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남은 지금 해 주고 싶은 두가지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090879
오랜만입니다ㅎㅎ 거의 한달?만에 글을 쓰는 것 같기도.. 마지막 글이 9평끝나고였으니까? ㅋㅋㅋ
여러분 중간고사는 다 보셨나요 ? 제 동생은 어제 끝났거든요ㅎㅎ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겠다, 수능날까지의 공식적인 일정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제 달려야죠?
이제 드디어, 제가 1년간 주구장창 외치던 말들이 점점 가슴깊이 다가오는 시기가 왔습니다.
"자신의 실력 그대로 받는 것이 바로 수능 대박"
이 말은 꽤나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첫째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 그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로,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할 일도 나의 실력 그대로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글이 안써지네요. 무슨 말이 이래 -_- 것이라는것이죠?;;)
-두가지 말을 담고 있으니까 오늘 이야기도 두가지로 진행해보려 합니다. 두개밖에 없어요 ㅎㅎ 그니깐 잘 들어주세요 )-
첫번째 이야기
ㄴ 나의 실력 그대로 점수를 받는다는 것에 대하여.
정말로 마지막 1달. 이 마지막 한달동안 여러분이 해야할 것은, 여러분의 실력을 그대로 다 끄집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멘탈이 약한 분들, 점수대가 미친듯이 흔들리는 분들 (ex) 100~75점사이를 왔다갔다할 정도로 점수변동폭이 큰 경우, 두개등급 이상 흔들리는경우)은 바이오리듬 찾으면서 수능날 바이오리듬이 좋으니 백점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마시고, 얼른 그 원인 찾으세요. 솔직히 지금까지 누누히 말했는데 아직 본인 원인 못찾으셨으면.. 네 뭐 어쩌겠어요 지금부터 또 찾아야죠.
저같은 경우 수리가 굉장히 점수변동폭이 컸어요. 1~3등급을 왔다갔다했으니.. (그리고 수능날 3등급ㅋ 수능날은 잘볼거라구요? 꿈 깨세요.)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너무 시간을 오래 끈다'는 것. 한번 시간을 재봤더니 어려운문제 하나당 10분씩 잡아먹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그 문제를 맞추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10월 한달동안 제가 한 일은 어려운 모의고사(포카칩 모의고사) 사서 계속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명 문제 넘기기 스킬이죠.
'뭘 저런걸 연습해?'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모의고사 5개 풀때까지는 어려운문제를 전혀 넘기지 못했습니다. 10월 말에가서야 겨우 넘길 수 있었고, 그것덕분에 수능때 100점 받을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탐구의 경우 지금까지 푼 문제들을 어느정도 다시 푸셨을겁니다. (제 글을 읽고 따라하셨다면) 그럼 그 다시 푼 문제중에서 아직도 모르는걸 다시 푸세요
이와 동시에 이미 푼 기출문제를 다시 모의고사형식으로 푸시는데, 이때는 시간을 30분제한으로 하는게 아니라 15~20분 제한으로 두고 푸시길 바랍니다. 15~20분제한으로 두고 50점이 연속으로 계속 나온다? 이러면 이제 수능날도 안전하게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언어와 외국어는 여태까지 해오시던 대로 쭉 하시면 될거구요. 어휘나 어법같이 다시 정리해야하는거 쭉 정리해주는 식으로 하면 될 것 같네요.
두번째 이야기.
ㄴ수능날 실력 그대로 받기 힘들다는 것에 대하여.
여러분 긴장되세요? 막 수능날 이상한 일이 일어날거 같고 그래서 망할 것 같고 막 그래요?
수능날 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다른게 아니라 "초조함"입니다. 빨리 풀어야지 빨리 풀어야지 하다가 빨리 안풀리게 되면 그대로 골로가는거죠. 아무 생각없이 (물론 이게 제일 어렵지만) 본인의 평소 스피드를 따라가세요.
