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의 학생은 성적 안오르고 개피똥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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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10분동안 10문제를 풀고 그 중 8개를 맞고 2개를 틀렸습니다.
B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20분동안 10문제를 풀고 그 중 10개를 모두 맞혔습니다.
누가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일까요?
누구 한명을 정확하게 집어서 그 학생이 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나요?
있으면 공부의 본질을 이해하는 학생이라고 할 수 있고
없다면 아직 성적 향상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B입니다.
무조건 B입니다.
B라는 학생은 비록 20분동안 풀었으나 이 학생은 앞으로 시간만 줄이면 됩니다.
정확도에서는 적절한 문제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20분을 들여 10문제 중 10개를 맞히는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이 정확도를 간직한 상태로 점점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A학생은 10분이라는 시간에 얽메여, 다른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었을 때 10분이라는 시간에 얽메여
"2개 정도는 틀리겠지?"라는 예상을 하면서 풀고
또 채점하면 실제로 2개가 틀립니다.
80%의 정확도로 시간에 맞히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두 학생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A학생은 공부의 기준이 시간에 있고
B학생은 공부의 기준이 정확도에 있는 것입니다.
평소 공부하면서 A는 시간에 맞추느라 날림으로 문제풀고
B라는 학생은 정확도에 맞추느라 이런저런 풀이방법을 알아보고
근거를 잡아보고
선택지 분석하여
절대로 그 한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겉으로 볼 땐 그냥 단순히 '열심히'공부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열심히가 아닙니다.
B가 '잘' 공부하고 있는겁니다.
90% 아니 95%의 학생, 아니 좀 더 오바하면 99%의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3월 모의고사 성적표 가져와서 봐보세요.
성적이 올랐나요?
한 과목만의 성적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전과목 등급합을 봐보세요.
올랐나요?
하나의 문제를 풀이할 때, 최적의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두 축이 있는데 이는 정확도와 시간입니다.
정확도는 하나의 문제를 풀었을 때 그 문제를 100% 정확하게 이해해서 풀이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시간은 하나의 문제를 정해진 시간안에(가령 3분 내에 풀어야 하는 문제가 있을 때에 3분) 풀이하는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적의 상황은
정확도 x 시간 = 100%, 즉 100%의 정확도를 가지고 3분 안에 풀이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은 시간 50일. 무조건 성적 오르는 공부 방법은 제 경험에 기반하여 말씀드리는겁니다.
제 경험담이긴 하지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던 윤훈관은 오르지 않는 과목 모의고사를 구매하여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반복하고 반복하니까 3등급이었던 그 과목 성적이 4등급이 되었습니다... 실화입니다. 언제부터 성적이 획기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냐면 아예 하나의 문제를 풀이하는데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모든 근거를 찾아서, 혹시라도 모를 근거까지 다 찾아서 다음 문제에 나오는 힌트까지 다 찾아보고 그 다음 문제에 나오는 해당문제의 힌트까지 다 찾아보면서 내가 놓친것이 있는가를 계속해서 발견하고자 하였습니다. 시간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다맞겠다 라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이후 성적이 말도안되게 향상하였습니다. |
제가 스스로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경험으로 서울대 입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발 믿어주세요.ㅠㅠ
시간에 맞추는 풀이는 진짜 공부계의 헛발질
공부계의 헛우물파기
공부계의 개노답입니다.
풀이에 시간을 맞추는 공부여야 합니다.
풀이의 정확도를 100%라고 전제하고
시간을 무한으로 잡은 뒤에
그 무한의 시간을 영어지문이라면 2분 30초로 줄여가십시오.
국어지문이라면 1문제당 6분? 정도로 잡아가는겁니다.
이게 정도입니다.
무조건 올바른 방법입니다.
50일 남았다?
절대로 초조해하지 마세요.
초조해서는 아무것도 안됩니다.
수능 하루 전까지 정확도를 100%로 잡안내는 공부를 하세요.
(아 하루는 오바다. 한 1주 전엔 완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20일 남았을 때부터 시간 줄이기에 무게추를 조금씩 늘리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지금 시간재고 푸는 데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어? 그럼 시간은요?
실전 수능에서 조지라는 말인가요?
니 일 아니니까 막 뱉는건가요?
지금의 공부는 보수적으로
평소 공부는 여전히 정확도를 100%로 잡는 연습 8
시간 재보는 것 2 정도로 잡아놔야 합니다.
시간보다는 정확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인강, 학원, 자습, 학교수업 등이 되어야 합니다.
무게추를 정확도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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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동2합니다
오 이해가 된다면 공부잘하는 학생일듯합니다 ㅎㅎ
명답
ㅋㅋㅋ고맙!
