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국어 3등급 재수생 유현주쌤 강의듣고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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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유현주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작년 6월,9월,수능 올해 6월,9월 모의고사 모두 3등급을 맞았었고 국어가 발목잡는 과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저한테는 골치없는 과목이였습니다. 잘한다는 선생님 인강도 다 들어봤지만 제게 딱히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긴 비문학 지문을 볼 때면 사고가 정지되는 느낌을 받았고, 지문이 읽히지 않아 계속 똑같은 부분만 반복해서 읽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7월 달 쯤에 대전 시대인재 학원으로 유현주 선생님이 오시는데 한번 수업을 들어보라고 어머니께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재수를 했는데도 여전히 3등급이였던 저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첫수업에서 선생님께서는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개념의 정의나 가정같은 진술이 나오는 부분은 <>이 괄호를 치면서 읽고, 예시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 ) 이 괄호를 치면서 읽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또, 칠판에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시면서 읽으시더군요. 사실 처음에 들을 때는 괄호를 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었고, 저걸 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속는셈 치고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선생님이 비문학을 읽는 방식으로 괄호도 치고 문단 간의 관계도 생각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다보니 한 지문을 읽을 때 거의 20분이 걸렸던 저는 10분 내에 지문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봉소 모의고사나 다른 사설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이 계속 부족하긴 했습니다.(심지어 수능 일주일 전까지도) 그래서 저는 전략적으로 수능 때 제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과학,기술 지문은 나중으로 재껴놓고 제가 자신있어 하는 인문이나 경제 지문을 먼저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수능 비문학 지문으로는 인문, 경제, 기술 이렇게 3지문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화작문->문학->비문학 순으로 풀고 비문학은 인문->경제->기술 순으로 풀었습니다. 항상 모의고사를 보면 한지문씩 날리기 마련이였던 저는 이번 수능 때 1문제만 찍고 다른 문제들은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96점이였습니다.
가채점하니깐 1문제 찍은 것은 맞았고 다른 2점짜리 문제를 2개 틀렸더군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한번도 받지 못한 성적을 수능 때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사실 지금도 꿈만 같아서 잘 실감이 안 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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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봤어 정성스런 글도 고맙고 ㅠ 무엇보다 수능 너무 잘 봐서 그게 더 고맙다 ㅠ 서울 오면 꼭 연락하렴♡
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