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스트레스와 우울증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1338800
수험생이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의기소침해지고 어째 밥맛도 없고 우울하고..
이거 혹시 우울증 아니야? 하고 생각해본적이 있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 생각 하나로 병원을 직접 방문해 보긴 좀 그렇고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자가 진단 같은 것들 많이 해보시죠?
대표적으로 이런 싸이트를 이용하죠.
http://www.hp.go.kr/html/openRoom/self_diagnosis/diagnosis.html?filename=opsd_me_04.html?uid=11
그런데, 수험생의 경우 그 특이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가능성 90% 이상,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함. 이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아요. 그런 이유로 정말 우울증인가, 병원에 가봐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되죠. (생활상담실에 이런 관련 글들이 있길래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어울리는지는 일단 올린 후 고민.)
까놓고 말하자면.. 병원에서 자가진단으로 만들어 놓은거라도 인터넷 검사는 믿을게 못됩니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일시적으로 그냥 우울한 상태 일수도 있거든요. 단순한 수험스트레스일수도 있고. 자기 상태가 견디기 너무 힘들고, 정말로 우울증이라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라고 느껴지신다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합니다.
한번도 안가보신분이 많겠지만, 신경정신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곳이예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오는 사람도 있고, \'신경\' 치료를 받기 위한 분들도 있어요. 병원에 가서 우울증 때문에 왔다고 하면 설문지 같은거 주면서 작성하게 하고(문제수가 굉장히 많음) 뇌파검사 같은것도 합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 따라서 치료하게 되는데..검사비가 몇만원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의심되시는 분들, 자신의 증상을 생각해보세요.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하고 괜히 슬퍼지거나 불안해지기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잘 웃지도 않게 되고 자다가 자주 깨고, 입맛이 떨어지며 식사량이 줄어듭니다.(심한경우 하루 세끼 식사량이 일반인 한끼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고 뭔가 먹기만 하면 구토감이 밀려와 아무것도 못 먹기도 하지요)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금방 했던 일도 잘 잊어버리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기분은 괜찮은데도 어지럼증, 소화불량, 두통,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 및 설사, 등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증상들은 보통 아침에 심한데, 어떤 경우에는 오후나 저녁에 심해지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현실 세계가 우울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나간 과거나 현실이 아닌 세계를 상상하며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공상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심한경우는 망각과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데요.
-----------
치료는 크게 4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①약물치료는 항우울제 치료만으로 70% 이상의 효과가 있다.
②정신치료는 우울병 환자의 분노나 증오심을 밖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③인지치료는 환자가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새로운 인식과 행동반응을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다.
④대인관계 치료는 대인관계를 호전시켜서 우울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
라고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말하네요.
검사 결과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할텐데 요새 약이 좋아서 매일 아침에 한알만 먹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 먹는것 자체는 편하겠만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니긴 해야합니다.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니까요. 보통 일주일마다 오라고 할텐데 수험생이라고 하면 보름 정도까지 유예시켜줄수도 있을거예요. 돈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개인적인 주머니 사정으로는 약감 부담되게 들 것 같아요. 일단 기본 검사비가 들고.. 약이 약국에서 주는게 아니고 병원에서 바로 주는데 좀 비쌌고..
좀 귀찮고 돈도 많이 들고.. 딱히 낫는것 같은 느낌도 바로 없고 하겠지만.. 혹시 병원에서 좀 많이 심각한 상태라고 하면 완치될때까지 꾸준히 다닐 것을 권합니다.
우울증은 한 번만 나타날 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재발되기도 하니까요. 한 번 나타나면 그 증상이 3~6개월간 지속되요. 증상이 전혀 없이 좋아진 기간이 2개월 이상 지속되다가 다시 우울병 증상이 나타나면 재발형이라고 한답니다.
단순한 수험 스트레스라면 지금 시기를 이겨내고 대학에 가면 씻은듯 사라지게 될거예요. 하지만 그 이상의 원인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제대로 받아서-_- 중증도의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면 당장 대학에 가고나면 괜찮지만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몇달씩 힘든 시기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시고, 웬만하면 가족과 대화를 나누시고, 또 웬만하면 의사의 조언을 잘 실천하기 바랍니다.
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모두 이겨내고.. 힘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85점 정도 나왔는데 1 가능한가요?
-
힘 세지는 법 2
님들 라면드시지마세요 체질이라는게바뀝니다 예를들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이잇는데요...
-
'그게 미적이니까' '282930 틀리고 1등급바랬음? 백분위 95 ㅅㄱㅋㅋ'...
