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gkws [408447] · MS 2012 · 쪽지

2012-12-07 02:11:05
조회수 5,616

한의대포럼에 접속하는 수험생,한의대생및 타 전공자분들께 현직 치과의사가 글을 남깁니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300285

안녕하십니까?
지금 시간이 6일 밤 11시 30분입니다. 학생분들껜 이른(?) 시간일 수도 있으나 저한테는 취침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에 시간을 내어서 이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독수리 타법이어서 취침시간이 많이 늦을것 같네요...)

저는 11월달에 한의대포럼에 1559460번의 글을 남겼던 50대 초반의 개원 치과의사입니다.
그당시 개인적인 정보 획득이 필요하여  한의대 재학중인 막내의 도움을 받아서 이 사이트에 접속하였었고,
학생분들께서 고민중이신 글들의 내용을 일부 보고나서 학생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드리고자 그당시  주책스럽게도 용기를 내어서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수일전, 제 막내가 이 사이트의, 특히 한의대사이트의 많은 글들의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매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며칠동안 시간을 짬짬이 내어서 한의대포럼의 많은 글들을 정독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내용의 글들을 접해볼 기회를 가질수 있었고, 보잘것 없는 일개 치과의사에 불과한 저이지만 조금이라도 학생분들께
도움이 될수 있는 내용, 그리고 희망을 줄 수있는 글을 다시 한번 더 올릴 필요성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모든 수험생,한의대생 그리고 이 한의대포럼에 접속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서언
    제가 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대학에 따라 다르기는 했으나 일반적으로 치대보다는 의대의 커트라인이 높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의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실수도 있는 의대생, fellow선생님들께서 제가 이러한 글을 올릴 자격이 있나 라는 의구심을
    가지실까봐 저의 개인사를 조금 밝히고자 하니 이해부탁드립니다.
    요즈음의 수능이라고 하는 제도가 저희때는 예비고사+본고사 였습니다.
    본고사야 대학별로 보는 것이고, 예비고사는 전국등위가 나오는 현재 수능성격의 시헝이었습니다.
    당시 저의 언,수,외 성적이 소위 전국적인(?)  등위였으니 제가 medical부분에 대해서 조금 평론을 하더라도 너무 저에 대해 비하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탁드립니다.

2.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이 세가지 직업명의 '사'자의 한자어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스승 '師' 입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다른 '사' 자를 씁니다.
    저는 '스승'이란 지식만을 전수하는 분이 아니라 '德'과 '道'도 함께 가르치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3. '의사'와 '의료기술자'의 차이
    제가 예과 1학년때 첫 일반생물학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 하신 첫 말씀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들이 나중에 치과의사가 되면 환자를 진료할때에 오로지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환자가 내 가족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냉정한 진료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과거에 중국에는 초상이 나면 상가에 가서 돈을 받고 대신 통곡을 해주는 직업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정한 가격표(?)가 있었는데, 돈을 많이 내면 '대성통곡', 돈을 적당히 내면 '통곡',
    가난해서 돈을 적게 내면 '눈물만 찔끔(?)' 이었다고 합니다.
    그 직업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어떤 분이 자신의 부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
    큰 소리로 통곡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슬퍼서 한참을 울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가만히 살펴보니
    자신의 울음소리가 하급에 해당하는 소리더라 하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위에서 든 두가지 예가 여러분들께 많은 것을 암시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지금도 환자분을 대할때 저 분이 내 부친이라면, 내 자식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진료는 10분(?) , 진단과 설명은 1시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직에서 퇴직후 12년째 개업중이지만 주색잡기(?)를 하지 않음에도 모은 재물이 별로 없습니다.
    차도 8년째 타는 자랑스런(?) 우리나라 자동차이고, 골프라는 것은 해본적이 없습니다.(골프가 단순히 부의 상징이라는 가정하에서 드리는 말씀이지, 운동으로서의 골프비하 발언은 아님)
    그렇다고 제가 '스승 사'자를 떳떳하게 내세울 만큼의 기술도 덕도 없습니다.
     단지 지금도 흉내라도 내어볼려고 노력중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도로에 나가 보시면 다 보시는 것처럼 택시에, 버스에, 건물 외벽에 현란한 광고가 넘쳐 흐릅니다.
    ' 성형, 미용, 임플란트, 한의원선전, 피부과선전, 기타 등등 ' 셀수도 없습니다.
    의료 기술자는 곡소리 내는 사람처럼, 기술만 좋으면 됩니다. 그래야 돈을 많이 벌겠지요.....
   이 사이트에 접속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의대에, 한의대에 진학할려는 목표가 당연히 '의師'가 될려고 하는 것이리라 확신합니다.....

