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3-07 1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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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토막연습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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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토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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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 16년 9월 A형 산패, 15년 B형 맹자의 의 사상 https://orbi.kr/00028277832

 3편 - 16년 9평 B형 사색적 삶, 08년 9평 총체적 인식




수국과학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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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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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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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https://orbi.kr/00025295151

 고찰 -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594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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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편 -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7388414

 13편 - 2011 9형 한계비용 https://orbi.kr/00027569221

 14편 - 2017 6평 유비추론 https://orbi.kr/00027801923

 15편 - 2013 6평 민주주의 https://orbi.kr/00028092044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초장문)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1편 - 여러분의 슬픈 자화상 https://orbi.kr/00028054862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2편 - 수능 국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8078691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3편 - 우리가 앞으로 할 일 https://orbi.kr/00028124116










 이번에도 한번 문단을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한 뒤, 곧바로 문제로 적용시키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글을 읽을때 가장 첫번째 문단을 제일 중시하면서 읽습니다. 첫 문단에서 보통 지문의 화두나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강하게 복선을 까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모든 지문을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문단을 하나만 골라보라고 한다면 첫번째 문단을 남겨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변형된 지문, 좀 더 어려워지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지문의 경우 출제자가 첫 문단을 가장 마지막으로 빼버린다던지, 혹은 중간에 끼워넣어서 우리를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문단에 주제를 던져주고 풀어보라고 하면 시시하니까, 좀 더 변칙적으로 주제문단을 중간에 집어넣기만 해도 난이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첫 문단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느 문단이 제일 중요할까요? 이 부분의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첫 문단 > 마지막 문단 > 두번째 문단 ... 순으로 중요도가 내려간다고 봅니다.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단순히 1차원적으로만 받아들여서, 두번째 문단이 가장 중요한 경우를 가져와서 거짓말 한거냐고 반문하면 안됩니다. 보통의 경우가 이렇다는 거지, 출제자가 여러분을 작정하고 넘어뜨리려고하면 이 순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지문의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 이 2개만 들고와서 읽고 핵심을 파악한 뒤 문제와 곧장 연결해보겠습니다. 16학년도 9평 B형 지문인데 늘 하던 것처럼 읽고 가장 중요한 내용을 찝어보세요.










 잘 찾아보셨나요? 제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바로 첫 문장이었습니다.







 삶이라는게 앞으로 여유로워질까 바빠질까? 라고 묻고 있습니다. 그럼 당연하게도 뒷 내용은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과정이 나오겠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현대의 삶은 바빠졌다' 혹은 '여유로워졌다'고 결론이 날 것입니다. 이 질문을 계속 머릿속에 상기하면서 지문을 읽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첫 문단이랑 마지막 문단만 읽어보자고 했죠. 곧장 마지막 문단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왜 이렇게 설명하냐면, 첫 문단에 제시된 질문의 답이 마지막 문단에 아주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지문의 경우에는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만 잘 읽었으면 전체적인 맥락이 파악되는 경우였습니다.




 마지막 문단 읽고 앞서 찾은 질문에 답해보세요. 여유로워졌습니까, 바빠졌습니까?









 가장 마지막 문장에 잘 나와있네요. 사색적 삶 대신 활동적인 삶이 폭주했다, 그러니까 결국 여유로워지지는 않고 더 바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잘 파악했으니 곧장 문제로 넘어가봅시다. 이번 지문이 꽤 긴 편이고 중간에 많은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세세한 내용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주제를 잘 찾았기 때문에.










 여기서 ㉠ 비판의 목소리 는 바빠지고 여유가 사라진 현대에 대한 비판을 지칭합니다.




 자 이제 생각을 좀 해봅시다. 아까 지문의 내용을 되새겨봅시다. 분명 첫 문단에서는 현대의 삶이 여유로워질까 바빠질까를 물어봤고, 마지막 문단에서는 바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보니까 이렇게 바빠진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했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아주 쉬운 이분법입니다. 현대 사회는 바빠지고 여유가 사라졌다. 이것에 대한 비판은 무슨 내용일까요? 당연히 이렇게 바쁘고 혼잡해진 상황에서 여유를 찾아야 한다고, 좀 느긋하고 덜 바쁘게 살자고 말하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 문제로 올라가보세요. 그리고 한번 이런 내용을 찾아보세요. '우리 현대 사회는 바빠졌는데, 여유를 찾아야 한다. 좀 느긋하게 살자' 이 말과 가장 비슷한 선지가 하나 보일 껍니다. 찾으셨나요?









 선지 5개 중에서 제가 정리한 내용을 완벽하게 반복하는 선지는 딱 한개입니다.







