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어쩌면 마지막이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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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 고연 고연 고연 고연
대학에 가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고등학교시절..
나는 사춘기가 늦게왔는지 고등학교때 공부를 전혀 안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책가방에 학교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고 다녔을때 내 책가방에는 키보드 마우스(인옵) 패드가 있었다.
학교를 끝나고 친구들은 학교로 갈 때 나는 사당으로 수원으로 원정을 갔다. 요즘은 없는 씨알티 모니터를 찾아서..(서든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고1때는 조금 공부를 했으면서 놀아서 내신이 2.8정도 나왔다. 그렇게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담임과 첫상담때 했던말
"넌 올해 목표가 뭐니?"
"브라질 월드컵 전 경기 다보는거요"
적잖이 놀라셧을거다.. 담임선생님도.. 고2 가장중요할 시기에 저 말이 나온다는 것이..
"그래... 알았다... 내려가봐라.."
거의 포기하신 말투 이셧던것 같다.
3월... 4월..5월.. 이 지나고 드디어 브라질월드컵 시즌이 왔다.
시차가 12시간이 나면서 새벽 1시..3시..5시 동시간에 열리는경기는 월드컵 총경기중 8경기 밖에 없었다.(조별리그 최종전)
실제로 필자는 전경기를 다봤다.
학교에가서는 당연히 Zzzz...
학교선생님(특히 담임선생님) 수업시간에
"얘 왜자니?"
반 얘들이 이구동성으로
"축구봤대요."
"그래"
선생님들도 슬슬 신경을 쓰지 않는 그런 쩌리. 병신이 되어갔다.
그러던 와중 지난 6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우리반에서 제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했던 얘가 갑자기
"나 국어97점인데 왜 전교 2등임??"
"야 이 병신새끼가 국어98점 1등인데?"
"??????????????????"
그렇다 고2 6월 모의고사에서 내가 전교1등을 했다(국어만).
학교 특히 2학년부에서는 난리가 났다. 학교에서 이미 축구보고 학교는 취침소라는 새끼가 전교 1등이라니.
난리가 났다.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병신이 되어버렸다.
중간고사 평균 17점.. 그냥 찍고 놀았다는 거다.
기말고사는 그냥 한번 보고 들어간게 효력이 있는지 54점정도 나왔다. 그래서 평균 6.3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렇게 난 학교는 취침실로 삼으며 학교가 끝나면 겜하러 다니는 그런 병신이 되어있었다..
요즘 심하게 현타가 와서 지난 제 고등학교~현재 제 인생을 올아보며 끄적여 봤습니다...
세상엔 이런 병신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어주세요..
고연 고연 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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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엠생이었습니다..
제 고딩때랑 ㄹㅇ 똑같 맨날 쳐놀러다니고 내신은 3~4등급 애매한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닌 수준....
전 아예 안했습니다.
서든 빡사하러 다니던 사람인지라..
고1고2고3 공부량<<재수 공부량...
전 고3때 월드컵 전경기봄 지금 사수중 ㅎㅎ 내신은 5.7
96이신가요.. ㅠㅠ
스페인 네덜란드 1 대 5
독일 브라질 7 대 1
을 현장으로 보면서도 내가 꿈이지?? 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