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몽(박희성) [13610] · MS 2018 · 쪽지

2007-08-09 01:52:13
조회수 28,391

[에몽] 내 꿈을 찾기까지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1441024

Prologue

- (주)쎄듀 컨텐츠개발팀 객원 연구원
- 탑모아(http://topmoa.com) 인터넷강의 강사
- 쎄듀 출판사 \"어법끝\" (일부) 집필
- 메가스터디 김기훈 강의교재 \"GOD(Grammar On Demand)\" 집필
- 쎄듀 학습지 \"쪼코볼\"에 영어 칼럼 연재
- 쎄듀 어학원 온라인/오프라인 문법 강의교재 Grammar Q-Run, Jump 문제 파트 집필
- 이투스 \"그래머마스터\" 문제 검토 위원
- http://EmongEnglish.net 홈페이지 운영자
- 미국드라마 24시(24 Hours) 한글자막 제작

현직 학원 강사의 이력일까? 아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생 에몽(박희성)이 가진
이력이다. 여기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현 고려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과 수석.
(1학년 평점평균 4.32/4.5) 대학교 졸업하고 학원강사로 일하며 다시 대학을 다니
고 있는 걸까? 아니다. 삼수끝에 작년에 영어교육과 신입생으로 입학한 85년생이다.
그렇지만 이 인간의 본래 전공은 이게 아니었다. 중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고등학교
과학반 회장. 이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는 어떻게 이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영어
교육과까지 오게 되었을까?

고3 수시모집 포항공대 불합격. 가군 한양대 기계 불합격. 나군 한양대 산공 불합격
다군 한양대 전컴 불합격. 재수 정시 가군 고려대 기계산업공 불합격 나군 서울대
기계 불합격 다군 한양대 전컴 불합격.

불합격 이력도 참으로 찬란하다.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처음부터 그는 외길 이과생
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영어교육과에 와 있는가?

평범했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았던, 짧지만 전혀 짧지 않았던 그 인생을 여기에서
한꺼풀 벗겨내 본다.





제 1장. 뼈속부터 과학도

6살(90년)때부터 컴퓨터를 만졌고, 10살(94년)때부터 천리안 피씨통신을 시작했으며
(지금이야 초딩들도 다 인터넷 하지만 그땐 채팅방에 들어가서 국민-_-학생이라고
소개하면 다들 경악했다.) 12살때 GWBASIC과 QBASIC을 가지고 놀던 난, 컴퓨터 프로
그래머가 꿈이었다. 386컴퓨터로 보글보글에 미쳐있던 당시, 지옥으로 떨어졌다가
옷과 머리를 표백하고 돌아온 백색의(원래는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처첨, 놀라운 마
법으로 보글보글의 목숨이 무한대가 되도록 만들어 주셨던 아버지가 내겐 신-_-으로
보였고, 그처럼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낼 수 있는 거대한 힘을 가진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내가 내 생에 처음으로 받아보았던 과외는 수학, 영어 과외가 아니었다. 중학교 1
학년 때 난 정식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아버지께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한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난 비쥬얼 베이직
을 배우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명
은 키보드를 조작하여 파리를 도망가게 하고, 한명은 마우스로 파리채를 움직이며
그 파리를 쫒아가 후려갈겨 압사시키는 \'파리잡기\'라는 불후의 명작을 그당시에 만들
었다. 그 게임은 너무 재미있어서 정말 유명해 졌는데, 전 세계에서 나를 포함해
무려 두명 (그 게임은 혼자할 수 없었으므로 ...)이나 그 게임을 알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때였다. 우리집 근처에 있던 경희대학교에 플래카드 하나가 붙었다.
\"컴퓨터 겨울특강 수강생 모집 - 컴퓨터 하드웨어 및 프로그래밍\"
당시 초등학교때부터 나와 함께 컴퓨터에 (사실대로 말하자면 게임에) 미쳐 살던 한
친구와 함께, 열살 이상이나 많던 대학생 형님들 사이에 껴서 대학 교수님께 컴퓨
터 조립, 하드웨어 이론, 프로그래밍 등을 배웠다. 따분하고 재미없었던 중학교 수업
때문에 한때 자퇴까지 생각했던 나에게 이곳은 배움의 천국이었다. 그렇게 난 중3
말에 한달간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했다. 특별학습 등으로 출석처리가 가능하도록 학
교에 부탁을 했지만 불가능했다. 황소도 꺾을 수 없는 내 고집을 아시던 부모님께선
감사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허락해 주셨다.