4.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수험생보다는 한의대,의대 재학생및 젊은(?) 의사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자 저의 개인적인 치부를 용기를 내어 기술하고자 합니다.
    저는 2006년도에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
    개인적인 질환으로 2005년도에 모 시술을 받았고, 1년뒤 femoral angio를 하게 되었는데, 담당했던 fellow선생이 저의 femoral artery를 dissection시켜 버렸습니다.
    그것도  시술당시에는 모르고 있다가 퇴원후 하루가 지나서야 제가 이상을 느끼고 발견, 다음날 on-call로 graft를 시행하였습니다.
    collateral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necrosis는 피할수 있었으나 6년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환절기만 되면 모 한의대 부속병원에서 대증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순환기내과 선생들이 싸잡아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그 시술병원은 유명 대학병원이었습니다.
  그당시 병원장님방에서 저랑 시술한 fellow, 과장님 이렇게 네명이서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제가 그 선생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00 선생님,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앞으로 진료를 하실때 항상 겸손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임하십시요."
  그 선생이 저에 한 말입니다.
 " 00선생님, 제가 일부러 그런건 아닌줄 아시죠?"
 .....................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한 의사의 잘못이 모든 의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 퇴원할때 혈관이식비용 전부를 깨끗히 지불해 드렸습니다~~)

2002년도입니다.
급성 요추염좌로 개업중이던 NS동기한테 갔다가 여차저차 모 한의원을 소개받고 방문하였습니다.
원장님왈, " 공진단을 드셔야 겠습니다." ( 그당시 그 공진단의 비용이 너무 엄청나서 지금도 그 약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
.....................
다른 한의원 소개받고 침치료만 받고 잘~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직군이든 소수의 부조리는 존재하는 것이 세상사이고, 그렇다고 그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 전체를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민망한 일이겠지요...

