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지구1 20번 자료분석 및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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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해설하기 전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의제기가 들어갔고 여러 의견이 많아 제가 어떤 방향으로 해설해야 할지 등등요...자료분석과 선지 해석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수특수완 뿐 아니라 하이탑, 완자같은 참고서, 심지어 대기과학개론, 대기역학, 물리해양학, 지구시스템의 이해 등 제 전공서까지 뒤졌어요.
이렇게 총 정리했고 그걸 바탕으로 해설하겠습니다.
먼저 자료 (가)를 볼까요? 세로축은 시기예요. Y/7은 Y년 7월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3개월씩 추가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3개월 후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적외선 방출 복사 에너지의 편차는 어떻게 되는지를 분석하라는 얘기예요. 편차가 클수록 지금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얘기입니다.
적외선 방출 복사 에너지가 더 많이 방출되려면? 온도가 높아야 합니다. 한 예로 요즘 공공기관에 설치된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를 보면 체온이 높으면 우리 몸에서 적외선 복사 에너지가 더 많이 방출되니까 열이 있는 걸 잡아낼 수 있는거죠.
결국 자료 (가)를 보면 편차가 음의 값을 갖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45, -60까지 있네요? 그런데 자료 (가)는 수온이 아니라,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복사에너지에 관한 자료이므로 구름이 방출하는 복사 에너지인 셈입니다.
적외선 영상에서 적운형 구름은 층운형 구름에 비해 온도가 낮게 잡힙니다. 그러니까 자료 (가)에서 동태평양 적도 쪽을 보면 적운형 구름이 발달했기에 이 시기는 엘니뇨 시기입니다.
자료 (가)를 통해 엘니뇨 시기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럼 자료 (나)는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걸까요? 해면 기압 편차, 그러니까 해수면에 가해지는 기압의 편차를 나타냤습니다. 이 편차가 +면 관측시기는 고기압, 이 편차가 -면 관측시기는 저기압이겠죠.
우리가 관심있는 시기는 Y~(Y+1)년이고, (ㄱ)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이 시기에 A 해역에서는 기압이 높아졌고 B 해역에서는 기압이 낮아졌습니다. 엘니뇨 시기에 기압이 높은 곳은 서태평양이니까 A는 서태평양, B는 동태평양이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를 조심히 읽고 우리가 알고 있던 개념을 꺼내들면서 자료분석에 정말 주의하셔야 했어요.
이제 선지 훑으러 가겠습니다.
ㄱ,ㄴ,ㄷ 모두 지금까지 분석한 자료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다만, ㄴ 선지에 워커순환이 뭔지 아셔야 합니다. 개념공부가 되어 있으면 풀렸을거예요.
결국 이 문제는 꼼꼼하고 실수없는, 오개념에 빠지지 않는 자료분석이 1순위였고, 이걸 완벽하게 해 냈다면 기본개념을 이용해 분석해둔 자료를 가지고 선지의 맞고 틀림을 확인할 수 있었을겁니다.
[6월 모의평가] 자료분석은 여기서 끝내도록 할게요. 다시 [평가원 자료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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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상위성에서 관측했다는 것 만으로도 수온이 아닌 구름이 방출하는 에너지인걸 완전히 단정지을수 있나요?? 기상위성으로 수온측정도 가능한걸로 알아서요 ㅠㅠ 그냥 지금까지 기출상 구름이 더 개연성있어보여서 하긴 했는데 각잡고 보니까 수온이랑 구분할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요
"적외선" 기상위성을 통해 관측했다는 단서가 있지요. 적외선 복사를 통해 관측하는 위성은 복사 에너지를 측정하기 쉬운 구름 위주로 관측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쵸 저도 그거 보고 경향 따라서 그렇게 풀었는데
빼박 구름으로 볼수 있는 문젠가 싶어서요. 아마 이의제기도 이걸로 들어간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