 작년에 대학에서 수능출제위원 출신의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교수님이.. 이번 수능 성적표가 나오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94년생들이 이렇게 똑똑한 애들이었나? 이번에 수능 본 애들 정말 운이 안좋구만."

이러면서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그 교수님 말씀으로는... 수능 응시자들의 수준이 매년 달라진답니다.

어떤 해에는 정말 단군 이래 최저학력이라 느낄 때도 있고, 어떤 해에는 정말 천재들만 모였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네요.

이러다보니.. 수능 출제위원들은 문제 출제의 난이도 조절을 갖고도 엄청난 애를 먹는답니다.

왜냐면.. 자신들은 쉬운 문제라고 생각하고 출제했는데, 막상 까보니 수험생들이 어려웠다고 체감하는 경우가 있고

자신들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고 출제했는데, 막상 까보니 수험생들은 쉽게 느껴졌다고 체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1등급컷 조절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거랍니다.ㅋ



그 교수님의 지인 분도 이번에 수능출제위원이셨는데

그 분에게 물어보니... 언어는 제작년(2012)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돼서 1등급컷이 95~96 정도가 되도록 조절하고

수리는 88점~92점 정도, 외국어는 90~92점 정도에서 1등급 컷이 형성이 되도록 난이도를 대폭 조절했다네요.

그러고 수능을 출제했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수능출제위원도 많이 놀랐다네요.

"94년생들의 수준이 이렇게 높았나?" 해서요.

물론 수리야 어느정도는 목표를 맞추기는 했지만

언어와 외국어는 자신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컷트라인이 나와버린거죠.



오래 전에 실시했었던 2006 수능에서도 언어 1등급 컷트라인이 98점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문제를 풀어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문제가 정말 고등학교 1~2학년 교육청 모의고사 수준이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죠.

따라서 그당시 언어 컷트라인이 98점이 나온 건.. 필연적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 2006 수능과 이번에 2013 수능 문제를 비교해보면... 난이도 차이가 꽤 존재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만 봐도 이번 2013 수능 언어를 꽤 어렵게 풀었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8이라는 비정상적인 1등급컷이 나온 건.. 수험생들의 수준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



특히 외국어는... 제작년(2012) 수능에서 쉽게 출제한 것 때문에 받았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평가원에서도 최대한 어렵게... 적어도 2011년 수능 수준으로는 출제하라는 주문이 내려왔답니다.

그래서 출제위원들도 그 주문에 맞게 출제를 했었죠.

하지만..... 2011 수능 외국어 1등급컷 90점이었던 반면.. 2013 수능 외국어 1등급컷 93 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거고요.





하여간.. 요번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분들은 정말 안타깝네요.

시대를 잘못 타고나셔서.........에휴.........;;;;;

역시 수능도 운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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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학핵빵 · 434395 · 13/01/19 10:33

    ㅋㅋ 94년도학생분들의 입시는 정말 똥임

  • vcvsdf1 · 426329 · 13/01/19 10:43 · MS 2012

    딴건 몰라도 13학년도 언어 개인적으로 정말 거지같음

  • Ant Green · 416447 · 13/01/19 10:44 · MS 2012

    수리도 12수능보다 13수능이 어려웠다고 생각하는데..(30번폭탄제외) 등급컷이 오히려 더 올라서 놀랐음

  • vcvsdf1 · 426329 · 13/01/19 10:45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nt Green · 416447 · 13/01/19 10:46 · MS 2012

    13언어는 문학이 어이가 없을정도로 쉽고 비문학이 어렵게 나온것같은데요ㅋ 비문학괴물들과 이과생들이 등급컷 98을 만든것같습니다..

  • 리타르단도 · 376892 · 13/01/19 10:48 · MS 2011

    13언어 어려운거 같은데 등급컷보고 소름돋았음

  • 계명대의예과간다 · 365495 · 13/01/20 18:11

    ㅋㅋㅋㅋㅋ 개소름돋앗음 90점대초반받고 패망했네요

  • 베이근남 · 400201 · 13/01/19 10:49 · MS 2012

    94년 생들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지만 잘하는 재수 N수생이 많아서 그런듯합니다

  • so2588 · 415788 · 13/01/19 10:50 · MS 2012

    늘어가는 기출과 정형화된 기출공부때문이 아닐까요..결국 이런요인이 필연적으로 수험생들의 수준을 상승시키고요..

  • Songsei · 367478 · 13/01/19 10:51

    소설같아보이네.