감사합니다 요즘에 자꾸 초조하고 불안해져서 빡빡하게 재서 푸는데 아무래도 찍듯이 풀다보니 찜찜해져서 더 불안해졌거든요
다행히도 이 글 때문에 안심이 되네요
정확도를 우선시 하겠습니다요 •0•
잘 하고 계신겁니다. 속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정확도에 기반하여 최대한 근거를 이끌어내는 연습을 하세요.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다보면 근거 찾는 정확도와 속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다른거보다도 시간에 맞춰서 공부를 하면 공부 한 느낌이 전혀 없더라구요 실모가 아닌 공부는 촉박하게 하면 안되는거같습니다 시간재고 다시 보는건 ㄱㅊ은거같긴한데
ㅇㄱㄹㅇ
시간에 맞추는건 공부하는 척입니다.
정확도가 준비된 상태에서 하는게 리얼공부입니다.
같은선상에서 실전과 같이 풀이하는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전에 도움이 되기 위한 분석적인 공부를 해야합니다.
진짜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요새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그런 고민을 하며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내가 모르는 걸 정확히 아는게 중요하다 정도 였어요.이 글 보고 제 판단에 대한 어느정도 확신이 생긴 것 같네요. 열심히 해서 서울대 후배가 되고싶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용을 받아들일 줄 아는 학생이기 떄문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오랜시간 방황했습니다.
제발 저와같은 방황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르는 것을 정말 완벽하게 알았다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지문 내에서도 근거를 찾고
선택지의 전형성도 파악해야 합니다.
화이팅!
ㅂㅂㅂㄱ! 남은시간 화이팅입니다!
3모랑 9모랑 비슷하고 3모랑 7모 비교하면 7모가 더 높네용 올랐어요 ㅇㅅㅇ
앗 오른학생 발견! 반가워요 ㅎㅎ
사람마다 차이가 있나 보네요... 항상 문제 풀 때 마다 타이머로 재면서 푸는데.......!
민주여신님과 같은 케이스는 위의 정확도-실력 그래프에서 우상향 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더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겁니다. 시간을 신경쓰지 말고 풀어보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다보면 시간을 재면서 풀때에도 절대적인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겁니다.
그래야겠어요... 고3 6모까지 화작은 틀린적 없었는데 갑자기 7모 9모에서 틀리기 시작해서 수특 화작 풀고 있거든요,... 9문제 10분 안에 풀려고 하는데 계속 2~3개씩 틀리네요... ㅠㅠ
저는 영어강사이지만 화작이 우리때랑 비슷하다면
화작 잘맞는 것에서부터 국어실력이 향상됩니다.
시간 신경쓰지 않고 정확도만 고려하면서
나머지 근거 다 찾고 나머지 두개에서 고민하게 될 때
그 때, 올바른 선택지가 무엇일지, 그 선택지의 근거는 무엇일지를 찾아보세요.
반대로, 오답 선택지의 근거도 최대한 정확하게 잡아보세요.
민주여신 학생이 속도 신경쓰면서 했는데도 성적이 올랐다고는 했지만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정답 선택지 근거를 찾지 못했으면 넘어가지 마라.
2. 정답 선택지 이외에 오답 선택지의 오답근거 잡기 전엔 넘어가지 마라.
입니다.
고민이 많죠 ㅠㅠ 시간보다 정확도가 맞습니다! 슬로우 모션으로 연습하고, 점점 시간을 확보해나가야 합니다.
전 병행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시간압박을 느끼며 타임어택을 한 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분석을 하는 것이죠.
진짜 바로 적용 해보시는군요. 이런 글을 읽어도 직접 해보는 사람과 안해보는 사람은 천지차이입니다. 일단 감 잡은 것에 축하드리고 수능만점을 위해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저 무한의 시간이라는 걸 50일안에 비약적으로 단축시킬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사실은 질문 자체가 여전히 속도에 메어있는 것이지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정확도를 100으로 두고 공부하면 회차가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시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맞는말이요
거기다가 몇일남으면 뭘해야되고 그런거 다 개소리
자기가 부족한거 마지막날까지 하고 가면 땡임
ㅇㅈ 자기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남들에 맞추는 공부가 판치는듯...
제가 B같은 사람인데 막상 실전에서 시간 못줄여서 항상 망하는디,,, 어째해야할까요ㅠㅠ
시간 줄이는 방법은 시간 신경 안쓰고 100%확률로 맞히는 연습을 계에에에에에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잉 전 A도 맞다고 보는데
수능 시간이 무한정이 아니잖아용
정해진 시간에 몇개를 틀리더라도
그 시간안에 오로지 전체 문항을 풀거나 거를건 거르고
시험을 보는게
시험에 대한 적절한 태도 아닐까요
당연히 맞습니다
좀 더 읽어보고 제 글의 의도를 파악해보는 것을 추천하은데
간단히 간추리자면 B->A의 방향을 지향해야지
A->B방향으로 공부하면 대다수의 평균적인 아이큐를 가진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 지금 시기에도 시간 재지 않고 정확한 풀이에 집중하는게 우선인가요?
고난이도 문제를 풀다보면 한문제에 5분이 넘어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