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원서 쓰고 재수고민할 친구들을 위해(feat. 한샘여학생기숙학원)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10673767
음 나는 올해 재수를 마치고 드디어 대학에 합격한 현재 (백수) 재수생이야
일단 나는 내가 다닌 학원의 경험 위주로 쓸거라 독학할 친구들은 안 맞고 재종이나 기숙을 알아보고있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쓰려고 공부 내용보단 알았으면 좋겠는거야
아 나는 이과니까 문과는 맨 밑을 참고하도록 해!! 사실 공부내용은 없어서 크게 상관은 없어
일단 학원의 선택은 정말 매우매우매우 중요해 난 학교다닐 때 진짜 공부도 안하고 말 그대로 정신력 제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든 그래서 재수를 할땐 사람은 안 변한다 난 절대 혼자 못 한다 이게 처음 기준이었어 딱 보면 알겠지만 그래서 여학생 + 기숙으로 한거고! 재수생활이 후회없는지는 몰라도 여학생 기숙온건 진짜 후회 안 해 그리고 학원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어 학교보다 자유롭게 그만두고 다른곳을 다닐수 있지만 생각보다 적응하고 맞추고 나랑 맞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꽤 걸리거든 그 부분을 처음에 잘 선택해야 중간에 아까운 시간을 버리지 않을 것 같아 학원이란게 사실 나만 열심히 하면 어느 곳에서든 잘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재수란게 되게 두렵고 막막하고 쓸쓸하거든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때나 성적이나 상황이 답답할 때 조언도 해주고 의지도 해주고 믿어주고 하는 곳이 필요한 것 같아 그런걸 못해준다고 느낄 때 더 좌절할 수도 있고 혼자라는 사실이 아니란게 되게 좋았어 물론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지만 심리적인 문제도 많이 좌우하는 재수생활에서 학원은 중요해 사실 가르치고 생활하는것보다 더! 라고 생각해 그래도 당연히 수업 스타일이나 지향방향이 나랑 다르면 그게 일순위로 안되지만 수업스타일은 수업 듣기 전엔 모르는 거니까. 상담을 하게 되면 꼭 학기별 기간별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는지 물어봐! 아 또 참고할게 있다 우리 학원은 진짜 시설이 좋았거든?? 음 사실 다른학원이 얼마나인지 몰라서 비교는 못하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학생들의 요구를 진짜 잘들어줬거든 이것저것 사소한거 까지!! 일년 동안 생활할 건데 그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깨끗한지 괜찮은지도 보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는지를 봐야할 것 같아 마지막으로 자습시간도 꼭꼭 물어보고 자습분위기랑 독서실도 한번 보고가면 좋겠다!!
여기까지는 학원 선택할 때 생각해 줬으면 좋겠는 부분이고 이젠 재수 고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수하기 전 꼭 생각해 봐야 할 것 쓸게
진짜 진짜 내가 제일 뼈저리게 느끼는 건 재수든 뭐든 뒷심이 중요한 것 같아 뒤로 갈수록 힘에 부치고 체력도 떨어지고 조마조마 할테지만 그때 열심히 하는게 진짜 중요한가봐 난 사실 수능 못봤는데 수시로 대학갔거든 9월 쫌 잘봤다고 완전 신났었어 그래서 방심했던 건지 그래.. 내가 합격한 학교 다른 수시로 온 재수생도 자기 9월엔 서성한까지 봤다고 하더라구 진짜 뒷심 중요해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그런의미에서 재수한다고 다 성적 오르는건 아니란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확신하고 말하는건 열심히했는데, 작년과 (좋은 의미로) 달라졌는데 작년보다 못보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아 재수를 성공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사람은 쉽게 안바뀐다는걸 증명하는 애들인 경우가 대부분 나도 그랬던 것 같고. 정말 치열하고 겸손하고 차분하게 자기 공부에 집중할수 있는 친구들이 선택했으면 좋겠다 이미 정했다면 저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대학이란게 일년동안 갇혀있는것에 대한 보상은 아니란걸 알아야해 그 일년동안 무엇을 했고 뭘 위해 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 재수하기 전에 꼭 생각해둬 뭘 위해 재수를 하고 공부 하려고 하는지 내가 제일 아쉬운 부분이야 난 그저 작년에 아깝게 떨어진 학교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했거든 학원에서 연대 반 고대 반 가자 이렇게 말해서 엄청 당황했지 ㅋㅋ 보통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잖아 근데 난 나 같은 학생들은 “지기”를 못해서 지는 것 같아 일단 나를 알아야해 재수에 적합한지. 잘 견딜 수 있는지 바뀔 수 있을지 정말 치열하게 이겨낼 수 있는지.
