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기출+문학개념어 문제, 조지훈,'승무'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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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기출+문학개념어 문제, 조지훈,'승무'에 대한 질문입니다.
6연과 7연에 대한 질문인데요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이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6연을 통해 화자는 두 눈으로 별빛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라봄은 지향과 이어지므로 별빛은 화자가 바라는 무엇인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7연이 해설과 저의 생각이 다르고, 저 또한 잘 모르겠습니다.
번뇌는 별빛이라해서 별빛이 번뇌와 같이 나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해설은 번뇌에서 벗어나 별빛을 지향하여 세속적인 삶의 가치로부터 벗어나려는 정신적 태도라고
하는데, 번뇌가 별빛에 반대한다면 맞으나
번뇌는 별빛이다 라고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쉽게 그렇게 해석이 안되는데
도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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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은 번뇌를 몰아내기 위해 달밤에 홀로 승무를 추고 있습니다.
6, 7연은 "정지하는 찰나의 명상의 정서"를 그린 부분입니다.
여승은 승무를 통해 번뇌를 자기 밖으로 밀어낸 것이고 별처럼 멀고 아득한 공간으로 몰아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번뇌는 별빛이라"
"번뇌는 별빛과 같다"보다 "번뇌는 별빛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수긍이 갈 겁니다.
여승은 번뇌를 이겨내기 위해 승무를 추지만 화자가 여승의 번뇌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근거가 충분하고 납득가능한 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학생의 주관적 입장은 어느 상황에서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출제자의 의도 해설자의 의도를 존중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