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범] 엘리베이터에서 학생들의 대화 (수능 어휘6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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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어휘 정리 10년.pdf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 국어 영역 강사 박정범입니다.
이제 수능 특강도 출시되었고
인강도 많이 오픈되었기 때문에
공부하시느라 바쁜 줄로 압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지난 수능 혹은 모의고사에서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까?
많이 걱정되고 조심스러울 텐데요
작년 수능을 겪어본 친구들은 아시겠지만
수능 시험은 멀리 보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시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교재가 좋더라
어떤 선생님이 좋더라
어떤 공부법이 좋더라
주변의 소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날 목표하는 곳으로 이끌고 있는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강사로써 수 많은 선생님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이것 저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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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강사인줄 몰랐던 두 학생은
시간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걱정스럽게
“나 이번에 A선생님 수업 들어야 하는데 꽉 차서 B선생님 수업을 신청했어. 어떡하지!”
옆에 있던 학생이 말했습니다.
“나 A선생님 수업인데, 바꿔줄까?”
“진짜? 그래도 돼?”
“어떤 수업을 듣든지 간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잖아”
처음 보는 학생들의 대화였지만 정말 뒤에서 박수 한 번 크게 치고 싶었습니다.
이후 두 학생의 수능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수업을 바꿔주겠다는 학생의 점수가 결코 낮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겁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지만
결국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숙제를 해오느냐의 문제는
학생 스스로 매번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강사 역량이 적다고 말할 순 없지만
지금 이 순간, 집중해야 할 때
다른 것들로 인해 여러분의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어휘 자료 하나 남기며 당부의 말씀 남깁니다.
어휘 공부에는 때가 있습니다.
고1-고2 학생들은 지금이라도 사전을 펴야하고
수능을 앞둔 친구들은 이제 어휘 공부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단어는 모르면 하루 전 날에도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 맞지만
수능 100일 전에 국어 사전을 찾는 친구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다급한 아이들에게 사전 찾는 것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
조금이라도 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그리고 여러분의 에너지가 좀더 가득할 때 어휘 공부하시고 성적을 올리세요.
제가 아이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휘만 잡아도 수능 등급은 올라간다.
바쁜 시기에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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