여기는 기숙 고민 하는 친구들을 위해 쓸게
나같은 경우엔 나를 못믿겠더라고 나는 안바뀔 것 같았거든 내발로 학원에 들어가긴 했지만 우리 부모님이 현역일때부터 일년 더 하자고 하셔서 더 현역때 공부 안했어 내 의지가 많이 없었다는 거지 그래서 독재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나로선 기숙 들어가는게 너무도 당연했고 그 선택이 틀렸다고는 생각안해 거기서 바뀌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지(아쉬운 정도지 지금은 대학붙어서 진짜 완전좋앜ㅋㅋㅋ) 강제적으로 사회와 단절시키고 스마트폰이라는 수험생활 속 문명의 폐단도 없애주고! 완전 좋았어 재종이랑 독재 (통학) 단과 친구들도 많은데 다들 남친사귀거나 연락에 목숨걸고 그 스마트폰 절제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더라 이것도 수능끝나고 알았지만 ㅋㅋ 나같이 재종 끝나고 그 짧은 시간도 절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면 기숙은 그냥 추천정도가 아니라 가야해 꼭 궁서체로 말하는거야!!
( 우리학원알고싶은사람 우리학원장단점이야 여기만 존댓말 ㅋㅋㅋ)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여학생 기숙이라는 것 같아요 여학생들 특유의 밝고 명랑한 특성 때문인지 재수생활이 마냥 칙칙하고 힘든건 아니구나를 느꼈구요 선생님들도 수업때 활기차고 반응 좋다고 되게 좋아하세요! 물론 그것보다는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이성교제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제일 좋겠지만요! 하지만 제가 학원생활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대우 받고 배려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점인데요 상술했다 시피 사소한 것 하나라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반영해 주시는 것, 그리고 생활지도 선생님들이 여자선생님인 경우가 많아 더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좋았어요 단점으로 말하자면 우리 학원 만의 문제라기 보단 기숙생활이고 재수생활이다 보니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학업 외에서 제일 고민이 많은건 그것인 것 같고요 본인이 느끼기에 단점은 점심 저녁 간식시간에 외부가 시끄럽다는거 그리고 각 반마다 전화나 외출의 허락의 기준이 달랐다는 것과 요구의 반영이 빠른 시설과는 달리 생활지도 측면에서 담임선생님들의 재량권이 너무 없어서 모두를 학생 스스로 지도실장과 의논해야 했다는 점, 마지막으론 수업비가 일년 내내 같다는거에요 이과인데요 문과보다 10만원 비쌉니다. 1학기 금액에 수업료가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2학기 3학기 땐 문과랑 수업시수가 똑같아 지면서 학원비가 낮아질 것 이다 아니면 추가 수업이 있을 거라 했는데 둘다 아니었고요 수업 전혀 없는 수능 주 역시 하루 8만원씩 나흘에 32만원 책정됩니다. 추후에 입소하실 학생이 있으면 꼭 고려하길 바라는 부분이 수업도 자습도 하지않고 본인 짐 정리하고 씻고 자기만 해도 똑같이 8만원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재수를 결심한 친구들. 올해 본 수능이 너의 인생의 최악일지 몰라도 재수를 선택하면 내년 수능은 너의 인생 점수 일거야 그랬으면 좋겠고 아까 뒷심이 있어야한다고 했지? 사실 재수를 하는 이유도 19년이 아니라 1년의 너의 모습을 상상하는 거잖아? 재수 하기로 하면 너의 20대가 아니라 10대 마지막 1년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지막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파이팅 재수든 한샘여학생기숙학원이든 궁금한거 있으면 쪽지랑 댓글줘!! 우리학원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면 바른학원 앱 찾아봐 나 진짜 열심히 썼거든 ㅜㅜ좀읽어줘
우리 학원 문과는 바른학원 앱에서 찾아봐 그 친구는 공부방향이랑 이런것도 되게 자세하게 썼더라
[ 본 자료는 바른학원앱에 작성되어 있는 학원평가서 원본 중 후기 part에 대한 발췌본입니다. 원본 자료는 A4 4~5장 분량으로 “교육/ 생활/ 입시/ 학원평가/ 후기“ 5개 파트로 나뉘며, 각 항목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료는 학생들의 컨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앱 다운로드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학원정보를 통해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이 ”보다 안정된 학원,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을 선택하실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2
얼리버드 기상
-
주말 통삭제되는게 진짜 말이안됨
-
작년,재작년에 대강 예비 50번까지 돌았는데 올해 최저 3합7 생겨서 예비 덜...
