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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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대를 목표로 햇던 재수생입니다.
근데 막상수능을치니까 의대갈점수가 아니여서
정말고민을 많이햇습니다
공대를갈까 한의대 수의대 등등
그러다 공대도 좋은과로가려면 대학을 한서성중 이렇게 낮취야하더군요
그리고 한의대는 제가 한의학을 안믿어서 결국 수의대를 썻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건국대수의대 번호도 못받고 떨어지고
이제 지방대 수의대에가야될것같습니다
사실 수의사도 정말좋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제주위 친구들과놀다보면 누구누구 올해재수해서 의대갓는데 자기주치의하기로햇다 이러고..
이런말들을때 마다 자존심이상하고 수의대는 안알아주는구나 싶네요ㅜ
또 요즘 합격자발표시즌이라 재수친구들도보면 막 한의대 이런데 합격하면 되게잘한다는인식이고 수의대는 그냥그런줄아네요... 제가 수능을더잘밧어도..
사실 수의대 되게 멋잇는직업이라여기고 해볼까햇는데 요즘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짜증이납니다..
다녀볼까 아니면 지금부터수능공부를 해야할까...
사실 의사가 꼭 되어야겟다는건아니지만 정말 의대간다하면 멋잇자나요 그런 존경심가튼걸 느껴보고싶어요..
정말 어떻거해야할지ㅜ 너무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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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야겠드아
저도 그런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재수해서 대학을 갔기때문에 '대학생활 열심히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초중반에는 다녔어요
그런데 다니다 보니까 자꾸 미련이 남고, 후회가 되는것 같아서
이렇게 살다가 평생 후회하느니 차라리 한번 더하자 는 생각으로 2학기는 휴학하고 학원다녔어요
님도 게시판에 물어보는것 보다는 자신이 어떤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진짜 하고싶은일은 뭔지 생각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윗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꿈을 정하는데는 자신의 주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뭐라 하는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그 직업 종사자나 부모님이 아닌 친구들은 단순 입결가지고 직업을 판단합니다 이런건 무시하세요 꿈이 중요한거지 입결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저는 의대만 바라보고 삼수까지 햇는데요...요번에도 의대갈 성적이 안나와서 정말 한동안 멘붕이엇어요..
주위친구들 의대생도 많고 스카이는 물론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등.. 좋은학교들 정말 많이 다니고 있는데
나는 혼자 삼수씩이나해서... 지금 뭐하는건가.. 엄청 속상하고 비참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엇습니다
근데 일이 이렇게 되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의대를 꼭 가고싶다거나 의사가 너무 하고싶은 그런게 아니라.. 의대생들이 받는 대접과 그 명예같은.. 그런게 멋잇어보여서,,, 뭐, 그뿐인거같더라고요
의대 미련을 털어버리고 한의사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나니까 이젠 좀 홀가분해진 것 같고,,
이제 이게 내 길이다. 라고 생각하고 한의사에 대해이것저것 찾아보고,, 또 앞으로 한의대를 나와서 어떤 길이 있을까 찾아보면서
이제서야 나 자신을 좀 제대로 볼 수 잇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의사도 나쁘지 않구나.. 이 공부도 재밋을 것 같구나..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님도 수의대로 일단 결정나셨다면, 남들 눈치나 내 명예, 그런것 부터 생각하지 마시고, 수의대를 나와서 앞으로의 진로는 어떤것들이잇을까 잘 찾아보세요
무조건 개업 수의사만 잇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학교 홈페이지에 교과과정 잘 보시고 무슨 과목을 배우게 될 건지.. 이런것도 보세요
혹시알아요? 아, 의외로 이런 과목 재밋겟다! 내 적성에 맞겟다! 싶은것들이 많을지도??
그렇지만 그런게 아니라, 정말 의대미련 못떨치겟다면.. 쿨하게 딱 접고 다시한번 도전하는것도 괜찮겟죠
아직 21살이시면 파릇파릇한 새싹입니다!!^^ 자신을 위한 선택.. 잘 하시길 바랄게요~ 댓글이 겁나 길어졋네요ㅠㅎㅎ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한번 수능 시험에 응시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꼭 본인이 원하시는 공부를 하십시오.(의대를 원하시면 가셔야지요)
현명한 선택 하시기를....
ps:수의대 다니다 학교 옮김니다. 적성 많이 필요합니다.
수험생들의 시선 같은걸로 과를 고르시는건 정말 말도 안됩니다. 그러면 본인이 재학중인 학과의 커트라인이 하락하면 자퇴해야 하는걸까요? 다른 곳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셔야죠. 수의사라면 반려동물을 치료하는데에서 본인의 사명감, 자부심을 느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의 생명도 소중한 만큼 의미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되네요.
의대 혹은 수의대를 지망하는 이유가 내가 정말 원해서인지
아니면 그저 단순히 의사/수의사를 향한 선망의 시선이 부러운 것인지부터 잘 생각해보셔야겠네요
남들이 알아줘야하고 존경심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n수를 하는거라면 정말 피곤한 공부가 될 공산이 매우 커요
그래두 내가 정말 인정받지 못하고 이렇게 6년을 학교 다닐 자신이 없다, 이러면 그냥 나와야죠뭐
저는 남들한테 인정받는 거라기보다도 제 스스로가 인정하기 힘들었어요
내가 이 대학을 이런 생각을 갖고 계속 괴로워하면서 4년을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전 아니더라구요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학교를 다니면서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으니깐~
모의평가나 모의고사때 의대 충분히 가실 점수를 "항상" 받다가 수능을 망했거나
수의사가 아니라 의사가 되고싶은 이유를 당당하게 대실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공부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어서, 의대 다니면 주위에서 떠받들어 주니까' 이런 이유가 주가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밑에서 두번째 줄을 보니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삶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은 맞지만
본인이 스스로 수의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도 자존심 때문에 의대에 목을 매실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자기 점수에 딱 맞는 대학, 자기가 100% 만족하는 대학 다니는 사람 몇명이나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