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파 [630171] · MS 2015 · 쪽지

2017-04-20 23:47:58
조회수 2,476

나는 지금이 가장 좋다 (감동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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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힘들었기에 지금의 행복의 가치를 아는 것...


누구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추억이 있다고들 하죠.

하지만 저에게 어린 시절은 조금 다릅니다.

친구들과 놀고 이야기하는 일은 저에게는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남들은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인간관계를 습득하는 데 저에게는 15년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최하위권을 벗어난 겁니다. (9등급에서 7등급으로 오른 정도?)


물론 저에게도 타고난 것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로그를 단번에 이해하고, 지도에 나오는 지역명을 다 깨우치기도 했습니다. 직관력이 좋았던 겁니다. (저는 글을 읽을 때의 암기 속도가 암기하려 노력할 때의 속도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어릴 때의 상처와 슬픔은 아직 저의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죠.


뜬금없지만, 저는 무종교인입니다. 기적을 믿지 않죠. 하지만 저는 제 인생의 발전에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차디찬 벌판에서 작은 민들레꽃이 피어오르는 것보다도 더 값진 희망을요.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낭 드립을 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힘들었지만 이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도 값진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도, 나아졌기에, 그리고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좋습니다.




새벽 감성에 젖어 뻘글 한 편 쓰고 갑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질문 받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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