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지망생 및 학부모님들께서는 읽어보세요. 자신이 초등교사로 진출할 지역에 속한 교대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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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깁니다만, 충분히 읽으실 만한 가치가 있으실겁니다
이제는 교대를 들어가기만 하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바로 어디 교대를 들어가느냐가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측에서 교대별 지역가산점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나온 사실입니다.
사실 8월부터 있던 임용절벽 사태는 언론에서 언급한 것(전 정권의 무분별한 임용티오 확대)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각지역교대에 수도권 출신 등 타지출신 학생들이 진학하고서, 막상 임용은 교대가 맡는 지역이 아니라, 자기가 원래 살던 출신지로 응시를하는 것에 있습니다.
http://m.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22
위 기사를 보면 아시듯이, 각 지역교대생의 비율을 보면, 해당교대생의 대부분을 타지역학생(특히 수도권 출신이 많을 것입니다)이 장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춘천교대생 중 강원도출신은 교대생정원의20%도 되지 않지요.
요즘의 교육사조는 중앙집권적 체제에서 점차 지방분권적 체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여 "각 지역교육청-해당 지역 초등학교-해당 지역교대"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체제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종합적인 틀 속에서 각 지역교대생의 입학정원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교대의 정원은 연계된 지역인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교육청의 교육상황-해당 지역 퇴직자 수-해당지역 학생들 추이에 맞추어 결정된 겁니다)
그런 교대 및 교대생 관리체계가 몇년전 임용시험에서의 지역가산점 무력화 조치와, 한국 사회의 변화로 인한 수도권 등 타지출신 교대생들의 대거 타지역교대로의 유입으로 무너진 것입니다. 교원수급정책도 그렇게 무너진 것이지요.
강원지역에서의 이슈도 바로 춘천교대에서 그나마 강원도에 근무할 의향과 가능성이 높은 강원출신 학생들이 신입학을 하지 못하고, 타지교대생들이 꿩대신 닭 격으로 들어오고서는, 정작 임용은 춘교가 연계된 강원도로 보지 않고 타지,특히 수도권으로 러시를 오기 때문에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한 악순환을 돌리기 위하여 여러 조치들이 강구되고 있는데, 지역가산점의 영향을 다시 늘리는 것이 유력합니다.(지역가산점-서울교대생의 경우 임용을 볼 경우 서울지역에 응시시 가산점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선 자신이 발령받기를 원하는 지역에 속한 교대에 다니는 학생은, 임용시험시 어드밴티지를 받게 됩니다(서울교대-서울가산점, 경인교대-경기/인천 가산점, 춘천교대-강원 가산점 등)
-반대로 속한 교대의 지역이 아닌 타지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가산점을 받지 못하게 될 겁니다.
경기도의 경우는 신규채용규모가 그래도 경인교대 정원보다 많은 편이기 때문에, 임용시험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3점 차이를 극복하고 경기도 선생님이 되실 가능성은 꽤 될 듯 합니다. 그러나 서울, 광주, 세종, 대전과 같이 현재도 경쟁이 강한 지역의 경우는 페널티가 당연히 커질테고 고생도 더 하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합니다. 성적에 맞추어 아무지역 교대나 넣을게 아니라, 자신이 나중에 어느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할지 숙고해보고, 그 지역 교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교대는 특히나 대학서열화와는 하등 관계가없습니다. 서울교대 출신 교사가 인천이나 다른 지역가서 대우받는 것 전혀 없고 그 어떤 사람들도 우러러 보지 않습니다.(그냥 막연히 멋지다고 서울교대나 경인교대 들어가려는 타지역분들 잘 들으셔야 하는 조언입니다!) 서울교대나 경인교대나 춘천교대나 공주교대나... 서열그런거 없습니다. 어느 교대를 나오든 임용시험에 통과하고 발령받으면 다 똑같은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수도권 학생 여러분 잘 들으세요, 살던 수도권에서 교사하고싶으시면 되도록이면 서울교대나 경인교대에 입학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꿩대신 닭잡는 격으로 지방교대로 들어간다면, 해당지역 교육사회의 구성원이 될수도있는 그 지역아이들이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고, 나중에 자신이 수도권에 임용보는 데에도 많이 불리해집니다. 그러니까 남에게도 안 좋고 자기 자신에게도 안 좋다는 겁니다. 지역가산점 강화 및 기타 나올 미래의 정책들의 방향은 뻔합니다. 만약 당신이 지방교대가서 해당 지방으로 현직갈거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지역 이탈하고 수도권으로 임용치러갈 요량으로 그 지방교대를 가려는 마음이 있다면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요약] 행정기관에서 유도하는 대로
도지역출신학생-도지역교대입학-도지역교사
수도권학생-수도권교대입학-수도권교사
광역시학생-광역시교대입학-광역시교사
세가지 코스에 맞추어서 각자 간다면 모두가 윈윈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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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이 댓글대로가 바로 현 교육당국이 가장 원하는 선순환 상황입니다
지방러가 경교 가는건 어떻게 보시나요?
