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풀화1_2 [1262779] · MS 2023 · 쪽지

2024-05-14 23:37:17
조회수 1,815

???: 기출 다 풀었는데 이제 뭐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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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5월의 절반이 지나가니까 여기저기서 질문이 들어오네요.

그 중 가장 많이 들리는 질문은 기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냐 라서 이야기 해봅니다.

일단 저는 강성 기출 지지자로 수능 전날까지도 기출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또한 다른 과목에도 적용이 되긴 하겠지만, 화학1에 맞춰져 있는 내용이라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0. 기출을 다 풀었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기출을 다 풀었다면, 평가원 기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출은 이미 풀이가 다 외워져버렸는걸요"

"문제를 보면 풀이가 떠올라서 공부가 안돼요"


기출을 풀다보면 문제가 기억에 남게 되고, 풀이가 외워지게 됩니다.

이게 학생들로 하여금 기출이 아닌 N제, 실모, 사설 컨텐츠로 넘어가게 만드는 요인이죠.

어차피 기억나는 풀이 그대로 풀면 단순 계산 노가다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문제 풀이는 새로운 컨텐츠, 문제를 푼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죠


단순 문제 풀이는 감각적인 직관만을 늘려줄 뿐입니다.

주기적 성질에서 왠지 이 원소가 있을 것 같고

양적관계에서는 한계반응물이 A일 것만 같고

중화반응에서 혼합 용액의 액성이 산성일 것만 같은

그런데 그 감각적인 직관이 수능장에서도 먹힐까요?


먹히면 대학 가는거고, 

안먹히면 커뮤 망령이 되어 6 9 1등급이 수능날 4등급이 나오는 과목이라며 한탄하고 다니는거죠.


1. 기출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이상적으로 말했을 때, 모든 풀이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건 이상적인 이야기고, 현실적으로는 모든 문제에서 근거를 찾을수는 없겠죠.

하지만 공부는 이상적인 풀이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지금쯤 기출을 다 풀었을거고, 다 풀줄 알겁니다.

(근데 막상 풀어보라 하면 못푸는 애들이 많음)


아무튼 정석 풀이를 할 줄 아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6평까지 이 두가지를 해줘야 합니다.

1. 새로운 풀이법 익히기

2. 풀이에 대한 근거 찾기


이번 5월 모의고사의 한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정석적으로 풀자면

질량당 분자수가 3 : 4, 부피가 1:2 => 질량은 2:3 or 3 : 8 -> 2 : 3
그러면 60 : 46x + 44(2-x) = 2 : 3, x = 1
로 풀 수 있겠죠.


다른 풀이를 보자면

1g당 분자수를 뒤집으면 분자당 질량, 즉 밀도 혹은 분자량으로 볼 수 있고

이게 4 : 3이란 말은 60 : 80 or 60 : 45 -> (나)의 평균 분자량은 45 -> 1 : 1

로 볼 수 있죠.

여기서 다른 풀이를 본 사람들은 꽤나 많을겁니다.



이제 저렇게 풀 수 있는 근거를 찾아봅시다.

문제에서 주어진 것은 분자량에 관한 정보이며

부피는 마지막 계산에서나 쓰이는 자료입니다.

그리고 분자수/질량 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죠.


그렇기 때문에 분자량과 분자수/질량 사이의 관계를 봐줘야 하고

이는 역수 관계임을 알 수 있죠.

즉 둘 다 같은 정보를 NO2와 N2O의 평균 분자량이 주어져있고, 

NO2와 N2O의 분자량을 알기 때문에 비율을 알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 근거를 보다 보니 새로운 풀이가 떠오르지 않나요?

역수 관계다 라는 것은 곱하면 일정한 값이 나온다는 뜻이죠.

60 * ㄱ = (나)의 평균 분자량 * ㄴ 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1. 내 풀이를 점검하고

2. 새로운 풀이를 찾아보고

3. 새로운 풀이에 대한 근거를 찾는 것


이게 기출을 공부한다는 것이며 필수적으로 해줘야 할 작업입니다.



2. 기출을 공부한 후에는?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출을 봐야 합니다.

아니 기출을 벌써 두 번 이상을 봤는데 또 기출이냐

네 기출입니다.


위에서 우리가 찾은 근거와 풀이를 다른 문제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하니까요.

위에서 우리가 찾은 근거와 풀이가 해당 문제에서만, 해당 조건에서만 사용되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이 되어야 하니까요.


비슷한 조건이 나온 기출에 동일하게 적용시켜보세요.

잘 풀리는 경우가 있을거고, 오히려 돌아가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내분을 예시로 들면

내분이

1. 분수꼴 자료에서

2. 분모의 역수비로

라고 했습니다.


즉 분수꼴 자료와 그 분모 값을 알면 내분을 언제든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내분을 쓰면 언제나 풀이가 깔끔할까요?

오히려 돌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죠.

ex 231120

내분을 쓰기 쉬우면서, 내분을 쓰는게 도움이 안되는 대표적인 기출



이런식으로 다른 기출에 적용하다보면

1. 언제 적용할 수 있는지

2. 언제 도움이 되는지

에 대해서 익힐 수 있습니다.


요약

1. 기출 풀었으면 기출 다시 풀고 근거 찾기

2. 기출 다시 풀면서 근거 찾았으면 기출 다시 풀면서 적용시키기

3. 어느정도 근거와 풀이가 자리 잡았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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