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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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재수생입니다. 쉬운수능에 말리기도 했지만 저에게 찾아온 가장 큰 장애물은 재수생활의 나태함이었네요.
모의고사 성적보다도 한등급씩 떨어지고.. 언어영역에 엄청 긴장한 나머지 남은 과목들에도 영향이 있었고..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지만, 일단 지금은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고,대학도 다니고 싶어요. 도피하려 함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여전히 학벌에 미련이 남아요..서강대 경제학과에 정말 가고싶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점수로 인해 인서울도 힘들지경이네요.
쌩삼수는 집안 형편도 그렇고 부모님한테 미안해서, 또 제 자신이 견딜수 없을거같고..힘드네요
삼반수 할만할까요? 그냥 현실에 머리를 숙이고 안빈낙도 해야할까요?
지금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삼반수를 위해 영문법,영단어 공부 하고있습니다. 하고싶었던 독서,신문 등 읽으면서 컨디션 찾고있네요..
(독재 실패하니 정말 죽고싶네요.. 독서실 하루도 빠짐없이 다니며 밥도 안먹기도 하면서 공부했는데, 더욱 독기를 품고 했어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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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람쌤은 당연히 여자쌤일 줄 알았고 변춘수쌤은 당연히 남자쌤일 줄 알았음 편겨ㄴ덩어리나자신
저는 학원다니면서 재수했는데 실패했네요..ㅠ 그것도 언수에서 엄청난 폭락..(이과)
평소 211이었는데 432나오고 작년 수능에서도 321이었는데 432로 한등급씩 떨어졌네요..ㅠ
차라리 작년에 대학을 갈걸 그랬나 , 일년 헛살았나. 정말 힘들게 견뎌냈는데..
하지만 노력한 시간들은 분명 제 삶에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거든요. 의대를 목표로 해서 재수를 하게되었는데
의대 넘보지도 못할 점수를 받게 되서 굉장히 충격이 큰데 .. 전 삼반수를 하려고요. 재수하면서도 똑같은 공부를 다시해야하는 회의감 대학잘간 친구들생각하면 눈물이 핑돌고 그랬는데 쌩삼수는 .. 그보다 더할테니까요..
그래서 일단 성적에맞춰 대학에 가서.. 대학공부도 좀 해보고 그러다가 휴학하고 독학삼반수 하려고요..
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