만약 너무 빠른거같다? 그러면 의도적으로 낮추기도 하셔야합니다. 조금 느린거 같다? 그럼 올려야겠죠. 대신 이 속도를 조절하는건 절대 문제를 빨리푸는것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쉬운문제를 푸느냐 어려운문제를 푸느냐 이걸로 조절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 언어같은 경우 '아,속도를 올려야겠다' 싶으면 쉬운 지문을 찾아서 읽고, 수리 같은 경우도 쉬운 주관식 문제를 먼저 푼다던가 하는 식으로 속도를 올리는거에요. 긴장을 풀고 템포를 바꾸는거죠.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일부러 쉬운문제 몇개 풀고, 심신이 안정돼있으면 어려운 문제 몇개 도전(제일 어려운 문제는 도전하지 않습니다. 멘붕의 위험이 1%라도 있으면 안해요)하고, 조금 멘탈 흔들리면 다시 쉬운문제 와서 치유받고. 그렇게 했어요. (이건 외국어에서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는데, 빈칸을 도저히 한번에 풀 자신이 없어서 왔다갔다하면서 풀었다는.. )
꼭 시험지를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풀어야 된다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아요. 그냥 본인 편한대로, 본인에게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저는 단 한개의 과목도 차례대로 푸는게 없었네요ㅋㅋㅋㅋ 심지어 탐구도 왔다갔다 (이 경우 조심할점은 안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점)
사실 긴장 안하시는 분들은 이거 다 필요 없어요ㅋㅋㅋ 시험만 보면 과민성대장염이 와서 꼭 지사제를 챙겨가야하는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마킹할때 손이 떨려서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을 잡고 마킹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던가. 이런 사람들한테 필요한거죠.(아 꼭 뭐 제가 지사제를 먹고 마킹할때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잡고 그랬다는건 아니구요 뭐 네 그래요,)
마지막으로 긴장 하시는 분, 안하시는 분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능날 여러분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은 왠만해선 안일어나요. 아니 일어나도 본인이 무던하면 넘어가집니다. 저는 현역때는 언어시간때 듣기방송이 끊겼었구요, 재수때는 언어에서 처음으로 쓰기 신유형이 나왔었네요. 그래도 뭐 두번 다 언어는 전혀 점수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상한 걱정 하지 말고 위의 사항들이나 걱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부터 컨트롤 해야죠?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입니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입니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입니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4%에 대해 걱정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 추석 잘보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문학 김승리쌤 강의를 들을지말지 고민중인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문학은 별로라서...
-
홍대 최저 미기,과탐 필순데 사탐 하나 낑겨서 떨어지는 애는 없겠지... 있었으면 좋겠다ㅜㅜ
-
대성 김경한 t 0
후기좀요… 정보가 업서서
-
도와주샘 1
셤긑나고 겨울방학전까지 수학공뷰하고싶은데 수학 : 미적분 시발점/수분감/쎈...
-
아니진짜 현여기들아 2합4도 못맞추는건 좀 아니잖아 9
하다못해 나도 작년에 2합4는 됐어 이 빡통들아 니네가 그러고도 인서울 쓸 자격이 있냐...?
-
키가 정말 모계유전이 큰듯
-
고냥중은 누워서 봐야지
-
이건 아니잖아
-
부모들 스스로가 자기가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가 잘하는것 안하고 남의것만...
-
누가 더 나여요? 후기좀요..!!
-
에휴
-
대학 라인좀… 1
-
원래 유전자가 부모 발현형 그대로 반반 합성되는게 아닌데 1
이건 생1 펴본적도없는 문대가리 돌돌이도 안다 유전자빨인건 100%인데, 발현된...
-
입시 ㅈ망 ㅋㅋ 3
1학년 땐 그래도 수학 종합 올1에 전과목 1.8~9정도 나왔는데 2학년 1학기...
-
물화 안하고 가면 둘 다 피보는건 똑같은데 그것도 1학년때뿐임 2학년 올라가면...
-
운동도 못하고 음악도 못하는데 미술이라도 파볼까요 프로픽 같은데서 배워볼까 하는데...
-
그런 극우적 발상을 가진 참모들을 자기 밑에 앉히고 결국 내각에 충신 하나 없이...
-
퇴원 샤샤샷 4
기분 좋고~
-
영어만 들을건데 10만원에 아이디 빌려주실 뿐 있나요 ? (조정식 아님) 얌전히 영어만 들을게요..
-
오르새 조교 0
문자 받으신 분 있나여?
-
진짜 뭘까
-
아니면 공부말고 다른 재능을 찾아보거나? 근데 이건 쉽지않은듯
-
지금 철철개념은 다 듣고 철철로직 듣고있는데 철철로직이랑 캐치로직이 다른거야?...
-
제주도 갔을 때 저녁으로 먹었는데 jmt이였습니다 웨이팅이 엄청 길진 않아서 먹을...
-
자기가 공부를 해본적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공부를 하면 뭐가 좋고 왜...
-
대학들이 아무 생각없이 사탐런을 방치할지... 과연 대학들이 과탐을 버릴지......
-
32 ㅋㅋㅋㄱㅋ 작년 36, 재작년 27번까지 돌았음 떨어져도 정시로 부수면...
-
후기좀..
-
사문 지1으로 연카성고 의대 정시로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
세명대 한의대 0
세명대 한의대는 언급이 거의 없어서.. 허허 작년보다는 의대이슈 때문에 지역인재 추합 더 돌겠죠?
