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작성의 기본】 고1 내신이 망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2308103
안녕하세요, 입시크릿입니다.
얼마전 9월 모의고사가 있었죠.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이 시험결과로 인해 다양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2020년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었고,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평소보다도 많았을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주로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글을 많이 썼지만 오늘은 고1 내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고1 내신을 망친 사람들이 약간의 슬픔만을 겪은 후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여기서 바로 '정시'로 눈을 돌리곤 합니다.
정시가 나쁜 선택지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 원하는 내신을 받지 못했다고 바로 정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이유. 효율성
공부에 뜻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1학년때부터 수능공부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항상 수능공부를 하지 않나요?
즉 내가 이들과 차별성을 가지려면 평상시에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험기간에 남들이 내신공부하는 만큼만 더 공부해서 극한의 수능성적상승을 추구해야 합니다.
내신성적, 수시 포기라는 대가에 비해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지 않나요?
그렇다고 해서 내신공부가 수능공부와 아예 연관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고1 때의 모의고사와 수능은 난이도부터 문제 유형까지 너무나도 다릅니다.
따라서 제대로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요.
결국 내신을 버리고 수능에 올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은 사실상 선택만 하고 집중은 크게 하지 않는, 내신만 버리는 전략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 극복 가능한 1학년 성적
여러분이 고1 내신을 망쳤다면, 정시를 준비해야 이미 망해버린 고1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훨씬 현명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1 내신은 모의고사와도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성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지만, 고1 내신 성적은 너무나도 쉽게 극복이 가능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단순 내신성적 뿐만 아니라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성실성 등 다양한 역량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내가 평균 내신이 3등급입니다.
하지만 1학년때 4등급, 2학년때 3등급, 3학년때 2등급. 여러분들은 이 학생이 대학에서는 어느정도 성취도를 거둘 것 같나요?
이 학생의 평균내신은 3등급이지만 대학에서는 못해도 2등급, 잘하면 1등급 수준의 성취도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까지 하게 합니다.
따라서 내가 앞으로의 내신관리를 잘 할 수 있다면, 고1 내신의 반영비율은 모의고사만큼이나 의미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만약 내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해도 내가 잘 하는 과목에서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전공적합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과목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하더라도, 내신관리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나의 장점을 살려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망한 1학년 내신성적이 절망스럽겠지만, 고1 내신은 정말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므로 지나치게 아쉬워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혹시 고1 내신에서 아무리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당장 정시로 눈을 돌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자사고 등 지나치게 교육열이 강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수시를 통해서 대학을 가게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수능으로는 언제든 눈을 돌릴 수 있지만, 지금 내신을 아예 버리는 순간 수시로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때는 후회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끝까지 내신을 해보다가 도저히 안되면, 그 때 수능으로 방향을 돌려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신을 공부하며 했던 공부들이 수능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많은 칼럼은 https://blog.naver.com/epsecret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성한 아무과나 아예 못비벼볼 점수인가요ㅠ
-
진짜 너무 화나네요 딱 3점,,, 6개월이 허무하네요
-
아니지?
-
지듣노 4
암 어 로큰롤 스타~~
-
딱히 논술 공부한건 아닌데 술 끊은지 한달돼서 음주 마려움 ㅠㅠ 술 마시면 뇌...
-
아무리생각해도 뭔가 4합 6아닌것같은데 어쩌지
-
설경영 설대식 몇 점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
경북대 논술 1
기공 넣었는데 1-1,2는 다 풀었고 1-3은 적분으로 변환할때 계산 실수했고...
-
선택 공통 같은 사람 듣는게 나을 까요 아니면 따로따로 들을까요 따로따로면 시대하나...
-
하아아앗
-
과생활 어떠셨나요? 돌아가야할 것같은데 과가 극소수과에 전과튀하는 동기들도 많아서 걱정이네요…
-
저녁 ㅇㅈ) 9
길냥이 아님 라면도 하나 먹을거임 가운데 붉은건 고추기름 히히
-
가천 논술 자연 0
국어 문법 나올까요..?
-
이런걸 두고 인실좃 이라고 하는거 맞나요? ㅋㅋㅋ
-
동생이지금 12시간째 컴터앞에서 안비킨다..
-
자꾸 생각나요
-
초비상 2
열 남
-
모닝글로리보다 이게 더 좋다고 생각함
-
11/24 몇시인가요?
-
마크 눈사람을......
-
몇개 없긴한데… 댓글에 더 말씀해주시면 심심할때 정리해볼게용
-
학교랑 겹치는 날 있으면 어카죠?
-
그럼 어디서부터 재능의 영역인 것인가?
-
카타오모이 5
ㄹㅇ 가사 너무 이쁨 듣구 있으면 맘이 따뜻해지는...
-
기분 좋음 2
이대 굿즈! 곰돌이 넘 귀엽죵 옛날에 받은 것도 꺼냈어여 이대 호소인 모드...
-
올해 추합 0
올해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해 추합이 좀 많이 돌까요??
-
2022: https://orbi.kr/00042977866 2023:...
-
보기만 해도 눈아픈데 어떻게 하는 걸까..
-
into the sun 리버틴즈 노래입니다.
-
누구는 완자랑 수특 기본문재 돌리고 1등하고 누구는 마더텅 수특 수완 싹다 박박...
-
살 찌겠네 ......,,,,,
-
하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뮤뮤뮤뮤뮤ㅠㅁㅁ
-
놀이공원은 같이 갈 사람이 없고 영화는 볼 영화가 없어서 못 써먹고 있음..
-
의치한 서울대? 1
둘다 못가는데 알바노
-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라. 끝
-
히히 9
1월 홋카이도 여행 숙소 예약 중인데 기대된다
-
수2, 미적은 미들까지 했는데 수1은 미들부터 너무 빡센데.. 다른거 풀까요 ?
-
생각해보면 휴일은 항상 이랬던 거 같기도 하고
-
에휴
-
2024년 11월 2주차 韓日美全 음악 차트 TOP10 (+11월 1주차 주간VOCAL Character 랭킹) 3
2024년 11월 1주차 차트: https://orbi.kr/00070032058...
-
어느정도 반영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것임뇨?
-
소설말고 상식을 좀 기르고 싶어요. 정의란 무엇인가. 총균쇠 이런 류의 책 추천해주세요
-
메가스터디 환급 조건에 보면 단, 허위 답안(한 줄 세우기, 반복 번호 등)을...
-
세종대 수리논술 0
허수 많나요?
-
낼 중논 갈지말지 고민 돼서용
-
데굴데굴 구르면서 들어갈텐데
-
숙대약대 논술본거 잘한거겠지 서울대 안될거같아서 약대논술 쓴거 다감
-
이게맞나... 원래도 이정도 쉬면 이렇게 되긴 했음ㅠ 남들은 안그러시나요.. 지금...
-
밐 일러 6
밐밐
-
일반고 예비고3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내신보다 정시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 있어서...
내신을 1.0을 목표로 꾸준히 상승시킴과 동시에 비교과 영역까지 두루 신경 쓰신다면 지균 전형으로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사고급 정시위주 학교인데 (작년 의대 20) 1학기 내신이 5.0이고 서울대 지망이면 정시로 돌려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