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관심 없겠지만 지난 4년의 얘기를 해보려한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7969158
본인은 04년생
2020년 고1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로 온라인클래스를 시행했음
규칙적인 생활을 강제하는것이 사라졌으니 자연스레 게임만 하게됨
이때 만화도 보기 시작했다
롤을 주구장창 했었는데, 랭크만 천판 가까이 했던거같음
일겜도 물론 많이했고
뭐 그 덕인진 모르겠지만 시즌10말에 플레3까지 찍어봄
거기서 벽 느끼고 롤 한동안 안했던 기억이 나네
근데 롤 안한다고 공부나 독서 했겠음?
21년 이때가 블서 유행하고 최고점 찍었을땐데 1월달에 절반을 블서에 박았었음
과장이 아니고 하루 12시간씩 함
뭐 이런식으로 게임 바꿔가면서 시간을 버렸음
즐겼으면 된거 아니냐 할 수 도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음ㅋㅋ
하여튼 20년 2학기부터 21년도 1학기까지 격주등교를 하게됐는데 제대로 일상생활을 못했지
등교주간엔 학교에서 자고 온클주간도 해떠있을때 자고 ㅋㅋ
이랬는데 학교생활에 적응을 했겠나
수시 안챙기고 정시하겠다면서 수업도 제대로 안들었으니
맨날 선생들이랑 부딛혔음
솔직히 멘탈도 털리고 그냥 모든게 짜증나서 자퇴얘기 꺼냈는데 온가족이 말리길래 어쩔수없이 관뒀지
이때 그냥 독단적으로 진행했어야했는데
머 암튼 그러다가 21년 여름방학때 강박증이 와버림
초반에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음
어케됐겠음? 점점 심해지더니 고2 겨울방학때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정도까지 가버림
이때 상담도받고 약물치료도 권유받았는데 괜스레 무섭고 의지로 해결해보겠다 이러면서 고3 1년간 강박증을 ㅈㄴ 키우게됨
이제와서 생각하면 약물에 부정적인것도 일종의 강박적 사고때문이었던거 같다
얼마나 심했냐면 최소4시간 심하면 12시간 이상 샤워를 했음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으니까 우울도 오더라
우울감 심하게 겪어본사람은 알겠지만
그냥 모든게 귀찮고 욕구가 다 사라짐
하루에 한두끼 먹을까말까 멍하니 침대에서 폰보다가 자고 뭐 이런 생활 반복이었지
몸도 매우 안좋아졌음
내 키가 177쯤되는데 몸무게가 40후~50초 왔다갔다했었으니 어느정돈지 대충 감오지?
무단57일 등교한 날은 마지막교시끝나기 10분전에 가서 출석체크 어찌저찌 졸업은 했음
이대로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약물치료를시작함 아직도 받는중이고 지금은 많이 나아짐
왜 진작 안했나싶네
작년 8월 정도부터 좀 호전되기 시작했는데 거즘 4년을 백수생활했는데 규칙적인 생활하기가 쉽나 어렵지
관성으로 올해 3월말까지 진짜 0군의 삶을 살았음
그러다가 4월부터 헬스 시작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어저께부턴가 다시 펜 잡았다
그래도 고2때까지 수학은 했었음 쎈발점+시중문제집 이렇게 풀었음
근데 이게 거즘 2년정도를 놓으니 아무것도 기억 안나더라
그래서 사실상 나이로는 삼반수생인데 개념상태는 노베이스현역임
남은 190일여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올해 수능치고 입시판 뜰생각임..
매일매일 후회중이다
이런얘기 할곳도 딱히 없어서 말이 길어졌네
목표는 좀 부끄럽지만 연고공임..
다들 힘내고 혹시 이글보는 현역있으면 열심히 했으면함
나처럼 시간 버리지말구
암튼 다들 힘내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두분 투커리 타고있는데 개힘둘다... 구래도 비문학ㅇ ㅓ느정도 자리잡힌것같아서다행 ㅠ
-
예전에는 공부로 전문직 따는게 안정적인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의견 하나로...
-
외국인이 보면 참으로 신기한 대학
-
그냥...!
-
난 괜찮아 6
내일 아침에 소파 위에 시체가 되어 이름 모르는 너와 어색한 사이가 되어도 꽥
-
오우 쉣!!! 0
망상증 뭐냐
-
김승리 이번주 0
김승리 이번주 현강 김승모만 보는거임 아님 김승모+허슬테스트 보는거임?