할아버지께선 오래전에 전파사와 자전거포를 하셨고, 아버지께서도 오래전 전파사
와 시계방을 하셨다. 그 손재주는 3대를 걸쳐 나에게까지 내려왔다. 난 누구보다도
손을 쓰는 일엔 자신이 있었고, 손가락을 이용하는 컴퓨터 자판은 내 손가락의 일부
였다. 중, 고등학교 학교 축제때 개최됐던 컴퓨터 타자대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모조리 휩쓸었다. 당시 TV에는 100초안에 애국가를 4절까지 치는데 성공하면
큰 상품 주겠다며 도전자를 받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80년대생 분들은 혹시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여러명이 계속 도전에 실패했기에 그 프로는 꽤 오랜 기간 지속 되었
는데, 사실 당시에 난 애국가를 4절까지 40초대에 칠 수 있었다.

중학교 1학년때 이미 타자속도 500타를 넘겨 책한번 안보고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
증을 땄던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이미 타자속도 1,000타를 넘었다. (현재
한컴타자연습 단문 최고 기록은 1,280타 정도 된다.)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마치고
그다지 할게 없었던 중3 겨울. (사실 그랬기에 무단 결석도 가능했다.) 난 매 쉬는
시간, 혹은 수업시간에도 교무실에 불려가곤 했다. 교무실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컴퓨
터에 문제가 있을때마다 혹은 모르는 것이 있을때마다 나를 불러 물어보곤 (때론 나
에게 완전히 맡겨놓고 자리를 비워 버리시기까지) 하셨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
당시 선생님들께선 컴퓨터 연수 교육을 받고 계셨던 것 같은데, 당시 연수원에서 내
준 과제를 나에게 모조리 시켰던 것 같다. 학생에게 자신의 숙제를 대신 시키는 참된
모범을 보여 주셨던 선생님들... 물론 순진무구했던 나는 선생님들께서 날 믿고 뭔가
맡겨주신다는데 뿌듯해 하며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숙제를 대신 하곤 했다.

몇번의 교내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곤 했던 나는, 고등학교에와선 학교
과학반(과학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된다. 어려서부터 음악 선생님이셨던 어머님께
바이올린을 배웠던 나는 중학교때 교내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중3
땐 오케스트라 악장을 하였는데, 고등학교 오케스트라에서도 그 경력을 인정하여
역시 악장 자리를 놓고 날 탐내고;; 있던 중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오케스트라 악장
자리는 다른 전공생에게 양보-_-를 하고, 난 앞으로 내 전공에 도움이 될것 같은
과학반에 남기로 했다.

내가 회장으로 활동하던 고등학교 2학년 1년간 (고3들은 공부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다.) 과학반원들과 함께 로켓을 만들어 대회도 출전했고, 한국 창의력 경진
대회에도 나갔으며, 한성 과학고등학교 발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수료증을 받기도
했다. 그때까지도 역시 내 꿈은 변함없이 컴퓨터 프로그래머였으며, 내 목표는 포항
공대 컴퓨터공학과였다. 내가 중학교때 제작했던 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중학교, 고등
학교 모두에서 매년 행사가 있을때마다 사용되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선생님들과 친
구들이 날 알고 있었고, 당시의 날 기억하는 모든 친구들은 내 이름 세자 박희성
(혹은 중학교때부터 쓰기 시작했던 닉네임 에몽) 하면 바로 \'컴퓨터\'를 연상할 정도
로 난 컴퓨터 매니아였다. 내가 지금 영어교육과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는
동창들은 반쯤 까무러친다.