 자극에 너무 민감하게, 바쁘게 살지 말자. 좀 여유를 갖고 사색을 하며 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한 내용에 완벽하게 대응되는 선지죠?




 비록 제가 이 선지 그대로의 설명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제가 말한 내용과 저 선지가 같은 말이라는걸 알 수는 있습니다.




 이처럼 수능은 '말 바꾸기'를 참 좋아합니다. 단순히 지문의 내용이나 주제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해서 반복하는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좀 고민하고 생각을 하게끔 살짝 표현을 비틀어서 던져주죠. 수능이 사고력을 중시하기에 이렇게 출제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다른 지문을 가져와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008년 9평 지문인데요, 아까 한 것처럼 첫 문단을 읽고 핵심 화두를 찾아보세요.








 제가 생각한 가장 중심 내용은 마지막 줄입니다. 보면 '그런데'라는 말을 하고 있고, 끝부분에 보니까 물음표로 끝나고 있네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첫 문단에서 질문을 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럼 당연히 뒷 내용들은 이 질문에 대한 길고 긴 답변일 것입니다.







 우리의 사고 작용이 과연 총체적인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니? 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걸 제 식대로 다시 정리해서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의 사고 작용이 완벽하니? 라고 묻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칼럼에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고 하죠. 코끼리를 장님들이 만져보고선, 각 코끼리의 부위만 가지고 코끼리를 논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전봇대같다고 말하고 누구는 말랑말랑하다고 말하고 누구는 부드럽다고 하고. 딱 봐도 참 답답해보이죠?




 우리는 과연 사물을 총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곧 우리는 사물을 완전하고 온전하게, 잘 인식할 수 있을까? 뭔가 우리의 편견이나 좁은 시야라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라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체적으로 인식한다는 말은 뭔가 아주 이상적으로 잘 인식했다는 말이겠죠.




 저 '총체적'이라는 단어는 저에게도 무척 생소한 용어입니다. 그러나 저런 용어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질문에서 뭔가 '총체적인 인식이 되니?'라고 물었다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저기 첫 문단에 제시된 질문에 대한 답이 마지막 문단에 잘 적혀있습니다. 문단을 읽고 해당 질문의 답변에 관한 내용을 찾아보세요.








 별로 어렵지 않죠? 마지막 문장에 답변이 드러납니다.







 '지식을 부분적이고 일면적인 것으로 만든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곧 '우리의 사고 작용이 완벽하지 못하다, 총체적인 인식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거랑 같습니다.




 혹시 납득이 안되면 마지막 문단을 다시 한번 쭉 읽어보면 됩니다. 계속해서 뭔가 한계에 부딪힌다, 알려주지 않는다, 변화하는 것을 고정시켜 버린다 등의 부정적인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말들이 다 무슨 말입니까? '총체적이지 못하다'라는 말을 다른 식으로 바꿔놓았을 뿐입니다. 겉포장만 다른 뿐이지 본질적으로 다 동일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당 지문의 주제를 파악했습니다. 인간의 사고 작용이 총체적인가요? 아니요, 총체적이지 못한데요. 라고 요약이 됩니다. 명확한 문제, 한계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부분적이고 일면적인 것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선지가 하나같이 '한계'라는 말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보니까 아까 우리의 판단에 확신이 섭니다. 인간은 총체적인 인식을 못하고, 사고 작용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100% 확실하죠.




 그럼 이제 좀 더 깊숙히 가보겠습니다. 선지를 훑어보고 한번 '총체적인 인식을 못한다, 사고 작용에 한계가 있다, 문제가 있다'라는 말을 찾아보세요.




 그럼 딱 선지 두개가 눈에 보입니다.









 우리의 사고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지문을 다 딸딸딸 읽고 외운건 아니라서 '경험적 지식 형성 과정'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뒷 내용을 보면 '사고의 한계'라고 나와있죠. 그래서 이 선지들 중에서 정답이 나올거 같습니다.




 다른 선지를 보면 '한계'를 언급하고 있으나 다들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물의 한계', '감각 기관의 발달 과정의 한계', '생물학적 한계' 등 아까 우리가 읽은 내용과 전혀 맞지 않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확실히 나머지 선지들 중에서는 답이 안나올거 같습니다.




 이제 정답 후보를 2개로 압축했으니, 이 선지들 중에서 답을 하나 고르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지문 올라가서 꼼꼼히 찾아보면 4번 선지가 정답으로 확인됩니다.









 오늘은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만 읽고 전체 맥락을 파악해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평이한 지문의 경우 이렇게만 읽어도 주제가 쉽게 잡힙니다. 나중에 연습을 많이 하고나서 반복숙달이 되면 다소 어렵고 주제 문단이 중간에 숨어있는 친구들도 공략해보겠습니다.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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