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이야기 2 - 강사를 꿈꾸던 삼(사)수생, 고대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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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23487461 <- 1편! 이걸 보고 오셔야 이해가 됩니다.
피램이야기는 총 3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저번 이야기는 중학교 300등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고대생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렇게 피램은 480여명 중 160등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처음엔 33%라는 백분위에 너무 기뻤고, 처음으로 본 3월 학평에선 전국 상위 20% 정도가 나오면서 하늘을 날 듯 기뻐했습니다. 부산촌구석 학교에서 70%던 내가 전국에서 20%라니요!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야자시간. 떠들고 딴짓하고 제대로 관리도 안 되는 야자실을 보면서 피램은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내가 다음엔 꼭 정독실에 들어간다.'
참고로 당시 저희 학교에는 여느 학교나 그렇듯 정독실 제도가 있었고, 여긴 전교 70등까지 들어올 수 있는, 나름대로 공부잘하는 친구들의 모임이었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피램.. 첫 내신이 4점대가 나오면서 정시파이터의 길을 가게 되고.. (st..a...yyy......)
우여곡절 끝에 성적을 차츰 올려 전교 78등.. 30등... 마지막 고3때는 최고 문과 7등 정도를 찍습니다. (6평이었는데 당시 중경외시~건동홍 성적이었음.)
뭐 그렇게 여자저차 수능은 적당히 못 봤고.. (등급으로 22332)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광고홍보학부에 진학하게 됩니다. 당시 부경대 경영도 붙었는데 부산을 뜨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홍대 세종캠을 갑니다.
뭐 정말 재밌었습니다. 나름 동아리,cc,공모전 등 대학교 1학년생이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다 해봤고, 그렇게 나름 재밌게 학교를 다녔는데
2013년 11월, 고3때 같은 반이었던 반1등 친구가 재수를 해서 영어 하나만 틀리고 나머지 과목은 다 맞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오르비야 뭐 저런 성적 보기 어렵지 않지만, 지방일반고에서 저런 점수는 정말 십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점수였거든요.
갑자기 피가 끓었습니다. 뭔가 나도 될 것 같았고, 그 친구처럼 sky 다닌다고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3년 11월, 갑자기 피램은 학교를 때려치고 수능을 보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처음엔 참 재밌더라구요. 생각보다 잘 되는 것 같고, 오르비나 포만한 같은 커뮤니티를 알게 되며 새롭게 알게 된 인강들도 잘 맞는 것 같고....
심지어는 제가 질문을 받아주던 몇몇 친구들이 '너 진짜 잘 가르친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면서
학교교사 혹은 학원강사라는 꿈도 꾸게 됩니다. 이렇게 목표도 생기고
심지어는 성적도 꽤 잘 나왔죠. 6월 12131 9월 11212 이렇게 받으면서 나도 드디어 대학가는구나! 했는데
수능 때 23251을 받고 (생유..ㄴ... 하..ㅈ..ㅣ..마...)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이때 기분은 정말...
이게, 수능은 두번째 본 것이지만 나이로는 삼수생이었기에 충격은 정말 컸습니다.
군대에 가야하나? 그냥 홍대로 복학해야하나? 한번 더 해야하나??
지방사범대라도 가라던 부모님, 복학하라던 할머니, 군대가라는 친구들....
네 아시겠지만 그 누구도 한번 더 하라는 말은 안 해주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뭐 어쩌다 노래를 듣는데, '말하는대로'라는 노래가 나왔어요.
노래를 가만히 듣는데, 진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그때 기차 안이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울 정도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진짜 오글거리기는 하는데,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라는 가사를 듣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번만 더 해보자.
뭔가 이렇게 하면 되게 절실하게 할 것 같죠? 사실 그건 아니었어요 ㅎㅎ 게임도 자주하고 영화도 자주보고.. 야구도 맨날 보고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공부를 꽤나 스마트하게 했다고 생각하고, 머리가 아주 나쁜 편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음 뭐 그래도 진짜 남들 하는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 인강 끊은 건 성실하게 다 들었고, 산 책은 모두 성실하게 다 끝낼 정도는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6평 11111 (진짜 하나도 안 기뻤음. 수미잡을 너무 잘 아니까..)
9평 12321 (충격 받았지만 덤덤했음. 수미잡을 너무 잘 아니까...)
수능 11211(!!! 대박대박)
을 받고 고대에 오게 됩니다. 아직도 생각나요. 2016년 1월 14일 오후 3시. 오르비 보면서 응팔 재방송을 보고 있다가 확인한 휴대폰 화면.
뭐 솔직히 붙을 거라고 알고 있었으니 방방 뛰진 않았지만, 실감이 안 나더라구요. 부모님,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자랑하고..
오르비에 이런 글도 올리고..ㅋㅋㅋ 커엽
신나게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핑크빛 미래만 펼쳐질 것 같았죠. 고대생이니 과외 딱! 하고! 하다보면 강사! 딱! 되고! 그럴 줄 알았죠.
(어찌된 일인지를 모르겠구나. 다음 장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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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라 모르겠는데 원래 이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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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결 차이가 생각보다 큼 아주대 반도체나 이런곳은 입결 건동홍급으로 나오고 아곽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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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간절한 사람이 별로 없는듯 물론 다들 최소한의 노력은하는데 그래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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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네 ㅈㄴ 어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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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 6-1 6-2만 풀고 다른건하나도 안풀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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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수능가면 다 처음보는 낯선 문제인데 실모만 주구장창 풀고가니까 무적이던데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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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코인, 로또, 스포츠토토 이런건 반칙임 ㅡ,ㅡ 낭만이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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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흥미고 뭐고간에 난 결국 뭐든 내가 재능있고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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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20명 1만덕 46
재분배 고고혓
마지막 문장에서 이감냄새가 ㅋㅋㅋㅋ... 다음장을 보자...
가정교육과?
?
뇌천풍이 투구를 주워 다시 쓰고 벽력부를 휘두르며 크게 꾸짖었다. “조그만 오랑캐 장수야! 작은 재주만 믿고 무례히 굴지 말라.” 그러고는 다시 강남홍에게 달려들더니 홀연 몸을 솟구치며 말에서 떨어졌다.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구나. 다음 회를 보시라. - 남영로, [옥루몽]
지렸
얼른 다음 지문 풀어라굿
야...구....롯....ㄷ...읍읍
여자저차.. ㅋㅋ
뒷일은 어찌 된고? 다음 권을 볼지어다.
정독실 ㅋㅋ 시설 자채는 쓰레기라고 생긱합니다
정독실 들어오라해도 조까 난 학원충이라 정독실 따윈 필요없다 그랬었는데 정독실 들어갈껄ㅜㅜㅜ
피램님 강옯 14일부터하는 수업 등록하고 입금도 했는데 문자공지가 없네요ㅜㅜ 그냥 가면되는건가요?
넹 혹시 모르니 학원에 전화해보세요!! 교재 있으면 교재 들고 오시면 됩니다!
교재가없... 일단학원에 문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