중학교 1학때 반에서 10등/50명 (전교에선 대략 50등 / 250명)정도 하며 그럭저럭
성적을 유지했던 난 중3때부터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라는걸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땐 첫 중간고사에서 전교 4등을 해내는 쾌거를 이룬다.
(당시 우리 과학반은 전교 1, 2, 4등이 모두 모여있는 초 범생이-_- 동아리였다.)
고3때는 전교 1등을 해서 3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타보기도 했는데, 그때 난 내가
공부를 정말 잘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당시 내 전국 모의고사
성적은 종합 2~3등급 정도였다. (다시말해 학교의 전체적인 수준이 별로 높지 않았다.)

모의고사 2~3등급 받는 녀석이 포항공대를 가겠다고? 내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런 녀석이 수시모집에 지원했으니, 애초에 1차에서부터 낙방하는게 당연한것 아니
겠는가. 그런 주제에 꿈은 지x같이 높아서, \'나중에 서울대 공대랑 포항공대중에
둘다 붙으면 어디를 가야하지?\' 따위의 정말 웃기지도 않는 고민을 하곤 했다. 정말
떨렸던 첫번째 수능. 난 참으로 정직하게도 3등급을 받았고, 전체 백분율은 13%
정도였다.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바라보던 나의 눈은 한양대 공대 이하를 허락하지
못했다. 그래서 난 가나다군 전부를 한양대 공대에 지원하는 무모한 짓을 저질렀는데,
참으로 정직하게도 모조리 낙방하였다.

그런데, 군외지원이라길래 무심코 넣어보았던 서울 산업대학교에서 \'괜찮은\' 소식이
들려왔다. 산업대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했는데, 내가 대학 전체 수석이니 4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것 아닌가. 당시의 나에겐 정말 무진장 좋은 소식이어야
했지만, 실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눈만 더럽게 높았던 당시의 나에겐 \'그저 조금 괜
찮은\' 소식일 뿐이었다. 산업대학교 대학 수석도 내 성에 차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실력은 정말 쥐뿔도 없는 주제에 무슨 각오와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재수를 시작했다.

그리고, 내 인생은 제 2막을 맞는다.

남들은 모두 비웃었겠지만, 그 당시의 내 실력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난 단 한번도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아무런 근거도 없었다. 하지만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난 항상 이렇게 믿었다. \"난 반드
시 일류 대학에 갈거야.\"

당시의 상태를 고려하면 정말 자기 주제도 모르고 터무니없이 높기만 했던 내 목표
는 후에 오기라는 이름의 말뚝이 되어, 수많은 폭풍우 속에서도 꿋꿋하게 날 지탱하여
마침내 지금의 이곳까지 날 이끌게 된다.


계속 >>



- 다음편 보러가기 -

제 2장. 재수의 시작
제 3장. 치열, 그리고 극기
제 4장. 두번째 좌절, 다시 찾아온 고뇌
제 5장. 삼수의 시작
제 6장. 터닝 포인트
제 7장. 점수 수직 상승의 비결  
제 8장. 짧은 사랑 이야기
제 9장. 타는 목마름으로...
제 10장. 합격, 그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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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용철 · 182439 · 10/08/09 04:22 · MS 2007

    이 야심한 새벽에 1장부터 10장까지 다읽었습니다.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군요.
    1분 1초 단위의 계획.... 정말 제가 몇번이나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언제나 무너지던 그 계획..
    존경스럽네요

  • 부엉이 · 132705 · 10/08/09 08:21

    앗.. 에몽님이다.

  • 29기_꿈 · 165599 · 10/08/09 15:29 · MS 2006

    진짜 컴퓨터 잘하시나봐요.. 다들 제2장,3~10장 이런것들 게시판에 10개를 올려놓는대.. 한글에 다 달려서 링크가 되있다니..
    선리플 후 감상입니다~

  • kaunghan · 148607 · 10/08/09 16:39 · MS 2006

    맞아, 획기적인 대안은 내게도 없지만, 획일화된 교육시스템과 사회에서 벗어나는 분들은 소위 \'반항아\' 취급 받게 되있는것 같음.

