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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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고등학교때 따돌림 당했던 때가 있는데, 공부하면서 견딘 적이 있었음. 반 1~2등 하면 적어도 대놓고 괴롭히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공부하면서 견뎠다 이런 얘길 아는 친구한테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걔는 그런 얘길 했다. 공부 말고 외모를 꾸며서 극복해볼 생각은 없었냐고. 들었을 때 읭?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엔 그 말 곱씹다 보니 정말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 아 내가 공부에 투자할 시간에 외모 가꾸기에 투자했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그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ㅠㅠㅠ 그만큼 외적으로 꾸미는 데 집중했으면 지금 나한테 남는게 뭐가 있었을까? 그럼 공부에 쓸 시간에 노력해서 가꾼 외모가 내가 공부해서 얻은 성적&대학만큼 가치있는건가? 아니면 외모 가꾸는데 큰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내가 더 노력했어야 했나? 쉬는시간 10분까지 공부하고 그랬는데 어차피 10분 줄이는 거 그럴거면 잠도 10분 더 줄여서 거울 보고 있었어야 했나..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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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탄탄하길꺼니까요 걱정 ㄴㄴ
그때부터 꾸몄다면 지금 더 꾸미는법을 잘 알 수도 있고.. 인문학에 정답은 없죠 니가 가는 길이 너에게 있어선 정답이다
같은 녀자로서 백퍼 그 친구 말이 너무하다라는 식으로 말씀 못드리겠네요 저도 외모 꾸미고 안꾸미고의 주변 시선차이를 정말 온몸으로 알아서요ㅠㅠㅠ진짜 우리나라 학벌이랑 외모지상주의는 어쩔수없는것같아요
지금 있는 환경이 여대다 보니 외모 꾸미고 안꾸미고 차별을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말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 것 같아요ㅠㅠ 당연히 외모보다 공부 아닌가 라고 생각해서ㅠ
남자긴 하지만, 저는 외모가 너무 콤플렉스라 따돌림 당한 적이 없는데도 미친듯이 집착했어요. 패션, 헤어스타일, 몸매 및 피부관리, 데오도란트&향수 등등,,, 근데 그때 얻은 것보다 재수 1년해서 성적 많이 올린게 훨씬 얻은 게 많아요 진짜로! 옳은 선택 하신거라고 봐요
외모는 상한선을 넘기 힘들잖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