-
요약 : 놔두면 어차피 죽는 6살 장중첩증 소장괴사 환자를 수술했으나 안타깝게...
-
세지1등급, 지구2등급 가능할까요? 세지는 1등급 뜬다하면 백분위 97 이상...
-
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139
-
화작미적물1화1 91 98 1 77 70(메가기준) 인데요 ㅠㅠ 이대 컴공 논술...
-
사랑에빠짐
-
한줄요약 : 장이 썩어들어가 당장 죽기 직전인 신생아를 일반외과 의사가 수술해서...
-
이거 메가 경쟁자 대비 성적분포로 전체 채점결과를 알순없나? 3
본인 원점수를 조정하면 그 원점수에 따른 경쟁자의 성적분포가 나오는데 그럼 내...
-
언매, 미적의 메가스터디 채점자 평균치의 상대점수는 대략 비례하는 경향이 있음. 내...
-
그냥 따라하기만 함
-
어디가 더 좋을까요? (참고. 한양대 전기는 전자공학이 아님)
-
얼버기 4
죠은 아침
-
ㅈㄱㄴ
-
새벽감성노래 1
이미새벽은지나갔지만
-
뭔가 위에 대학 이름이랑 같이 붙어있으면 너무 위에 쏠려있는 느낌서울대나 경희대처럼...
-
기상 완료 알바 가기 시러
-
진짜 인재 놓친거다.
-
오르비 망했나
-
이번수능 대충 언미영사문생1 23212 받았습니다 순수과학에 흥미가 생기기도했고,...
-
갈드컵 안열리네 예전에 이거갖고 말 엄청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
경북대 치대 논술 가야할까요??ㅠㅠ 지금 6칸입니다ㅠㅠ
-
삼반수 할까 2
작수 55332 올해 33231 흠
-
내신 대비로 어떤 문제집이 괜찮은가요???
-
어느길로갈까요 7
젤 무서운 길을 8분 정도 걸리고 가로등 없음... 다른 길은 15분에 가로등 몇개...
-
재수는 싫고 반수하면 놀다가 제대로 못할거같고 남은건 군수뿐인거같은데
-
집이드 편의점최고
-
문제집 분리수거 2
이번 수험기간동안 푼 문제집들 다 종이 버리는곳에 버리면 될까요? 스프링은 없어요
-
치감걸린듯 4
왜 힐이안되냐
-
기적의 수면패턴 3
8시수면 4시반기상 ㅋㅋ
-
알바 헬스 대학공부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네 맘을 알고 싶은걸
-
반갑습니다. 10
-
아낌없이주는나무는이제없다..
-
전시즌 플레계정인데 랜만에 켜서 한판해서 첫판 이겼더니 실버 4를 주네
-
벌써 2028 수능 준비하는 사람 있음? 아는 08 지금 자퇴하고 2028 수능 준비하는데
-
이번 겨울부터 시대 라이브반 수강하려고하는데 언제쯤 개강하나요??
-
나도 그때까진 생지가 무슨 이과냐고 생각하면서 이과가 물화중 하나도 안 하는게...
-
방금 라면먹고 3
식은 밥말아먹는 중인데 살안찌겠죠? 오늘 아침안먹었고 점심 저녁만먹음 점심엔 떡볶이...
-
행렬 공간벡터 모비율의 추정 롤백시킨건 근본스러운데 3
행렬은 공통수학1에 있어서 간접 연계로 들어가는데 수학적 귀류법이나 순열처럼...
-
언 미 영 물1 지1 동대나 홍익대 공대는 가능할까요...?
-
지각안할라면넉넉히 6시50엔 일어나야하는데 ㅅㅂ오늘 ㅈㄴ쳐잣더니 잠안옴..ㅈ댬
-
위치 신경안쓰고 학교 지원이나 아웃풋 측면에서만 ㅇㅇ 입시 커뮤 말고는 어떤 기준으로 알아봐야됨?
-
ㅏ 드디어 1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인강 커리 N제들 계획을 다 세웠다 이대로만...
-
세종대 논술 0
보통 수학 몇등급대가 오나여? 미적 안한 기하러 합격 가능세계잇음?
-
07들에게 힘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
.
-
이새끼들 안죽냐 변기물로 익사시킴
-
긴장되네요.. 0
인생이 바뀌는 시험이라 그런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