    어쨌든 컴퓨터 실력 ....2

  • tasmea · 93512 · 10/08/09 19:46 · MS 2005

    글과는 관계없지만 컴퓨터실력 그정도 되는 사람은 많은데요-_-;;
    그것가지고 공학도로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수는 없죠-_-;;
    타자실력빠른게 컴퓨터실력이 뛰어나다는 거다니-_-(물론 잘하는 것이긴 하지만요..)
    보통 뛰어나다 하면 그 나이에 후킹(해킹기술)정도는 가능해야합니다...

  • 에몽(박희성) · 13610 · 10/08/09 22:00 · MS 2018

    자꾸 글과는 관계 없는 컴퓨터 이야기만 나오네요;; 해킹하면 또 한때 나쁜짓을 좀...
    중학교 때 학교 선생님 pc통신 아이디를 하나 해킹해서... 이하 생략-_-
    후킹이라... 중3때 해킹 툴을 직접 하나 코딩해서 만들었었죠. 원랜 채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는데 어느새 이상한 쪽으로 빠지더니 서버가 백도어가 되고;; 클라이언트는
    서버를 통제하는 툴이 되어 또하나의 백오리피스를 탄생시켰던..;; 고등학교 가면서
    부터 학교 선생님들이 컴퓨터 하지말고 닥치고 공부나 하래서 다 접었었죠... ㅠㅠ

  • tasmea · 93512 · 10/08/10 00:53 · MS 2005

    그정도면 훌륭하신 분이시군요-_-;;
    제가 잘못봤습니다..
    현재 님께서 이러하시다는 것 같은데(영어강사) 대단하시군요.

  • 노가대08학번 · 144495 · 10/08/10 15:02

    제가 에몽님이 누구신지 잘 몰랐더라면-_-;
    \"사실 당시에 난 애국가를 4절까지 40초대에 칠 수 있었다.\"에서
    \"낚시글!!\" 이라고 했을듯....;

  • kkkOTL · 165946 · 10/08/10 19:50

    애국가 4절에 40초는 대략 900타정도?? (600타로 대략 `1분 나오네요)

  • HiPpO · 92207 · 10/08/10 22:48

    이런분도 계시는구나;;;;;;;;

    역시 세상은 넓습니다.

  • 귤맛두유 · 163931 · 10/08/10 23:54

    오르비 근성 -_-..
    수기는 따지고 비판하라고 올리는 게 아닙니다.

  • 1리터의눈물 · 88015 · 10/08/11 11:39

    리플달려고 보니 선리플들이 잇군효 흠흠
    이건 수기가 아니라

    자기자랑 +사이트홍보 자서전은 일기장으로 ~!~^..^

  • '㉦' · 45500 · 10/08/11 15:44 · MS 2018

    훌륭하신 건 인정하지만.. 수험생들한텐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 도움은 안될듯; 그리고 수시이신데

  • Lucid · 173107 · 10/08/11 21:40

    이글을 읽게 된 것이야말로 제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저는 더이상 오르비에서 수기를 읽지 않겠습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그려오던 저의 완전한 이상향이 에몽님의 인생입니다. 살아온 배경이나 취미,특기 경영학이랑 영어를 결합시키겠다는 진로목표등이 정말 많이 비슷합니다. 조만간 에몽님의 블로그나 사이트 같은데로 찾아 가겠습니다.

  • Lucid · 173107 · 10/08/11 21:49

    리터의 눈물님 \'㉦\'님 중간 부분에서 제 2 언어습득과 영문법의 체계를 먼저 잡아놓고 학습하면 좋다 는 내용들이랑 분단위 계획 세우기랑 컴퓨터에서 뻘짓 안하기 위해서 인터넷 사이트 암호화하기 같은것등은 도움이 될만한 사람에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것 같은데요.. 계획 세우기 같은거는 많은 분들이 알려주시지만 저는 인터넷 사이트를 그렇게 인강사이트만 남기고 암호 걸수 있다는것은 오늘 알았거든요.. 물론 모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의욕을 불살라 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중간에 홍보성 멘트가 많긴 하지만 ㅋㅋ 받아 들이는 사람에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험생 전체를 묶어서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는건 좀 아닌 것 같네요..

