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나위없없다 [606510] · MS 2015 · 쪽지

2017-11-09 13: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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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쫄보를 위한 혁명적인 급식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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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자를 보고 있는 사람 중 GOAT는 뒤로 가기를 눌러라. 이 공부법은 실전에서 쫄아서 시험 망치는 일반 중생들을 위한 것이다. 실력으로 다 털어버리는 그대, 이 방법론은 필요없다.


자 시작한다.


실전에서 확신이 없어 갈팡질팡하다 시간허비하는 그대

시험만 되면 쫄아서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는 그대

오직 그대만을 위한 처방전이다.


이 공부법의 탄생은 이렇다.

랍비띠가 올리는 해설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선지 옆에 적혀있는 ‘응 아니야~‘를 기억하는가?

이거다. 이게 급식체 공부법의 시초이다.


시험장에 갔는데 똥줄타고 엄청나게 긴장된다면 자기 자신이 세상 물정 모르는 용기 가득한 급식충이 됐다고 생각해라. 이제부터 모든 말은 급식체로 쓴다. (패드립제외)

문제를 풀 때 선지를 소거할 때는 랍비띠처럼

응 아니야~ 응 꺼져~를 외치고

정답 선지는 앙 기모띠! 를 마음속으로 외쳐라.

중간중간에 문제 깔끔히 풀리면

‘크 띵가원. 지문 퀄리티 지리구연~봉소 상상이랑 클라스 차이 ㅇㅈ? ㅇ ㅇㅈ~’이라고 외치는 것도 좋다.


독서 지문을 읽을 때도 긴장감 때문에 글자가 튕기며 읽히지 않는다면 역시 급식체를 장착해라.

‘응 그래서 보험은 뒤져야 돈 받구연~‘(진짜 극혐이긴하다)

‘엌ㅋㅋ미생물 지가 처먹고 뱉어낸게 에너지 개꿀’


그 중 특히 고전소설이 가장 탁월하다.

필자는 고전소설의 그 선비말투가 노잼이라

‘승상 대희 왈’ 이런 걸 ‘승상띠 ㅈㄴ쪼개면서’

‘승상 대로 왈’도 ‘승상 개빡쳐서’

항상 이렇게 급식체 번역기 돌리며 읽는다.

그리고 긴 발화도 다 읽고 나서 급식체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그 뭐냐 낙성비룡인가 옛날 기출 중에 둘이 대화하는 장면 중 ‘남들 너 개쩐다고 칭송하는 것 같이 니 훌륭한 거 알겠는데 아내버린 스레기ㅇㅈ?ㅇ ㅇㅈ~’

이렇게 읽으면 그 오답률 높았던 문제는 1초컷이다.

지문도 개꿀잼으로 읽을 수 있다.([앙 낙성비룡띠] : 급식충 두 명이 아내드립치면서 서로 디스전하는 내용)

그리고 세부내용 신기하게 기억 다 난다.



만약에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앙 킬러띠!’ ‘앙 어렵띠!’

‘엌ㅋㅋ정보량 개꿀잼 몰카인갘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별거 아닌 듯 의연하게 대처해라.

특히 답이 안 나오면

‘응 나중에 풀거야~’

‘응 어차피 풀려~~’

이것도 도움 많이 된다.


핵심은 말투를 급식처럼 함으로써 긴장도를 현격히 낮추는 것이다.


필력이 후달려서 좀 재미없게 썼는데 내용은 진지하다.

너무 쫄보라면 속는셈치고 한번 츄라이해봐라. 도움 진짜 된다.

물론 말투 중독되서 감독관한테 ‘omr 좀 바꿔주세연~’이라고 실수할 수 있으니 그건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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