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될리가 [402554] · MS 2012 · 쪽지

2012-11-26 14:48:19
조회수 28,844

독학재수 실패하고 느낀것 몇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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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부터 도서관재수를 시작했고 거의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결국엔 폭망한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몇글자 적어봅니다
독학재수 하시는분들은 부디 공부량으로 대학을 가는게 아니라는것을 명심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1. 앉아있는 시간과 집중하는 시간은 같지 않다

2. 언어영역은 기출분석 이전에 집중해서 읽는 책읽는 습관
수리영역은 기출분석 이전에 계산력 늘리기
외국어영역은 기출분석, 구문공부 이전에 단어 공부가 레알이다


수능장가면 결국은 기본싸움이더라구요
수리의 경우에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푼다해도
쉬운문제에서 계산력에 말리면 아무것도 할수없고
(이미 예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3점짜리에서 계산때문에 계속 막히면 답없더라구요..)
언어의 경우엔 기출분석을 많이했더라도 집중해서 독해할수 없다면 현역등급이 그대로 유지되고
외국어는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EBS 연계를 많이 봤더라도 
결국은 막힘없는 독해와 많은 단어공부가 중요하다는걸 시험 다보고 나서 느낀게 아니라 시험 보는내내 느꼈습니다 

세부적으로 쓰고 싶어도 실패한 수험생의 글을 길게 늘여놓는건 딱히 매력적인것 같지 않다고 생각되구요
6월 9월과 수능은 완전 독립임을 추가로 덧붙이고 물러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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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왜잘생겼지 · 424020 · 12/11/26 14:50 · MS 2012

    저도 꾸준히달렷는데 성적이 왜떨어진지모르겟네요ㅋㅋ

  • 내맘대로될리가 · 402554 · 12/11/26 14:59 · MS 2012

    진심으로 꾸준히 달렸다면 그래도 재수했다는것이 후회로 남지는 않는거 같네요
    아쉬움은 남겠지만요 ...

  • 미르.나르샤 · 421764 · 12/11/27 09:50 · MS 2012

    공감입니다.. 물론 막판에 놓긴 했지만 후회는 없네요.. 아쉬움과 자책만 ㅠㅠ

  • 다시봄 · 398312 · 12/11/26 14:59 · MS 2011

    잘 봤습니다,,
    힘내세요,,,

  • 논신신 · 385713 · 12/11/26 16:20 · MS 2018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능장 긴장하고 그러는 사람은 실력발휘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긴장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재수하는거 다시 생각해보길

  • Desireforsnu · 403470 · 12/11/26 20:50 · MS 2012

    저는 볼수록 긴장안되던데ㄷㄷ

  • 반수설대 · 404582 · 12/11/26 17:40 · MS 2012

    전 언어시간에 자꾸 딴생각이 들어서 망했는데.. 인생 처음으로 시험보다가 딴생각해봤는데 못참겠더라고요;;
    글쓴분도 외국어 풀면서 풀집중을 못하고 아 단어가 중요하구나 내가 잘못읽고있구나 이런 생각을 자꾸 하니까 잘 못푼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연경간다!!! · 357010 · 12/11/26 17:52 · MS 2010

    전 독학삼수하고 성공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평타를 쳤습니다

  • SidF · 356500 · 12/11/26 18:20 · MS 2010

    수리 부분에서 공감 되네요
    수능장에 가면 재수해서 두번째 수능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피타고라스 계산도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다행히 계산실수 하진 않았지만 기본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던것 같습니다.