  • · 160868 · 10/08/12 09:46

    서울대는 나군인데

  • 29기_꿈 · 165599 · 10/08/12 14:16 · MS 2006

    하나 확실한건 훌륭하십니다.. 전 감동

  • DoBieL · 70454 · 10/08/12 16:01

    식자의 거만함이 모니터 앞까지 느껴져서 비추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 클렙 · 177938 · 10/08/12 23:57 · MS 2007

    111 그렇죠! 옛날엔 가군이었나?

  • 에몽(박희성) · 13610 · 10/08/13 00:53 · MS 2018

    가군 나군이 헷갈렸네요. 가군이 고대 나군이 서울대입니다 ^^;

  • I mean, · 80017 · 10/08/13 13:27

    컴퓨터 하시는분들은 타자실력운운이 얼마나 황당한 이야긴지 아실겁니다...
    써놓은걸 보면 실은 아는것도 별로 없으면서 거만함의 냄새가 풀풀 느껴지는군요.
    선생님의 PC통신 아이디를 해킹하셔다구요. 어후..
    기껏해야 ik류의 툴 써서 빼내셨던지 할텐데 무슨.. 재밌네요.

  • I mean, · 80017 · 10/08/13 14:01

    적어도 수기만큼은 솔직하지 못한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만이 세상을 치열하게 사는것처럼
    가식으로서 재편집하고 재포장하는거요..
    에몽님은 중3때 리모트프로그램을 만드셨다고 하셨지만
    위에 쓰신걸로 봐서 안봐도 뻔합니다...

  • desperado · 148607 · 10/08/13 14:37 · MS 2006

    사실 컴퓨터 애기 갖고 비판하는건 좀 뭐하다고 생각. 뭐 홍보는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대학가서 수석하고 있고 목표를 모두 이룬 이분의 근성엔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봅니다.
    하기야, 고려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오르비에서 높게 치려나?-_-

  • 에몽(박희성) · 13610 · 10/08/13 16:57 · MS 2018

    하하... I mean 님이 훨씬 더 재밌으십니다. 알면 뭘 얼마나 아신다고 남의 수기를 솔직하지 못하니 말씀하시는지...
    비실명 공간이니까 아무 근거없이 내 생각대로 맘대로 떠벌려도 되는겁니까? 이래서 요즘 키보드 워리어니 악플러니
    하는 인간들 때문에 자살 소동까지 벌어지지요. 쯧쯧...

    안봐도 뻔하다라고 단언까지 하셨는데,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셨다가 그 내용이 사실이면 도대체 어쩌실려구요?
    이정도 공격성 발언으로 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언하실 정도면 그 말의 근거와 자신의 말에 대해 책임 질
    각오는 충분히 하고 쓰셨겠지요?

    전 제가 쓴 수기에 단 한자의 거짓말도 없다는 점에 제 이름과 목숨을 걸지요. 님은 제 수기가 솔직하지 못하다는
    님의 말씀에 어떤 책임을 지실 수 있으신지요? 제가 모든 내용을 증명 (요즘 말로 인증이라고 하나요?) 한다면
    제 수기와 저에 대한 모욕성 발언에 대해 어떻게 수습하실건지? 그냥 \'아님 말고...\' 하고 끝내실건가요?

    자신의 말에 책임 질 생각 없으시면 앞으로 말은 좀 가려서 하시죠. 인터넷상이라고 막말하지 마시고...

    p.s
    당시 그 해킹은 ik같이 유치한 방법보단 훨씬 재미있는 방법 사용했네요. pc통신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던 오류를
    이용한 재치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별게 다 딴지가 걸리네요. 이게 무슨 컴퓨터에 관련된 글도 아니고...

