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저는 그만 국어 노베의 늪 속에서 빛을 목도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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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쉽게도, 강평이나 윤혜정 강사님이 영 마음에 들 지 않았습니다
윤혜정 강사님은 무지성으로 나비효과 사서 몇개의 강의를 들었는데, 뭐랄까... 그 엉덩이를 더 붙이고 싶은, 그런 묵직한 맛이 부족해서 방구석에 책을 처박아 놨구요
강평은.. 예, 얼굴 볼때마다 자꾸 드립이 떠올라서 웃음 지뢰라 수강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더욱이 수능장에서 쓸만한 실용성있는 기술들을 가르치는가에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이미 메가패스 산 거 이투스나, 다른 인강 사이트들 찔러보기 싫어서, 이번년도 2월, 노베의 상태로 얼굴만 봐도 정겨운 김동욱 센세의 수국김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 3달의 시간, 대충 한 국어 공부로 만년 5등급에서 탈출하고 드디어 2가 떠서 기부니가 좋습니다
원론적이고, 정석적인 거, 독서를 독서로, 독서답게 접근하고 싶다... 오늘부터 김동욱 센세는 당신의 메시아입니다, 당신이 인강 강사를 고른 것이 아닙니다, 김동욱 센세라는 하나의 운명이, 당신을 계시한 것입니다
지금 일클 연필통 사서 한장도 안 풀고 처박아뒀는데, 센세의 말대로 "예습"에 치중한 학습, 모르는 것이 있다면 풀 때까지 고민하는 자세, 공부할 마음 ㅈ도 없으면 걍 리듬게임이나 하면서 시간때우는 자세... 그것들을 통해 저는 최소한의 국어 공부로 글을 글 답게 읽는 법을 깨우친 것입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나는 나는 제자, 김동욱 메시아의 제자!
여러분들도 다 함께 복창하시기 바랍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나는 나는 제자, 김동욱 메시아의 제자!
저는 비로소, 빛을 목도한 것입니다. 끝 없는 노베의 숲 위, 점점 해가 저물어가는 그 하늘에, 김동욱 센세께서 헬기타고 난입한 것입니다...
아아 아름다워라,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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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일만..
문학도 김동욱 들었나요?
네, 화작 빼고 전부 다 김동욱만 들었습니다
근데 문학은 조금 추천하기가 그런게, 개인차 많이 탈 거 같군요
노베가 김동욱 듣기 어렵다고 해서 윤혜정 듣고 있었는데 괜찮나요? 저도 만년 5등급이에요
스스로가 글을 읽는 태도조차 모르거나, 꼴리는 대로 풀고 이건 무조건 3이다 하고 실실 쪼개다가 채점했더니 폭망해있으면 ㄱ
일클먼저 듣지 말고 수국김 들으면서 강사와 맞는지도 확인
저 수국김부터 들으려고 합니다! 혹시 김동욱 선생님 들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는 지 조언 좀 주실 수 있을까요? 2까지 올리신게 너무 대단하세요ㅠㅠ 일클 연필통 하나도 안 풀고 처박아 뒀다고 하셨는데 수국김만 하시고 2등급으로 오르신건 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박았다는 워딩이 몹시 상처긴 한데, 수국김 다풀고, 일클 3주차까지 하고 수특 조금 (한 반의 반의 반..?) 풀다가 5모 쳤습니다
공부 방식은 유일신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 들으면서 직접 깨우치는게 좋기 때문에 왈가왈부하기 그렇고, 저는 처음부터 다읽고 지문풀다가 까먹으면 돌아가던 악습관을 아에 버렸습니다. 차라리 정 못풀겠으면 빈칸으로 남겨놓고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요. 처음 들을때부터 스스로가 악습관이라고 생각하거나 짐작가는 모든것들을 버렸습니다. 또한, 시간이 얼마가 남든 시간 생각 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면서 "아 이부분 문제로 물어볼 거 같은데? 이게 기본적인 정의이자 개념이니까 적용하는 문제가 나오면 이걸 알아야겠구나." 싶은 부분들을 되내이며 읽었습니다.
참고로 선택과목은 화작, 따로 공부 안했습니다
처박아놨다고 본문에 쓰여있어서 그대로 쓴거였는데 상처받으실 줄 몰랐어요ㅜㅜ 죄송합니다ㅜㅜ
1. 혹시 수국김 다음에 스위치온을 안 듣고 바로 일클로 넘어간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2. 저도 지문 계속 까먹어서 왔다갔다 많이 하는데 이 부분이 고쳐지긴 하는 걸까요ㅠㅠ?
3.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지문 이해할 때까지 읽으셨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4.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기까지 하루에 몇 시간 국어공부에 투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5. 빈칸으로 남겨둔다는 말도 좀 자세히 듣고 싶어요!
질문 너무 많죠ㅠㅠ? 제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꼭 물어보고 싶었어요ㅠㅠ 답변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그러게요, 그냥 이유없이 일클먼저 들었던 거 같습니다
2. 네, 대신 무의식적으로라도 자꾸 모르겠으면 전 지문으로 돌아가는 걸 멈춰야 합니다
3. 네, 그리고 굳이 절면서 읽지 않게 읽으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는건 다음 내용이 이거겠지?" 같은 식으로요
좀 쪽팔리지만 혼자있을땐 직접 말하면서까지 풀었습니다
4. 제 방법이 비효율적이긴 한 거 같은데, 저는 제가 정말 집중할 수 있다 느껴지는 날에만 몰아서 풀었습니다, 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3주차까지밖에 안푼거 보면 얼마 안한거 같네요
제가 극적으로 변한게 맞는거라 꾸준하게, 일정하게 하는게 원래 맞을거 같습니다
더욱이 국어 지문을 이해할때까지 읽는다는건 "시간 투자"와곤 조금 다른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적게 투자해도 완전히 이해했다면 맞는 공부고, 길게 투자해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면 틀린 공부죠
5. 답 없이, 그냥 냅두고 나중에 무엇이 틀렸는지 고민해보는 겁니다. 아마 대부분은 그러지 않겠지만 실전도 아닌데 아무 번호나 찍고, 맞으면 또 맞았다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공부는 맞으라고 하는게 아니라 알라고 하는겁니다
+ 저랑 거의 비슷하게 매번 지문 돌아가고, 어찌저찌 다풀어도 정확성 떨어지고, 스스로의 등급조차 다 풀고 나서 예상이 안 되신다면 수국김까지는 강사가 나와 맞는가 아닌가를 재쳐두고도 듣는게 좋습니다. 막 거창한 거, 스킬, 경제와 법 위주 이런거 다루는 게 아니라 지문을 읽는 태도를 알려줍니다
자세만 교정해도 효율이 달라지고, 노베 상태에서의 나쁜 습관들이 확 달라지는 느낌. 더욱이 저는 3모 망치고 5모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안 맞는거 같아도 빤쓰런 안치고 최소 2달정도는 묵묵히 볼 줄 알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