-
김승리가 원하는 페이스로 간듯 단독형 풀고 매체풀고 지문형 푸는데 막힘이...
-
논쟁을 멈춰주세요 걍 버러지입니다.. 문과항은 타골님같은 분들이시지..
-
선생님한테 같이 물어보러 가줬는데 나: 쌤 얘 수업 몇시인지 모르겠데요 쌤: 네?...
-
어후 식조작 벅벅 풀이에 숫자보다 영어가 더 많은 개가튼거보단... 낫다
-
되나요??
-
ㄹㅈㄷㅇㅂㄱ 9
-
근데 생각보다 언매랑 지구 유기해도 별로 안 떨어지는구나 10
신기허네
-
수특 수1만 풀엇는데 지금풀기 애매해서 수특건너뛰고 바로 수완풀어도 될까요??
-
엄 10
학생이 자기 몇시 수업인지를 모르겠다고 하네.. 얼탱x
-
수학관련소신발언 17
특수한경우 제외하고는같은백분위면 걍 확통이 미적보다 잘하는거같음 6평19번...
-
다국적 작전으로 압수한 마약류 400톤…시가 무려 2조 달러 [여기는 남미] 1
[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
7월 덮 국수 0
국어 79? (문학이 어렵던데...? 독서2개 틀리고 언매도 2개..ㅠ) 수학...
-
진짜 몰랐음... 언제까지 할 건데 이거 둘 다 손해보는 싸움 아닌가 왜 하는거지
-
오늘은 언매만 조져야겠다
-
그러나 나는 joat
-
빨리 정병훈의 이니셔티브에 대가리가 깨지고 싶구나 하악하악
-
실모 풀고 여유부리다가 정신과 시간 놓침 약 떨어졌는데 진료시간 끝 좆됐다 오늘 빌런되겠노
-
“적들이 파도처럼…” 러시아식 인해전술에 우크라군 탈진 1
“하루에 네다섯번, 적들이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다.”(안톤 바예우 우크라이나 중령)...
-
평소에 5시간 자다가 주말 되니까 바로 10시간 수면 ㄷㄷ
-
너무 간지러웧
-
얼버잠 4
-
한명만, 밥먹고 그릴거라 시간걸림. 현실속 인간은 잘 못그림. 양해좀
-
이게 미적분이지 ㅋㅋㅋ
-
중딩들 수학은 진짜 잘 가르칠 자신 있는데
-
현 고3 작수 22틀 확통 96점임 내신으로 확통 하는데 이 문제가 너무 안 풀림...
-
힘이 하나도 안생김
-
사탐 2개월 0
군수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10월 전역이고 9월2일부터 말출 시작입니다 사탐은 지금...
-
어째서와타시눈위까지퍼래져버린
-
흠
-
니 여친이 토끼들고 지나간다 ㅋㅋ
-
재밌을 듯
-
지금은 엄
-
구해용
-
어제 컨디션 이슈로 문제지만 받아온 7덮 국수 풀었는데 역시 실모 직전 벅벅이 최고야
-
강남구 말고 다른 구나 지역에서 오신 분들 비율이 얼마나 대나요?? 거의다 대치키드시려나
-
일본가고싶다 6
애인이랑.
-
실모 풀다가 막히면 귀류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라는...
-
보카바이블4.0은 과한가요??? 보통 어떤책들을 많이들 보시나요???
-
펜이 손에 안잡히고 공부가 잘 안되네요 현역때 22수능 재수 23수능 1년 쉬고...
-
약 확연히줄었다 7
사실 의사지시대로 약을안타서그런건안비밀
-
오류 제보 바람
-
ㅂㅅ임? 지금 좀 생각중인데 그냥 원과목 열심히 파는 게 맞나
-
안녕하세요 플로라 컨설팅입니다. 오늘은 정시 원서를 지원할때 여러 사이트들의...
-
한달 식비에만 300씩 써보고 싶다...
-
6모 영어 (1등급 비율 1-4% 사이) 수준의 영어 실모가 있을까요? 하드...
-
6모 13342-> 9모 12211 가능?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동궁마마님 안뇽하신가욥 ㅋ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후...정말궁굼한게 하나있는데...정신과 병원같은데 가면..상담 잘해주나요? 예기를 좀 길게해도 그걸의사가..
진득하니 다 들어주려나....괜히 듣다가 별것도 아닌거같고 왔다는식으로 그냥 대충 뭐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으세요...긍정적인 생각을하세요..당신은 세상에서 가장소중한 존재란걸 명심하세요] 이런 형식
적인 예기나 해주고 대충 빨리 끝내거나 이러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