  • I mean, · 80017 · 10/08/13 19:31

    수기 글에 있는 입시생활에 대한 비판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남의 소중한 입시이야기에 대해서는 흠을 가할 의도가 없습니다.
    단지 컴퓨터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재차 과장된 이야기임일것임에 대한 생각을 갖고 이야기드린것입니다.
    제가 댓글 단 내용에 오해가 있을 수 있겠군요. 이 부분은 사과드리지요.
    자꾸 컴퓨터 이야기가 나와 다른분들께는
    조금 껄끄럽게 보일수 있으시겠네요.
    마찬가지로 이 부분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타자실력 운운하시는분이 갑자기 해킹이야기를 하시기에
    그래도 꼭 좀 집고 넘어가고 싶은부분이 있군요.
    터미널 프로그램의 오류를 이용한 해킹이라니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토론을 나눠볼까요?
    설마 로그에 남으것을 가지고 해킹실력 운운하신던것은 아니시겠죠?
    그리고 중학교때 제작하셨다는 해킹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으시군요.
    정말 사실이라면 에몽님께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해명해주시면 백번 사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해명없이는 정황상 의구심을 갖지 않을수 없네요.

  • 서브정 · 186912 · 10/08/13 21:32

    딴지 거는분이 이상하네요 만년꼴통 제가 봐도 나는 이런사람이였다 정도 밖에 안보이는데 그걸로 질투하고 꼬라지 잡는 인간들 정말 우습네요 질투난다는걸 거만하다고 돌려말하기나하고..풉

  • 에몽(박희성) · 13610 · 10/08/14 00:00 · MS 2018

    ....-_-

    I mean,님 쪽지 드렸습니다.

  • break · 198501 · 10/08/14 01:02 · MS 2007

    춫현 드리구가요! .........!!!

  • Outrageous · 178295 · 10/08/14 03:08 · MS 2007

    뭐라고 뿔뿔거리는 사람은 아무래도 1편만 보고 만 사람들인듯..-_-;;;
    끝까지 다읽었는데요..

    진짜 도움 많이 됬어요;; 저두 님 영어 공부방법처럼 한번 실천해보겠습니다^ㅡ^; ;감사해요!

  • calculus · 54384 · 10/08/14 15:21

    열등감, 패배의식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 정대만 · 112585 · 10/08/14 20:17 · MS 2005

    뭐 글쓴이가 꽤 자신감있어보이는 글투로 글을 쓴건맞지만
    건질게 있는 글 같은데;;
    근데 이 글투를 보고 김기훈강사가 떠오르는건지..ㅋ

  • LightGrace · 158923 · 10/08/14 23:28 · MS 2006

    전에 인터넷 뒤지다가 어쩌다 에몽님 얼굴 봤는데 귀엽게 생기셨음..ㅎㅎ
    잘 읽고 갑니다!

  • 도서관소녀4507 · 76778 · 10/08/14 23:48

    진짜 좋은 글...

  • ajo · 162557 · 10/08/15 00:31

    헐..;;
    자기 인생과 꿈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사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고,, 당당해보여서 좋기만한데..
    이게 자신감이 있는거지 어떻게 거만?-_-ㅋㅋ
    에몽님 가볍게 무시하세여~ㅋ

  • 목표는4% · 170453 · 10/08/15 00:40

    멋지심!!
    허나 약간 메가스터디냄새가 나는듯해요..-_-
    암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에몽님블로그도 순회하고 왔습니다.ㅋㅋㅋ

  • 아크투르스 · 9023 · 10/08/17 22:27 · MS 2003

    성적표가 환상적인데요, 마누엘 라라-_- 교수님 수업들으셨나봅니다. 헐헐..
    작년 2학기 언젠가 토요일에 심하게 낚였던 기억이.. 설마 그때 에몽님도 -_-;;

    그런데 댓글을 보니 핀트가 상당히 어긋난 글들이 많네요.

  • 에몽(박희성) · 13610 · 10/08/18 02:10 · MS 2018

    얼래... 매뉴얼;; 교수님의 토요일 수업사건을 아신다니... 혹시 영교06이세요?