  • 不屈의意志 · 413194 · 13/01/19 11:07 · MS 2012

    뜬금포다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작성자분이 분쟁 조장글 좀 많이 쓰셨던 분이군요...

  • Songsei · 367478 · 13/01/19 11:14

    그랬나요...; 별로 분쟁조장이라 생각안했는데..
    분쟁글에 의견하나쓰면 여러 댓글많이 달리더라고요. -테러랑..

    저는 93인데 전혀 공감안가서 댓글단건데요?
    평가원에서 11수능보다 외국어보다 어렵게 내라 지시한게 말이됩니까.
    개인적으로 언어컷은 진짜 높다고 보는데 n수생 영향이라 봅니다.

    좀 기분이 나쁘네요.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게..ㅡㅡ

  • 공부좀한의? · 266857 · 13/01/19 11:31 · MS 2008

    ? 이 원글 작성자 분이 그렇다는거 아닌가요? Songsei님을 지칭한게 아닌것 같은데?

  • Songsei · 367478 · 13/01/19 11:34

    아 그런건가...ㅠ
    그렇다면 불굴의 의지님 죄송합니다. ㅠ
    저 바본가봐요 ㅠㅠ

  • 不屈의意志 · 413194 · 13/01/19 11:34 · MS 2012

    어... 전 당연히 글 작성자님을 지칭한건데...

  • Songsei · 367478 · 13/01/19 11:35

    죄송해요. ㅠㅠ
    이해해주세요 ㅠㅠㅋ

  • 不屈의意志 · 413194 · 13/01/19 10:53 · MS 2012

    13수능은 솔직히 이상기체 지문에서 갈렸으니... 과학지문하나를 그렇게 어렵게 내면 인문이나 경제지문 하나정도는 어렵게 내줬어야 형평성이 맞았을건데 말이죠.
    외국어는 EBS의 직접적인 연계가 크다고 봅니다...(12학년도부터 EBS는 외국어에서만큼은 진리다 라는 인식이 강해졌죠)

  • Lasciate · 378531 · 13/01/19 11:00 · MS 2016

    언어풀면서 1컷 98뜨것고마이 생각은 했는데... 물론 이과고요
    1컷은 4%가 형성하는 것이니 쉽게 푼 학생 4%만 있어도 1컷은 98뜨겠죠;

    외국어는 윗분말씀대로 2012수능보고 듄아일체가 진리구나라는게 모든 수험생에게 인식되서

    많은 듄아들의 힘으로 등급컷이 올라간듯...

  • 상암이과생 · 336627 · 13/01/19 11:03 · MS 2010

    반수생파워는요ㅜㅜ

  • Ant Green · 416447 · 13/01/19 11:05 · MS 2012

    그런데 3,4월모의고사때 94년생 수준 낮다고 소문났었는데.. n수생 영향 아닐까요?

  • 不屈의意志 · 413194 · 13/01/19 11:09 · MS 2012

    10월 교육청 모의고사였나요? 수능 얼마전에 쳤던 전국모의고사 그때도 체감 난이도에 비해 1등급 컷이 높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현역이 나름대로 실력이 있는건 사실이었는듯.

  • 으랏차차™ · 119224 · 13/01/19 11:11 · MS 2005

    3-4-7-10이 교육청 모의고사 맞아요
    6-9는 아시다시피 평가원이구요

  • 삼수없는재수 · 426194 · 13/01/19 11:10 · MS 2012

    94년생 수준이 높은 건 맞아요. 저도 94긴 한데.. 작년 93형들수준하고 94얘들 보면 ㄷㄷ임.
    근데 94생이 수준이 높다고 해서 뭐 별 영향은 없는듯. 대학가는게 어차피 94년생들끼리 싸움이니까 그 안의 실력차로 가는거 잖아요.

  • 건축덕후 · 410486 · 13/01/19 11:49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계명대의예과간다 · 365495 · 13/01/20 18:13

    안녕하세요 수준낮은사람입니다

  • 할교수 · 397716 · 13/01/19 11:32 · MS 2017

    평가원에서 9평 가형 컷보고는 94년생들 빠가라고 했는데

  • Obiwan Kenobi · 352789 · 13/01/19 11:46 · MS 2010

    올헤94 빠가라고..ㅋㅋ매년그러고 재수생들이현역들한테통수맞죠 ㅋㅋ

  • 건축덕후 · 410486 · 13/01/19 11:47 · MS 2012

    94년생보단 반수파워가 쌨죠 매년 현역은 탈탈 털리는데 ㅋㅋ 우리 지역학교만봐도

    작년보다 오히려 더 털리던데요? 한학교에 서연고 한명못보낸 학교도 있더이다.. 지역이 지방이긴 하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대학못감. 저는

