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했는데 실패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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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의 숨은 전제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은 성과나 성공을 위한 하나의 요소일 뿐 그 자체가 성공을 불러오지는 않습니다.
광맥을 찾는 광부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광부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광석을 채취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이 광부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지 추측해 보면, 첫째로, 먼저 광부가 힘도 허약한데다 곡괭이로 아주 단단해서 파이지도 않는 바위를 파려고 '노력'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너무 뻔한 사실입니다. 현실에서 다른 예를 들면, 음악처럼 재능의 영향을 받는 많은 분야나 기타 타고난 어떤 종류의 자질이 필요한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음악의 경우에는 재능의 영향을 받는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분야의 소위 '멘토'라고 하는 사람들은 '연습'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물론 연습과 노력으로 어떤 사람의 능력이나 재능이 향상될 가능성도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일단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조언이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이과 수학을 오랫동안 잡고 있었으나 성과가 없었고, 사람들이 만류하며 가능성이 거의 없고 주변에서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실패한 토익이랑 텝스로 어느정도 성과를 올린 기이한 케이스입니다. 즉 개인에게 맞는 분야를 찾고 그 곳에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거나 유일한 해답인 것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저 불행한 광부처럼 육체노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재주를 발견하지 못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조언자들도 이와 같은 입장에 서 있습니다.
둘째 문제는, 방법이나 방향의 문제일 것입니다. 광부가 광맥 쪽이 아니라 옆에 있는 건물이나 나무 따위에 곡갱이질을 한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을 노력해도 성과가 없을 것입니다. 공부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노력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공부는 스스로 방법을 체득하거나 과외 교습 등을 통해 알지 않는 이상, 올바른 방향을 체득하기가 상위권 학생이 아닌 경우 다소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전술한 첫째와 둘째 문제도 같이 해결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가 않죠.
사실 많은 상위권 학생들은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 고 할 수 있는데, 노력에 대한 정의에도 어떤 분야(특히 학업)에서 성과를 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공부에서의 노력을 두번째와 세번째 문단에서 서술한 내용을 포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후자는 그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인지합니다. 또한 이를 인지하더라도 첫째나 둘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한 사람이 실패하는 것을 많이 목격하고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했을 때 성과가 부진한 것을 인식하여, 이러한 귀납적 관찰의 결과로 '노력 또는 시간투자란 입시에서의 승패를 가리는 유일한 요인' 이라 인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다른 문제를 무시해버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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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어쨌든 노력을 안 할 수는 없다가 정답
근데 안 되면 사람들이 노력 안 했다고 봐서 골때리죠
재능도 따라줘야 하는듯
재능의 벽에 마주치니까 살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