-
나와 한 사람은 아침 일찍 서울의 한 지하철에 탐. 나는 타면서 그 사람에게 나...
-
정부 "안전 인증 없는 80개 품목 해외직구 당장 금지 아냐" 2
내달 위해성 확인된 제품부터 차단…품목 확정엔 법 개정 필요 (서울=연합뉴스)...
-
8수생#8888 친구 ㄱ
-
진짜 들을때마다 뭔 이딴 노래가 있지 하는데 머릿속에서 자꾸 맴돌아 이런 싸바아아아아알....
-
비문학 꽤 어려운데 등급컷이ㄷㄷ
-
팁좀요... 현실에서도 말을 오래 못이어가는데 디지털에서도 아니 현실보다 더 말을못하는거같음
-
국어 유기함 수학 ㅈ도 안함 영어 깔짝 탐구 안함 분명 시간은 씀 나도 모르는...
-
탕후루도~? 그럼 제가 센세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 후루루루
-
배그 하고싶음 9
보니까 옛날 초창기때 그래픽으로 돌아왔던데... 그냥 모드인진 몰라도 그때 갬성이...
-
넷플보러가자잇!!!!
-
생윤 3
고3인데 생윤으로 바꿔서 처음 하는데 김종익 들을까요 현자의 돌로 그냥 독학...
-
뻘글을 쓰고싶다 2
소재고갈 아..
-
흠
-
맨날 원칙주의적이고 꼰대같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 기분 더럽게하는 쌤 있어서...
-
로스쿨이 있다? 국가가 보증서준거임ㅇㅇ
-
내가 말한 카메라 지문은 2024 고3 3모 이건데 도대체 수능이라는 소리는...
-
난 하나 쳐내려면 두달 걸려 진짜임
-
혹시나...오탈을 하게 되시면 어떻게 할 지 계획이 있으신가요? 로스쿨과는 백만년...
-
쪽지로 번호 남겨주세요!! (* 휴대폰이 없는 경우 상담 불가능합니다.) [생1...
-
가야겠음 중대 문과임 쌍윤러 5모기준 180일 공부하면 44211-> 중대 문과학과 가능한가요?
-
강민철 김상훈 4
재수생 국어 5등급인데 혼자 기출분석 하다가 실력 ㅈ도 안오르는거같고 혼자하는것도...
-
호감상인대학들 2
서강대 서울시립대 딱히이유는없음..
-
1인실 뚫린곳(개방형)
-
제가 05년생인데 지금 20살로 대학교를 다니고있는데 2학기때 육군 운전병으로...
-
수술 이력 알려주세요
-
시대가 왜 유튭에 합격자 인터뷰 안올리나 생각해보니 2
지금 의대 사태 때문이었군
-
올려야겟다 빡세게 공부하기 고고
-
장례지도학과 을지대 탑티어 풍수지리사 (지건!!! >지관)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
탕! 탕!
-
노력 해봤습니다
-
생명 고수님들아 12
이거 1/4이 되는 연관을 직접 하나 만들어보는게 맞음? 걍 감각적인 직관으로 써보는건가
-
나는 오래전부터 변호사라는 직업을 꿈꾸어 왔지만, 최근에는 이 직업에 대해 회의감이...
-
이게마찌
-
아까 ㅈㄴ이쁜사람이 많고 많은 자리에서 내옆에앉아서 8
읏흥했는데 남친기다리고 있는거더라 시발 진짜 개미쳤엇는데
-
올해 60찍으면 한강갈거임 ㅇㅇ
-
강원대 전남대 경상대 안동대 민속학과 한국해양대 해사대 공주대 사범 부경대 해양생물...
-
간지날듯
-
잠시 눈감았는데 분명 시계 15분이나흐름..
-
저흰 중딩때 1등 수시로 서울대 간호가고 만족하고 다니고 있는듯 해요
-
분명 하루종일 공부했는데 잠이 안와서 새벽에도 공부했었는데
스스로의 과거가 있기에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니 낭비보다는 반면교사라는 이름으로 남겨두도록 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려하지만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수없기에 요즘도 매일같이 후회중..
흘러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기에 더더욱 흘려줘야 하는 것이지요. 과거는 바꿀 수 없으나 미래는 바꿔나갈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을, 당장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도록 하자구요.
센츄는 뭔가요..?
고1 11몬가 9모에서 받음
다른얘기지만 닉네임 빨간색은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