걍 지방교대가 나으려나
판단은 자유십니다만, 교대가 어디에 있느냐로 교대를 고르지 마시고, 나중에 님께서 어느 지역에서 초등교사를 하실지 고민하시고, 그 지역교대로 가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담으로 각 교대에서 지역인재선발전형도 같은 맥락 내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5 교대준비하는 학생인데..
저는 반대로 꿈은 섬이나 지방에서(즉 미달지역,기피지역)
에서 저의 도움을 바라는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삶을 사는게 꿈입니다.
그렇기에 대학생활 4년이라도 수도권교대에서 부모님과 지내고
임용은 지방으로 치려고하는데 이 경우는 어떻게 보시나요?
현 상황처럼 도지역이 경쟁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07선배들이 임용볼 때는 도지역조차도 경쟁률이 높았고 떨어지는 선배들도 많았습니다.
판단은 자유십니다만 지방교대로 진출하심을 조심스럽게 조언드리고 싶네요. 일부 도지역은 해당지방교대출신을 많이 우대하는 분위기도 무시못합니다.
교대는 학비가 매우 싸고 기숙사비도 저렴하니 아무쪼록 숙고해보시고 판단대로 하세요
올해 마음잡고 공부했고 꿈이 교대로 확고한 편이라
왠만하면 꿈을 안접으려고 하는데
성적에 비해서 낮은 지방교대를 가야 하는게 맞는지 요새 회의감이 듭니다.
물론 수능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주변 경교졸업하고 선생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교직간에 인프라가 워낙 좁고 기수(학연) 문화와 부모님들의 학벌지향이 일부지역에 남아 있어서 입결 높은 교대를 무조건 가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글에서 지적한 부분이지요. 사립초가 아닌 이상 전혀 그런 거 없고요. 해당 도지역은 해당 지방교대출신이 우대받습니다. 단적인 예로, 충남 현직사회에서는 서울교대 등 타지역 출신 현직들 우대하는 것 하나도 없고요 공주교대출신들이 우대를 받습니다. 인천같은 대서도 경인교대출신이 우대받고, 서울교대 출신은 찬밥입니다.
도지역에서는 서울교대라 할지라도 개차반 취급입니다. 님께서 관심있는 지역에 근무하시는 현직 선생님께 말씀들으시면 제 말이 더욱 크게 와닿으실 겁니다
훌리는 ㅁㅈㅎ야
제 글에 댓글 남기신거 보고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좋은 글 쓰셨었네요! 크게 동감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그래서 엄청 고민하고있네요 어디쓸지... 영어2등급에 평백 96나왔는데 영어떄문에 경교쓰기 애매하고 지방교대 가려면 또 어디를 써야할지 진짜 답이 안나오네요 도저히 정말로 수학30번보다 더 어려워요
본인이 거주하는 교대를 지원하는 것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 이고,
근무 여건이 좋은 대도시로 몰려 임용의 불균형으로 오지 지역에 교사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건 문제라고 같은 입장 입니다.
다만,본인의 거주지도,근무 희망지도지방권인데 현재 지방교대 정원과
임용 T/O가 현격히 맞지않는 곳도 있습니다.(예:전북)
이러한 점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님의 글은 설득력이 좀 떨어 집니다.
지역가산점 조정 등 이미 본 글에 언급한 방향대로 정책들이 현실화되어가고있습니다. DT님 덧글 지적도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른 글에서도 여러번 언급중이지만 해당 지역티오보다도 인원이 많은 곳의 지역교대정원을 반드시 감축하는 정책도 함께 진행이 될 것이고 그래야만 할 것입니다.. 서울교대 전주교대 부산교대 등등의 정원이 더욱 감축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