    올해가 마지막 8차교육과정세대라 재수,n수들이 미친듯이해서 현역밀쳐내고 대학잘간걸로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 lailai · 435593 · 13/01/19 13:02 · MS 2012

    현역 털렸는데 무슨 그리고 교수님들은 자기들이 낸 문제가 어려운지 쉬운지도 몰라요 그러니깐 쉽게 냈는데 왜 학생들이 못풀지 어렵게 냈는데 왜 학생들이 잘풀지 거리는거죠
    9평때 평가원이 한 얘기를 들어보면 알죠 9평 수리는 평이하게 냈다고 해놓고 컷 엄청 떨어지니깐 이번 수험생들 수준이 떨어진다라고 얘기 햇죠

  • 연정외핵빵 · 339484 · 13/01/19 14:33

    항상 극최상위권은 현역. 재수반수부심 어이없네ㅋㅋ

  • 루이비늄 · 411455 · 13/01/19 15:14 · MS 2017

    ㅋㅋㅋㅋ

  • Cantata · 348885 · 13/01/20 04:46 · MS 2010

    컷이 극상위권에 의해서만 형성되는건 아니니까요...

    극상위권은 대부분 재수를 하지 않고 바로 대학에 가지만

    한 편으로는 하위권도 대부분 재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중, 상위권의 밀도에서는 재수생, 반수생이 높을수밖에 없죠

    그것이 컷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였을거에요

  • 중어중문가자 · 408359 · 13/01/19 16:58 · MS 2016

    11수능 외국어보단 이번이 쉬웠어요. 11수능 외국어는 레알 헬

  • 스카이가고싶다 · 429258 · 13/01/20 15:19 · MS 2012

    11때 이과분들 존경..

    언어 개헬

    수리가 말이 필요엄씀

    외궈 레알 헬...

  • 발렌타인SG · 365959 · 13/01/19 17:27 · MS 2011

    이제 그 94분들이 재수하면 저같은 95는 피말리겟네요.....

  • 발렌타인SG · 365959 · 13/01/19 17:27 · MS 2011

    이제 그 94분들이 재수하면 저같은 95는 피말리겟네요.....

  • 발렌타인SG · 365959 · 13/01/19 17:27 · MS 2011

    이제 그 94분들이 재수하면 저같은 95는 피말리겟네요.....

  • 고대영교과14학번 · 416465 · 13/01/20 13:27

    님 피 말리고 있는 1人

  • _ROLEX_ · 330756 · 13/01/19 18:22 · MS 2010

    ㅋㅋ 항상 자기가 속한 입시가 가장 헬이기 마련임. 이런 글은 핑계밖에 안됨. 개인적으로 정말 헬은 등급제입시였던것 같은데

  • 3수까지만ㅋ · 411698 · 13/01/19 22:42 · MS 2012

    22 맞아요 이님말이 진리인듯..

  • 이솜 · 348639 · 13/01/20 10:38 · MS 2010

    딱 봐도 주작

  • Blepw · 410165 · 13/01/20 11:35 · MS 2012

    날아오르라

  • 험상 · 417831 · 13/01/20 18:08 · MS 2012

    13언어 컷보고 족밥이네 하고 풀었다가 제법 틀렸었어요 저는

  • 히히힛힝 · 429082 · 13/01/20 18:33 · MS 2012

    94모의컷나올떄마다 빠가라는 얘기 많았는데 ;;

  • 라이언 일병 · 438932 · 13/01/24 16:02

    현역으로 보았던 12언어보다는 13언어가 쉽긴 했지만, 비문학 과학 지문은 약간 까다로웠습니다.(98점)
    12수리보다 13수리가 어려웠구요(93점)
    외국어는... 저한테는 12외국어도 그렇고 13외국어도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쉽지도 않고 그냥 평이(?)했던 것 같은데...
    천운이라고 해야할 지 나중에 보니 제가 여러번 본 부분에서 주로 출제가 되었더군요.(100점)
    솔직히 수능 시험은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운도 작용하는 것 같구요.(컨디션 등)
    작년에 언어 말아먹고 나서 수리부터 외국어, 사탐까지 싹 다 털리더군요... 위 말을 제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