저는 지금도 환자분을 보는 것이 두렵습니다.
교직에도 있었고 나름대로 미약하나마 연구활동도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지금 밝혀진 인체에 대한 메카니즘도 일부에 불과하다는 생각때문입니다. ( 의학, 한의학 공히 같은 맥락으로 생각합니다 )
타인에 대한, 타 학문에 대한 건전한 비평과 비난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타 분야에 대한 정확하고도 심도있는 이해없이 비난을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자신이 하는 학문의 불완전성을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학문이 존경받고 싶은 만큼 타 학문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출줄 알아야 하며, 어떤 의학 분야의 학문이든 인간에게 한치라도 유익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면 배우고 익히고 연구,발전 시킬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5. 학문에 대한 경외심
    작금의 의료계, 한의계, 치과계 사태를 보면서 일개 치과의사에 불과한 저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많은 글들의 내용을 읽어 보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만 보더라도 정확한 사실과 틀린  내용이 섞여 있슴을 보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은 논의는 이 글에서 기술하기에는 합당치 않다고 생각되므로 간략하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만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볼때는 작금의 상황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 밥그릇 싸움입니다.'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더 명예도 높아야 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갑론을박하는 신약문제, IMS문제, 의료기기 사용문제, 포괄수가제문제  등등 모든 것이 밥그릇싸움이라는 것은 의대,한의대 재학생분들도 잘 아실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의 글들을 보면, 조그마한 지식과 자신의 현재 위치를 이용하여 현학적인 표현을 구사하면서, 현 상황의 복잡한 이해관계라든지
   직능간의 권모술수에 문외한인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많은 글들과 답글들을 이 곳에서 목격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여기에 올라온 글들의 내용을 보면 사실과 비사실을 아주 적당히(?) 잘 섞어 놓아서 수험생들이 혼동을 충분히 일으킬수 있도록 해 놓은 점입니다.
   ( 지금은 제 자신이 개원가에 몸담고 있으나, 현재 학교에 재직중인 동기, 선후배 의대,치대,한의대 교수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내용이 사실이고 어떤 내용이 잘못된 정보인가 하는 부분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논점이 아니어서, 학생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해서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 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각 의료직능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매체는 참고정도로만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보의 왜곡이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
   다만, 한가지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어느 분께서 배타적인 귄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던데, 학문에는 배타적인 분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학문도 배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의분야의 상당 부분이 배타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해서, 한의학이나 한의사 직군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전공하는, 내가 몸담은 분야의 밥그릇에 다른 사람들이 숟가락을 얻는다고 내 밥그릇 자체가 사라지는 그런 해프닝은 한 국가의 의료법상
   생기기 않습니다. 단지, 많은 분들께서는 제가 안타까워 하는 것처럼 내 밥이 주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이겠지요.....
   모든 의료 직군에 해당되는 이야기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돈을 많이 벌고 싶으시면 사업을 하십시요.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그 댓가로 돈을 벌면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아픈 환자들에게 치료를 해 주고 환자분의 고통을 들어주는 그 기쁨으로 만족이 않되시면 다른 과를 가십시요.
   형편이  어려운 환자분에게 금니가 무슨 소용입니까?
   여러분들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기성세대의 추악한 다툼에 여러분들의 미래를 걸려고 하십니까?
   학문이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고삐를 늦추면 그 물고기는 떠내려 가듯이, 여러 수험생분들께서 할려는 학문이 한의학이든 무엇이든
   겸손한 마음으로, 큰 뜻으로 정진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이 한의대든, 의대든, 앞으로 진학을 하고 재학후 사회에 나올때면 의학의 trend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EU국가들이 통합의학으로 가고 있습니다.
   콧대높고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그 친구들이 조금씩 자존심을 꺾고 통합의학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 요즈음은 정보가 많이 open되어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미국의 침구사제도 운운하는 용어, 대체의학 운운하는 용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의 자존심때문에 각국의 민족의학을 주류의학으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주류의학으로 발전시키고 싶으시면 한의대에 진학하시어 그 꿈을 펼치시고,
       돈이 당장 필요하시면 사업을 하십시요. """
   수험생 여러분, 큰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요.
   코딱지(?)만한 나라안에서 내 밥그릇, 니 밥그릇 하고 다투기만 하는 기성세대에 묻어가실려면 지금까지 읽어주셨던 제 글의 내용을 
   모두 잊으십시요.
   아무리 세상이 물질만능주의로 돌아가도 이제 상아탑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보다 큰 호연지기를 가지시기를 희망합니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으시면 도전하십시요.
   한의학의  미래에는 많은 길이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돈버는 희망은 버리시고(?) 도전하십시요.
   한의師에 도전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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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AZ · 280361 · 12/12/07 02:22 · MS 2009

    늦은 밤까지 정성스럽게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삼십칠 · 389869 · 12/12/07 02:28 · MS 2011

    조금 다른 문제 아닐까요? 천연물 신약 , ims 이렇게 다 뺏겨버린다면
    한의사라는 직종 자체의 존재 이유가 없어져버리는데요. ㅎㅎ
    물론 밥그릇 문제도 껴있겠지만 (적어도 가정을 이꿀 사람으로써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으로자기 새끼
    잘 키우고 싶은 욕구는 있겠지요.) 6년 공부하고 국가고시 패스해서 면허를 땄는데
    알고보니 면허도 안 딴 이 사람 저 사람 개나 소나 다 쓰고있고.. 어이가없지요 ㅎㅎ

  • baram1994 · 407436 · 12/12/07 09:38 · MS 2012

    다른문제는 아닌것같은데

    삼십칠님의 말도 일리가있는듯.