  • 아크투르스 · 9023 · 10/08/18 09:04 · MS 2003

    아뇨 저는 국교입니다ㅋ 그때 제 기억엔 국교 영교 둘 다 토요일에 모이라고 했었는데 교수님이 빵꾸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집이 멀어 한 시간 반 걸리는 거리였는데.. 분노했었죠 ㅋ 좋은 취지에서 수기쓰셨는데 엉뚱한 태클들이 있는 듯해 댓글 달았습니다 ^^;;

  • bliss · 67367 · 10/08/23 17:41 · MS 2004

    제목이 뼈속부터 과학도 인데 프로그래머 음악 이런얘기들은 좀 말이 안맞는듯? 하군요

  • Sabinus · 158980 · 10/09/01 12:52

    I mean 얼마나 대단한사람이길래ㅋㅋㅋㅋ딴지걸래야 걸 내용이 없는데?

  • 走馬加鞭 · 96594 · 10/09/15 00:00 · MS 2005

    와..댓글ㅋㅋㅋ진짜 별의 별 인간 다 있구나ㅋㅋㅋ

  • 연치는내운명 · 85550 · 10/09/22 15:59

    대단한 사람인거다.. 난 위에 몇줄 읽자마자 알아챘다. 세상 별의별 2

  • 연치는내운명 · 85550 · 10/09/22 16:00

    저런 능력 가진게 부러울 뿐이다;

  • 멘탈 · 87667 · 10/09/23 09:12

    저는 중간중간 그 시절 쓰신글들과 영어공부법이 너무 감명깊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내목표0.01% · 199631 · 10/09/30 00:30 · MS 2007

    수기들을 정말 많이 읽어보았는데
    에몽님이 쓰긴 수기가 이때까지 본 수기중에 가장 감동적이네요 ㅜㅜ
    어디선가 감동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감동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노력은배신하지않는다는말 에몽님을 통해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아 쌩유베리감사!

  • 메이저라이프 · 159961 · 10/10/14 00:53

    저는 인터넷으로 판타지 삼국지 소설에 미친 고3학생인데..
    사이트 차단프로그램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나요? 지금이라도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저를 이기고 싶네요

  • 에몽(박희성) · 13610 · 10/10/14 22:43 · MS 2018

    따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익스플로러에서
    도구 - 인터넷 옵션 - 내용 - 내용관리자 - 설정
    에 가시면 차단하고 싶은 사이트 목록을 만들고 암호를 걸어둘 수 있습니다.

  • Edu falaschi · 55979 · 10/11/10 12:53 · MS 2017

    형.. 의석이형이랑 내기했던거 왜 뺐어 ㅋㅋㅋㅋ 그때 식권 감사요.
    아. 저는 MEDU(!?)1기 유일한 삼수생 김보x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 天衝 · 106817 · 10/12/04 22:28

    컴터좀 갈켜주세용 에몽님 ㅋㅋㅋ

  • 뷰레뷰 · 175828 · 10/12/21 20:53

    결국엔 수시구나... 수능망치고는 좌절스럽기만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거겠죠ㅎ..

  • 카카 · 182183 · 11/01/19 15:59 · MS 2007

    포스트 김기훈..ㅎㅎ 에몽님 사교육비 절감해주시길..ㅎㅎ

  • integrity · 182183 · 13/03/20 01:47 · MS 2007

    ㅋㅋㅋㅋ

  • 만병통치 · 172350 · 11/06/08 17:51 · MS 2007

    전파사하시는 아버님과 음악교사이신 어머님.....뭐 결혼하신게 이상하다는건 아니지만 좀....

  • aaaaaasssf · 79334 · 11/08/01 19:09

    나 같으면 이런 글 쓰기 민망 할 것 같은데.. 뭐 자신감이라고 보겠어요.

  • Andrew · 229797 · 11/08/18 08:52 · MS 2008

    이런 자신감이 있으니까 영어선생님을 하고 가르칠수 있는거죠..

    자기 분야에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개척해 나가는것이 대단하시네요..

    저도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데 커서 님처럼 제 분야에서 개척해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