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틴 [49367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7-02-14 21:39:21
조회수 24,203

강대에 대해서 저도 글 한번 써볼래요 ㅋㅋ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11237603

전 강대를 무려 2년씩이나 다녔던 사람이기도 하고 

이번에 다행히도 원하던 학과에 무사히 합격해서 

입시판을 떠나기전에 강대에 대해 강대 예비생(?) 분들이 궁금해하거나 도움이 될 부분들을 

저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강대가 좋은 이유는 강의라기 보다는 수업의 난이도에 있다.


되게 무례한 말일수도 있지만 강대 강의는 결코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대 선생님들 교재는 특별하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교재속의 문제들이 꽤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적당히 버거울정도로 

숙제로 많이 내주십니다. 

강대에서 성공하고 싶으시면 그 문제들... 여러분을 괴롭힐 문제들 전부 다 

자기것으로 소화하세요. 가끔 더럽거나 수능 출제범위에서 벗어나는것 같은 문제들도 

있어보이는데 그런것들도 빼놓지말고 다 풀어버리세요. 그러면 만점에 수렴하실겁니다.


2. 강대에서 보게 될 여자들(남자들)은 결국엔 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일뿐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데 전 약간 센치한 스타일입니다. 

금사빠에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강대 다닐때 짝사랑하는 여자들도 많았고 

되게 우울했던적도 많아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헛짓이었고 

내가 많이 정신적으로 미숙했구나하는 생각만 남습니다.


3. 지하 화장실은 사람이 별로 없다.


급똥 마려울때 이용하세요. 혹은 소리가 많이 나올것같은(?) 상황에서 이용하세요.

사람이 의외로 없어서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4. 빌보드 순위가 자기 진짜 수능실력을 말해주는것은 아니다.


제 인생을 걸고 허언증이 아니라 진짜로 전 강대 다니는동안 4번정도 강대 빌보드에 올랐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해에 저는 수능을 망치고 중경외시라인의 한 대학에 경영학부를 

들어갔습니다.(교차지원) 다행히도 거기에서 1년 반수를 해서 의대에 무사히 입성했지만 

어쨌거나 빌보드에 들어가는것은 대성학원 모의고사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면 꽤나 쉬운일입니다.

반면에 수능을 잘본다는것은 유형에 익숙해질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여러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꽤 어려운일입니다.


5. 인터넷 강의는 최소화하자.


강대에 다니는동안 수업은 꽤 많이 듣게 됩니다. 반면에 자기 공부 시간은 부족합니다.

제가 강대에 다니는동안 인강을 많이 듣는 친구들을 보면 결국엔 인강 커리 따라가기도 

벅차서 강대 숙제는 대충 하거나 아예 안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강대를 다니지 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강 교재는 아무리 어려워봐야

강대 교재의 반도 못 따라옵니다. 그리고 교재 문제의 수준이 되게 얇습니다.

공부는 상위권일수록 어렵고 또 깊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욕나오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야되는데 인강은 저도 참 많이 들었지만 대체로 쉽습니다.

자기가 특별히 취약한 과목이 아니면 인강은 최소화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하지만 덧 붙이자면 백호 실전 모의고사는 인강은 안듣더라도 교재라도 사서 

꼭 풀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강대가 과탐은 교재 문제가 약간 쉬운편입니다.


6. 강대밥은 학기초에 맛있다.


학기후반으로 갈수록... 이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보단 낫습니다.



강대에 대해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로든 쪽지로든 물어봐주세요.

참고로 전 강대가 서초동에 있을때 1년, 역삼동으로 옮겼을때 1년 다녔습니다.

이병일 선생님과 박정희 선생님이 제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두분 다 정말정말 좋으신분 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grandeur · 520997 · 17/02/14 21:43 · MS 2014

    m5반 갓

  • 에틴 · 493676 · 17/02/14 21:48 · MS 2014

    전 m3반이었는데 ㅋㅋ 박정희 쌤은 아직 야간반 담임을 하시는가보군요 나이많은 저를 가엾게 여기셔서인지 많이 챙겨주셨는데 ㅠㅠ

  • 수못대못 · 492948 · 17/02/14 22:01 · MS 2014

    박정희 쌤 학생들 잘 챙겨주심 ㅠㅠ

  • 에틴 · 493676 · 17/02/14 22:06 · MS 2014

    맞아요 ㅠㅠ 그리고 먹을것도 많이 사주심 -ㅠ-

  • 잼잼이♡ · 731488 · 17/02/14 22:21 · MS 2017

    저기...부교재만사고과정점검해가면서하려하는데요주교재도닥치고풀어야하나욤

  • 에틴 · 493676 · 17/02/14 22:41 · MS 2014

    주교재 문제가 쉽다고 생각되는게 아니시면 푸시는게 좋습니당

  • 6KJAMXnNR21GIT · 641767 · 17/02/14 22:26 · MS 2016

    밥맛없던데요 선택도없고..ㅠㅠ 글고 화학은 어케하죠? 최남식쌤들어오세요.

  • 에틴 · 493676 · 17/02/14 22:38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에틴 · 493676 · 17/02/14 22:40 · MS 2014

    제가 작년에 화학을 안해서요 ㅠㅠ 그래서 최남식 선생님은 정말 유명하시니깐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 레이븐4Answer · 592707 · 17/02/14 22:39 · MS 2015

    저도 16수능때 박정희 선생님 반이었는데 정말 갓갓갓이심 ㅇㅈ합니다.

  • 에틴 · 493676 · 17/02/14 22:43 · MS 2014

    16수능때라면 저랑 같은 반 이셨을수도 있겠네요 ㅋㅋ

  • 노베강대생 · 726346 · 17/02/14 23:30 · MS 2017

    강대 부교재 모르는거 어떻게 처리해요? 모르는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라 하....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생각부터 집가서 개념인강 들어야지 생각도 들만큼 진짜 한문제도 못풀겠어요

  • 노베강대생 · 726346 · 17/02/14 23:30 · MS 2017

    한두문제가 아니라 질문하기도 그렇고 아직 학기초인데 질문하면서 나대는것도 그렇고

  • 에틴 · 493676 · 17/02/14 23:37 · MS 2014

    일단 최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시면 따로 수업끝나고 선생님 따라가서 질문하시면 되요 ㅎㅎ 간혹 불친절하게 답하시는분들도 계실수 있는데 신경쓰지말고 다 질문하세요. 괜히 못배우면 손해니깐요.. 가급적 교재에 있는 내용들은 다 소화하는게 중요해요. 어려운거일수록 특히 더 공들여서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 에틴 · 493676 · 17/02/14 23:38 · MS 2014

    그리고 강대생이라고 다 공부 잘하는거 아니에요. 내가 명색이 강대생인데 이런거 질문해도 되나??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다들 모르는데 민망해서 질문 못하는걸수도 있어요.

  • 플러스0313 · 676727 · 17/04/19 11:49 · MS 2016

    쪽지 확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