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니히 [399397] · MS 2011 · 쪽지

2012-05-27 22:54:59
조회수 1,586

더러워서라도 서울대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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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서관에서 무지 기분 나빴어요.

그동안 제가 눈치 없이 여자애들이 나  좋다고 대놓고 하는데도
별 반응도 안 보이고 ... 그래요 잘못한거 알아요.

근데 제일 기분 나쁜게 뭔지 알아요?
내가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알려지니까

이 나이에 공부한다고....

그래요. 나 이 나이에 공부해요
재수하고 학교 2년 멀쩡히 다니다가 
선생하고 싶어서 다시 공부해요.

네 내 업보니까 난 참아야 겠죠.

근데 당신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저러는거 들으니까 기분 나빠요.

그동안 계속 갈궈왔던 사람들 모두요.

더러워서 서울대 갈거에요.
아니 못가더라도 고대 갈거에요.

지금은 아무리 꾸질 꾸질해도
내년 중간 고사 기말고사 시험 시즌때는 
전공책 들고 서울대 야잠입고
보란듯이 공부하러 올거에요.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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