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5 시사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16499597
이번엔 글 쓸 건 아니고
정치상황에 대한 키워드 정리를 해보려 한다.
글도 여러번 쓰니 힘들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1. 국정농단
무능한 전직 대통령.
이를 끌어내린 걸로 무슨 혁명적 과업이 완성되고
우리 사회가 한 발 나아갔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러한 대통령이 나오기까지
방관했던 정치인.
특히 야당(지금의 여당) 정치인.
그들은 무한책임을 느껴야 한다.
얼마나 무능했으면 그 정도 견제도 못 했을까.
그리고
언론.
자기반성한 언론이 없다.
정쟁만 남았고
전투만 일삼았다.
그녀를 괴물로 키우기까지
협업했던 정치경제언론세력들의
언더도그마가 활개를 치는 지금
한국사회는 한 발만 나아갔다.
2. 미투
미 니더 (#습작 3) 참고
3. 북한
대화에 나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합의.
체제보장해주겠다는 약속.
보일 듯한 평화.
이 말은 반대로
우리를 지켜주면
거기 사는 북한주민들은
마음대로 죽이고
착취하고
만지고
더듬고
성폭행하란 의미와 같다.
미투는 커녕
에브리원헬게이트를 유지하게 해줄테니
우리만 떄리지 마라.
남북회담, 북미회담은
우리집 안방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남의집에 갇힌 형제들을 걱정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공범이 된다.
4. 시사인
시사인은 참 좋은 주간지이다.
정치권력, 재벌, 언론기득권에게 가차없는 칼질로 유명하다.
그런 그들은
결단코 북한을 까지 못한다.
민간인 박왕자씨에 대한 테러,
장병 2명을 죽인 연산도폭격
이 있어도 "북한의 계획된 도발인가" 따위로
교묘히 객관화한다.
북한 이슈만 나오면 건조하게 서술하는
시사인은 북한에 참 좋은 주간지이다.
5. 격분사회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폭로전은
여성인권에 대한 착취를 고발하는 동시에
이 사회를 감정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사회에는 자제력이 없다.
스캔들의 사회다.
반항기, 신중함, 객관화된 커뮤니케이션은 허용되지 않는다.
신중함은 공론장의 본질적인 요소임에도
스캔들은 그 자체로 분노를 몰고 다닌다.
김흥국에게 보험설계사가 당했대.
"와~~"
그 보험설계사가 미대교수라며 돈 요구한 사기꾼이었대.
"와~~"
사회 전체에 대한 염려와 심도깊은 고찰은 없이
그저 자신에 대한 염려만 갖고
높은 키보드 위의 자판으로
끊임없이 누군가를 처단한다.
모두가 분노하는 격분사회에
흥미롭게도 밀집된 군중은 없다.
단지 모래알처럼 흩어진 분노만이 있다.
군중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은 저서 군중심리(1985)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곧 이행과 무정부의 시기"
6. 글
글쓰는 이유는
읽히기 위함이다.
또 쓰는 이유는
댓글을 보기 위함이다.
그 댓글의 좋아요가 10개 있다면 그 중 한 개는 나일 것입니다.
1개 있다면 그 1개는 나일 것입니다.
만약 좋아요가 하나도 없다면
그것은 아직 로그인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7. 끝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모네 댁 가서 5일동안 뭐한다고 쓸까요 어떻게든 꽉꽉 채워야 하는데 ㅠㅠ
-
현역 여르비분 탈릅함?
-
춥네 12
약속 파토내고 싶다 라고할뻔
-
확통만 나오는건가요..? 애초에 준비를 안해서 아직도 갈까 말까 고민중..
-
미기확 다보는학굔데 기하확통 수능끝나고부터 공부해서 내일 수리논술보러간다하면 붙을확률이 있긴할까?
-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 넘쳐나요~ this is magic swing
-
기하가 일등급 표점표에서 단독으로 있었던 명수 있었나요? 2
같이 뭉치면 몇명인지 모르니까 작년 기하 89가 몇명인지 알 숯있나 미적 86이랑...
-
사탐중 암기과목 1
뭐가 있나요?!
-
제가 딱 건대는 안되고 동홍숙 정도의 성적인데 서울에서 많이 먼 지방 사람이고...
