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의 수기 -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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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대학에 보란듯이 가지는 못했지만 나름 반수하면서 얻은 경험이 여러분께 도움이 될까 하면서 올려봅니다.
일단 제가 간 대학은 2학기때는 휴학이 되는곳이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무휴학으로 공부하기는 상당히 버거울것이라고 생각이 됐고,
1학기에는 최소학점으로 교양만 채워서 듣고 2학기때부터 휴학을 해서 공부를 하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할게있는데 학점을 관리하고싶으면 학점을 , 수능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수능 공부를
반드시 둘중에 하나는 하셔야 합니다. 수능 공부 한답시고 대학 공부 안하는데 분위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깁니다.
대학 학점 공부할때는 빠릿하게 하는게 좋고, 아예 포기했다 싶으시면 정말 수능공부에 몰두해야됩니다.
아니면 나중에 이도저도 안되게 되요. 항상 모든 선택은 실패했을때를 가정해보고 그것을 내가 기꺼이 감당할수 있느냐 없느냐 에 따라서 선택하는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제 나름대로의 기준이니 여러분은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저 당시에는 수능 준비를 해야지 하는 생각에 대학 공부에 무척 소홀히 했습니다..
막상 수능 공부도 빠듯하게 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학점이라도 잘 챙겼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어쨌든 1학기는 OT, MT 다 가지 않고 아싸가 되어 활동했는데 너무 외로워서 밥 먹을 대학 친구 한두명쯤은 사겨 두었습니다.
반수 하는데 아싸가 되는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대학 친구를 사귐으로써 외로움을 극복할 수도 있고 알게 모르게 학점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수가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법도 없는데 굳이 아예 대학 친구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맘에 맞는 친구 있으시면 사귀시면 되고, 여타 술자리나 모임 같은곳에만 안 나가면 되겠죠.
전 2학기때부터 해도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1학기때 수능 공부를 조금씩 하면서도 성적을 유지
시킬 정도의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책상에 앉아있었지만 제대로 공부가 안됐죠.
1학기가 어영부영 지나갔고 2학기때는 휴학을 내고 집- 도서관을 옮겨다니면서 공부를 했는데
너무 할게 많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너무 짧았고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1학기때 공부 안한 걸 너무나도 후회했습니다.
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여서 그것을 메꿀려고 더욱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상위권이라면 2학기때부터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전 이과라 문과를 잘 모르지만
문과 같은 경우라도 2학기때부터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저같이 부족한 부분이 많으면 1학기때부터 열심히 해도 모자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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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여러가지 조언들이 떠올라 그것을 서술하다보니 난잡하게 되어버린 느낌이 있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굳이 반수하는데 있어 아싸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친구 몇명 사귄다고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저같은 경우 반수한다고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고 여러모로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동아리는 안드는게 좋아요. 1학기때 대학생활을 즐기고 2학기때 공부하자! 라고 한다면 들어도 무방하겠지만
1학기때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싶으면 동아리는 안드는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반수 성공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가지지마세요.
다들 그런 생각으로 반수합니다. 하지만 절반도 성공못해요. 다시 복학해야되는 일이 생깁니다.
배수의 진을 친다는 생각으로 대학 생활을 포기하지마세요. 돌아와야될지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최소한의 학점 관리는 해놓으면서 수능 준비해도 괜찮아요
모든 반수생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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