  • 에헤야디야 · 266857 · 12/12/07 03:16 · MS 2008

    한의대 지망생입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 조금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많은 이야기가 들려와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부터 똑바로 정신차린다면 그 어떤 위기도 헤쳐나갈 수 있겠지요.

  • 시간속 여행 · 410974 · 12/12/07 09:16 · MS 20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baram1994 · 407436 · 12/12/07 09:39 · MS 2012

    잘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ConfidenceDriver · 252121 · 12/12/07 12:12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dupflaeps · 395776 · 12/12/07 12:32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피아노의숲 · 366573 · 12/12/07 13:11 · MS 2011

    좋은글이네요 잘읽고갑니다

  • dfee · 260179 · 12/12/07 14:31 · MS 200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어쩌다 세상이 이리 팍팍해 졌는지 모르겠네요. 젊은 사람들도 돈돈 찾고 다니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 슬림셰이디 · 417564 · 12/12/07 14:57 · MS 2012

    글이 잘 읽혀지네요^.^좋은글 고맙습니다^^!!

  • T아퀴나스 · 378242 · 12/12/07 15:41 · MS 2011

    한의학의 우수한 점을 발달시키고 공유하는 것은 현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학문에 자신이 있고 믿음이 있다면 다른 이의 학문을 폄훼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onekawa · 295263 · 12/12/07 21:33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2:38 · MS 2011

    사실 이런 말은 말이 안되는게

    그렇다면 님은 정치학 공부하지도 않았으니 정치 관련된 비판은 일절 해선 안되겠군요

    축구도 님은 프로축구선수가 아니니까 절대 축구에 대해선 왈가왈부할 수 없는거고요

    우리나라 전국민은 모두 엄청 경솔하죠? 정치학, 경제학, 사회과학에 대해서 공부하지도 않았고

    공부했다고 해도 마치지 않은 사람들이 오르비에는 태반일텐데

    감히 문재인 박근혜를 어떻게 까나요?

  • 르누아르 · 214884 · 12/12/08 13:40 · MS 2007

    onekawa님이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거 아시잖아요. 다 '적정선'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문외한이라고 그 분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최소한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선이라는 게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그걸 안 지켜서 문제인 거구요.
    지킬 줄 모르는 건지, 지키지 않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6:07 · MS 2011

    학문에 대해 토론하는데 지켜야 할 선이 어디있습니까?

    문제점을 제시하는건 자유입니다.

    말하는데 있어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 먼저 비아냥 거린적도 없습니다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 그리고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로서 너무나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으니까 꾸준히 문제점을 제시하는거죠

    학문에 대해 말할 때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건 난생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 한의학을 비판하는 게 듣기 싫다면 한방 쪽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의문점들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해주면 됩니다

    정말 잘못알고 있는게 있다면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되고요

    비판하는 쪽 입장이 맞다면 인정하면 됩니다.

    한번 인정했는데 미쳤다고 똑같은 비판을 또 하겠습니까?

    여기든 디씨 한의학갤이든 수많은 의사들이 비판하고 문제제기 하는 거에 대해

    학술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게 대답해준 사람은 단 한번도 못 봤습니다

    한의사나 한의대생이 한명도 없었던 건지 아니면 인정해야 맞는건데 인정하기 싫은건지

    도통 알수가 없더군요

  • 르누아르 · 214884 · 12/12/08 16:32 · MS 2007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시네요. 당연히 선이 있는 거 아닌가요? 교양 수준의 철학도 모르는 사람이 철학은 죄다 말장난이며 세상 사는 데 별 도움 안 되는 쩌리학문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성경 한번 안 읽어보고 신은 없으니 신학 교수들은 그냥 사기꾼이라고 하면요?