-
사십만덕까지 4
938덕 님만주면고
-
불과 1주전에 원장연 소리로 오르비 도배되면서 절대 원과목은 하면 안된다는 소리...
-
헤이헤이
-
ㄱㄱ
-
최고의 타워 철거 및 사이드 밀기 능력 동일성장 기준 절대 안밀리는 근접전(궁...
-
왜냐하면 제가 92이기 때문이에요
-
16 17 빼고 다 풀고 3분 남았는데 5번이 2개길래 5번으로 찍어서 풂
-
??: 00햄이 옳았습니다.. 이러면서
-
아 스카 1인실에서 문제를 찍는건지 계속 찰칵찰칵 거리네 2
무소음카메라좀 쓰자;;
-
휴학중인 상태로 정시모집 지원해서 합격이 가능한건가요? 가능하다면 합격 후 자퇴신청...
-
2번째 묻는중
-
대충 2-3일이면 되나
-
돈 마구 벌기
-
기말끝나고 성적 나오기 전까지 학종용 활동 ㅈㄴ뛰고 학기말 성적표 받은 다음에...
-
존나 멋있네...
-
책상 좁아서 불편하던데 걍 서랍에 넣나
-
으흐흐흐 3
흐흐
-
확통은 풀이가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다는데 진짜 인가요? 머리 나쁘면 못할수도 있다던데;;
-
맞팔구 4
-
W에 쉴드있음 요네, 암베사, 스카너 +w에 쓰면 뎀감있는 크산테
-
불가능할까요..
-
2026수능 보고 정시로 약대 도전하고 싶습니다. 근데 원래 화학1,생명1...
-
올수능 번외편 9
대충 이렇게 풀기.
-
물2 해볼라는디 0
물1을 버릴 확신은 안들어서 만약 물2를 하다 아니다 싶으면 현정훈쌤 수업은...
-
나도 최대공약수 처지 되어보니 슬슬..... 이해가기 시작함
-
수능 미적 등급컷 예측 16
직접 풀어본 뇌피셜 등급컷인데, 85점 공통/미적 틀로 갈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도쿄대생이 한국어 모르는상태로 수능수학킬러문제푸는 영상추천해주네 걍 숫자만 보고...
-
성적표내놔라 2
아오
-
작년이랑 올해 현장응시한 9평에서는 각각 백분위 93,95가 나왔는데 수능에는 작수...
-
맨처음에 음수로 나오는 거 신경 안 쓰고 33이었나 3점 주관식이랑 같은 게 있어서...
-
경찰대 3
현재로서 어디정도 위치인가요?
-
제가 논술 연습한거 올리는데 거절당해서요.. 혹시 어떤질문을 받아주시나요? 참고해서...
-
(최초정답자 5000덕) 국어 [4-7] 국가신용등급과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 12
풀면서 존나 짜친다고 생각할수도? 1번선지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겠군에서 조정되겠군으로 바꿉니다..
-
계획을 수행할 때 특정 항목을 완료하고 나서야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시간 상관 없이?
-
은종찬t 1
은종찬쌤은 재종학생만 수업하시나요?
-
[사전공지]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1
아직 합격자 발표일 이전이지만, 미리 공유 드릴게요!!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
과탐추천 6
메디컬목표라 과탐해야하는데 물1은 3년하던거라 안바꿀거고 화학1은 올해 바꿨다가...
-
수능 수험생중 최소 50%는 메디컬을 꿈꿀거임 하지만 메디컬은 대충 상위 3%정도만...
-
우우 오뿌이 1
내 옆에서 글만 쓰게 하고 싶다
너 내 글쟁이 해라!
반말하지마캐시키야
아 그 너 내 동료가 돼라 변용한 거임 ㅜㅜ
아재라.. 댓글수정도못하고.. 예전.. 후니란 친구가 생각나네..
ㅋㅋㅋ 후니님이 친구라니 ㄷㄷ해
16년부터 계속 봐왔지만 오늘의 필체는 다급해보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럽기만
한 필력...
공장에서찍어내듯이연속으로써서는명백한핑계이고사실글을잘못써서그렇습니다.읽어주어고맙습니다.
가끔 올리는 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