-
중은 안될 것 같고 경외시 하위과 4~5칸 뜨는데 건국대 1-4칸 뜸 그냥 내...
-
ㅇㅇ
-
날 좀 봐라 ㅅㅂ 모계는 그나마 현역 설잡대 성적은 나왔다는데 부계는 걍...
-
작년에도 그랬나요?
-
“제가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을 하려는데 잘할수 있을까요?” 0
“제가 요리실력은 예전에는 3등급정도였는데 최근에 많이 노력해서 2등급은 넘길수...
-
학력 : 아마 지거국의 or 삼룡의 갈 거 같습니다. ( 현역 정시임 ) 고등학교:...
-
대학가게 해주세요
-
생명도 고정 1이었다가 수능날 나락갔고 뭣보다 영어 1,2 차이 이렇게 큰지...
-
미오 귀엽네 6
케이온이 봇치보다 나은듯 난
-
오르비 재밌따 0
메타1.수시 조발해라 메타2.ㅇㅅㅇ 탄핵 메타3.재능vs노력
-
치대ㅇㅈ 15
실감이 안나네요...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공부할게 없어서 지난 수특 돌려보는 중이구요 자이스토리 신간 나왔길래 바로 지르려고...
-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반수를 했는데 성적이 미세하게만 상승했습니다.. 이과이고...
-
빨리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
물1,화1=> 진짜 표본 개망함 표점이랑 백분위도 낮음 생1,지1=> 안해봐서...
-
시립대 떴다 0
ㄱㄱㄱㄱ
-
인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건 유전절반 환경절반이라고 함 0
그런데 유전자 물려받은 부모 밑에서 20년가까이 자라난것도 환경 아니냐? 유전자는...
선좋아요 후감상ㅋㅋㅋ
draemer님ㅇㅇ저도 안풀리는거 스킵하는 연습하고있는데 잘안되요ㅠㅠ미련을 버릴수가없음 ㅋㅋㅋ
뭔가 안풀고 넘어가면 이제 저문제 다시 안볼거같고 막ㅋㅋ..ㅠㅠ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몇번 넘기는 연습을 해야 어느순간부터 돼요ㅎㅎ 안그러면 수능날도 못넘김ㅋㅋㅋ
우와 Draemer님이다
히히 안녕하세요ㅋㅋ
저는 워낙 대담한지라 시험지 다넘길듯!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맘에 새기고 나은 기간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 스스로가 대담하다고 암시 거는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애여.
ㅋㅋㅋㅋ화이팅!!
듣기 끊겼을때 시험장에서 어떤 처리를 해주건가요?
감독관이 뭐 해주겠지?? 이런 마음은 걍 버리는게 나을거 같아요ㅋㅋㅋㅋ 저 시험보는데 감독관이 멘붕해가지고 어버버버대고, 감독관 혼란스러워하니깐 애들은 더 혼란스러워하고, 그러다가 정신차린 몇몇애들이 "아 ㅅㅂ"이러면서 문제풀기시작하고, 감독관 뛰쳐나가서 물어보러가고ㅋㅋㅋㅋ 걍 카오스에요.
결론적으로 따지면 다 끝나고 5분 더 주더라구요. 근데 듣기 다시 들려주고다서 바로 시험 끝난다는건지 마킹시간 따로 준다는건지 이런것도 말 안해주고, 아무튼 돌발사항에 대한 대비가 잘 안되어있더라구요ㅋㅋ
9월에 탐구 푸는데 15분 남아서 뭥미 하고 쉬고있었는데. 마킹하려고 보니 중간에 한바닥 안품ㅋ 5분만에 쫙 풀고 마킹. 해서 47점. 99%...
므흣
아 나도 어려운문제한잇음 시간땜에 점수폭 진짜 심한데 ㅋㅋㅎㅎ
ㅋㅋㅋ그거 무조건 고치셔야합니다
ㅋㅋ... 현역인데 9월 수학 멘붕와서 수학 30점 떨어지고 영어 듣기 1번틀리고 마킹실수 덤으로 탐구 3467월 111아님 112찍다가 순식간에 313된 사람으로서 정말 멘탈의 소중함을 알겠더라고요..
드뎌 나타나셨어요 ㅋㅋ
쪽지 많으실텐데, 시간나실 때 제 쪽지간거 읽어주길 부탁드려영..
ㅎㅎ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제 개인적으론 현역분들은 수능때 가장 성적이 잘나오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저또한 물론 성적은 아주 낮은 사람이엿지만 언어 제외 전과목은 올라서요 ...
언어 작년6평부터 올9평까지 등급추이가 13313... 뭐가문제인걸까 ㅠㅠ
수리가 올해 교육청 평가원 11413^^.. 멘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있다능.. 평가원때만 되면 멘붕..
i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