    한의학에 대한 쌍욕 못지않은 저열한 말들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알아서 찾아보시구요, 학술적으로 한의학에 대해 알려줄 사람이나 한의대생/한의사의 심리 분석은 본문 내용과는 별 관계 없는 사미용두님의 사견인 것 같으니 다른 데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6:49 · MS 2011

    그렇게 말하면 틀린 점을 제대로 지적해주면되는겁니다.

    물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서

    철학자 병.신 신은 개.병.신 이렇게 말하면 이건 그냥 미친놈이죠

    하지만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들이댄다면

    신이 없다는 말에 대해 신학 대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들로

    이해를 시켜주면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비판을 제기했던 사람이 수긍이 된다면 인정하는 것이고

    그것에 수긍이 안된다면 다시 비판을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현대의학을 하는 의사나 한방을 배우는 한의사나 똑같은 인간을 대상으로 합니다

    교양 수준의 철학도 전혀 모른채 철학자들에게 대드는 수준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님

    학회같은데 가면 아주 분통터져 자리를 박차고 나오실 분같네요

    학문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엔 사실 예절도 없습니다. 틀리면 틀리는대로 망신당하는거고

    정말 맞는 말이라면 말그래도 인정받는게 의학입니다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6:50 · MS 2011

    그리고 최소한 전 쌍욕을 하지 않았다는겁니다. 다른사람들은 관심없고요

    항상 먼저 시비걸고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은 한방쪽 옹호하는 사람들이더군요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6:55 · MS 2011

    그리고 의학은 과학의 영역이고 그것도 응용과학 실용과학입니다

    철학이나 신학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아니라

    직접 만져지고 보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용학문이라는 말입니다

    머리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해서 개척되는 학문이 아니라

    실제 환자한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직접적으로 표면에 나타나는 학문이

    사람을 고치는 의학이라는겁니다.

    한방에 대해 토론을 할 때 철학이나 신학등의 비유는 이러한 이유로 하지 말이 주셨으면

    좋겠네요.

  • 르누아르 · 214884 · 12/12/08 17:09 · MS 2007

    댓글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사미용두님이 쌍욕을 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한의학 얘기에 신학이나 철학 비유를 들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문에 대해 토론하는 데 지켜야할 선이 어디 있습니까?

    아무튼 하실 말씀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다 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7:15 · MS 2011

    허허;; 읽어보는데 일분도 걸리지 않을텐데

    읽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여튼 나중에라도 시간되면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꼭 한가지만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의학은 실용과학이고 통계학적으로 근거가 있을 때만

    사용되어져야 한다는거요. 그럼 수고하세요~!

  • 르누아르 · 214884 · 12/12/08 17:27 · MS 2007

    귀찮아서 안 읽었어요. 의학에 대한 의견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onekawa · 295263 · 12/1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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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7:18 · MS 2011

    이런게 바로 인신공격이죠..

    갑자기 뻘글로 제 성격에 대한 말을 하는 이유가 뭔지요?

    제가 틀린 말 한거같으면 지적하면 되는거고 맞는 말 같으면 아 그래 맞는 말이구나 하면서

    읽어내려가면 됩니다 이런 사족을 달면 님 기분이라도 좋아지는겁니까?

  • 사미용두 · 376810 · 12/12/08 17:21 · MS 2011

    제가 리플 다는 사이 밑에 두줄 추가 됐네요...ㅎㅎ

    전 사족같은 거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엄청 분노하신 것 같은데...됐습니다..ㅎㅎ" 이런 말들

    상식적으로 "나 기분 더러운데 할 말은 없고 너 기분 더러워져라" 하면서 던지는 말 아닌가요?

    깔끔하게 갑시다. 할 말 없으면 리플을 달지 마시든지 할 말 있으면

    조목조목 찝어서 말씀해주시든지요

  • CtrlA · 403441 · 12/12/07 22:46 · MS 2012

    이번기회에 깔끔하게 정리되서 마음놓고 공부할수 있는 환경이 마련됬음 좋겠어요

  • ..signme · 30745 · 12/12/09 00:14 · MS 2003

    통합의학.
    한국 의료 이원화 상태에선 불가능합니다.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