  • Iron man · 408807 · 12/11/26 19:32 · MS 2012

    완전 공감 좋아요~

  • 하노니 · 410263 · 12/11/26 22:09

    실패하고 돌아보기가 매우 힘든데 이렇게 수기까지 쓰시다니 고생하셨어요. 저도 재수를 하면서 많이 느껴진 건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는 거였는데요.. 내가 평소 모의고사에선 어쨌고 남들보다 어떻게 뛰어나다고 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많이 보였어요. 결과가 좋지 않을 땐 원인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걸 찾아서 바꿔내야 아름다운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건데요. 내맘대로님은 겸손한 자세로 아픈 상처도 돌아보는 행동을 벌써부터 하셨으니 이젠 발전할 일만 남았네요. 님은 아직 많은 가능성이 있으니 이젠 푹 쉬고 원기 회복하셔도 될 것 같아요.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세를 갖고 계시니 이젠 성공하실거예요. 그게 어떤 시험이든 어떤 관문이든! 더 이상 슬퍼하는데 힘쓰지 마시고 이 글은 마음속에 갖고 이젠 또 앞을 향해 나가요:)

  • 내맘대로될리가 · 402554 · 12/11/29 16:05 · MS 2012

    정말 감사합니다 성적표 받고 우울했는데 이런 조언으로 안도감을 약간이나마 가질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가자!아자! · 427894 · 12/11/26 22:21 · MS 2012

    독학재수생으로서 공감하고 갑니다...

  • Wolfgang Goethe · 277898 · 12/11/26 23:15 · MS 2009

    전 도서관에서 맨날 잠만 자던 머리 노랗게 염색한 애가 수능날 제 옆자리에 앉더라고요(참고로 그녀석은 6월이후로 도서관에 나오질 않음)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속으로 저녀석도 잘됬으면좋겠다 생각하고있었는데

    언어영역푸는데 지문에 밑줄 긋는데 그것도 수성싸인펜으로 찍찍 그어대서 엄청난 소음공해
    그래서 저는 멘붕이 왔고 수능자체를 망쳤네요........

    그때 1분만 투자해서 손들어서 감독관한테 말했으면 됬을텐데 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는지... ㅜㅜ

  • Skylight · 412252 · 12/11/27 04:18 · MS 2017

    영어 analogie라든가 sabotage같은 단어.. ebs 보면서 설마 나올까 했는데 고맙게도 나와줘서 독해가 매끄럽게 됬던거 같네요. 참기름같은 역할인듯.. 수리도 계산실수 드럽게 많이했기때문에 매우 공감합니다.

  • 다진조의연석중양 · 416260 · 12/11/27 09:56 · MS 2012

    1번이 정말 공감가네요 독학도아니고 실패도 아니지만...

  • 미르.나르샤 · 421764 · 12/11/27 09:57 · MS 2012

    거의 모든부분 다 공감되는데 특히 수리 너무나도 공감되네요.. 저도 계산실수때문에 멘붕이었는데.. 3점짜리 앞번호에서 계산실수를하다니.. 이게 왜 안풀리지? 하면서 계속 풀고 또풀고 계속 계산실수.. 결국 문제 다 못풀었네요.. 나중에 집에돌아와서 4점짜리 한번 훑어보니까 왠만한건 풀 수 있더라구요.. 와 정말.. 착잡하더군요... 군대도 가야되는데.. 쩝..

  • skipjuny · 404067 · 12/11/27 21:52 · MS 2012

    공감이되네요.. 저도 재수햇고 실패햇지만..재수를결심하는 현역분들 도움되면좋겟네요 저도긴장많이하는타입이라..

  • ▶TABRIS◀ · 217209 · 12/11/28 00:38 · MS 2007

    아 똑같다 ㅠㅠ 수리 ㅠㅠ

  • DMLEO13 · 412834 · 12/11/29 17:10 · MS 2012

    외국어 공감.....시험보는데 갑자기 쉬운단어 뜻이 생각이 안나요...ㄷㄷ

  • 대학가서하면아무도안말려 · 384685 · 12/12/01 10:56 · MS 2011

    공감.

  • 이선생 · 422121 · 13/12/09 13:21 · MS 2012

    목동이선생독학재수학원 까페.네이버.컴/math7955 (한글을 영어로 바꾸세요)
    서울목동에서 이선생이 직접 운영하는 반값의 진짜 독학재수 학원입니다.

  • yj9908 · 491996 · 14/01/30 03:51 · MS 2014

    어떻게하면계산력기를수있을까요?
    앉아있는시간과집중력어떻게같게만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