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생이 전하는 EBS 연계의 허와 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총론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7799898
안녕하세요 새벽하늘입니다.
이제 개학을 하고 한 달 쯤지나서 다들 고3이라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것 같습니다.
3웖 모의고사를 친 이후라서 ‘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지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재수생들은 ‘연계’의 의미를 어느정도 알고있을 것이고, 고3 학생들은 ‘연계’가 과연 어떻게 출제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처음 수능을 준비할 때 ‘어떻게 연계가 되며,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이번 칼럼을 작성합니다.
글의 신뢰도를 위해 저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저는 17수능에서 전과목 66554 등급을 받고, 5수 동안 차근차근 성적을 올려 21112(수학 가형 및 영어 만점)을 통해 경희대 한의대에 정시로 합격해 재학중입니다.(현역 66554(17수능) -> 22341 -> 23211 -> 21121 -> 21112(21수능, 수학 가형 및 영어 만점))
다년간 수험생활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보니 ‘연계’를 어떻게 하면 체감을 잘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봤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연계’의 의미와 이에 따라 적합한 연계 대비를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과목별 구체적 공부법 안내)
0. 연계되는 교재의 종류, 헷갈리지 말아야 할 포인트
- ‘EBS’에서 수능 연계교재를 만들어서 판매하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ebs 봉투모의고사’ 혹은 ‘ebs연계교재 최종정리 모의고사’등 ‘EBS’가 붙은 고3용 교재를 모두 ‘연계’가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기억해야할 점은 ‘수능특강’ 과 ‘수능완성’만 ‘공식적인 연계 교재’입니다. 꼭! 기억하시고 그 외 교재들은 따로 구매해서 풀지 않으셔도 됩니다.(개인적으로 ebs 교재들이 퀄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시간이 너무 남아돌면 푸는 게 괜찮겠지만, 연계 외의 ebs교재를 사서 푸는 것은 비추합니다.
1. ‘연계’의 의미
- 학생들이 오해하는 것이 ‘연계’라는 것이 ‘이전에 풀어본 문제’가 그대로 출제가 되어서, 시험장에 가면 바로 딱 보고 맞출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이 말이 통하려면 ‘직접연계’의 양상을 띄어야 하지만, 현재 수능은 ‘직접연계’의 구조를 가지지 않고 ‘간접 연계’의 구조를 가집니다. 즉, ‘단순히 수특, 수완을 푼다고 그 문제가 동일하게 나오지는 않는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야합니다.
- 그렇다면 저희는 ‘간접 연계’라는 현재의 연계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야합니다. ‘간접 연계’는 지문의 일부분이 겹치거나, 주제가 어느정도 겹치거나, 문제 풀이의 핵심 아이디어가 조금 겹치거나 하는 형태로 갑니다. 즉, ‘연계 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이라는 교재만을 공부한다면 사실상 연계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양치기’느낌으로 풀어서 공부한다면 그 효과를 보기는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연계율 50%의 의미 그리고 ‘학생’의 체감은?
- 매년 수능 이후에 뉴스기사를 보면 ‘연계율 50%’ 유지! 혹은 그 이상! 이라는 단어를 많이 본 경험이 있을겁니다. 이를 단순하게 바라보면 마치 문제의 절반 이상이 ‘연계’의 형태로 나오니, 수특 및 수완을 공부한다면 절반은 맞출 수 있다는 오해를 하게 됩니다.
- 하지만, 1번에서의 ‘연계의 의미’를 끌고 오면 ‘간접연계’로 연계 자체를 크게 느낄 수 없는 문제들이 50프로는 된다는 것이 됩니다. 즉, 학생 입장에서 ‘가볍게 수특,수완’을 풀어버리면 연계율이 0에 수렴할 정도로 느끼기 어렵게 됩니다.
- 실제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n수생들도 ‘국어 문학’과 ‘독서’에서 약간의 체감은 하지만, 그 외 과목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3. 연계 공부는 언제 하면 좋을까? (정시 고3 과 N수생 기준)
- 수능 공부의 로드맵을 보면 보통 ‘기본개념 + 유형서’ -> ‘실전개념 + 기출’ -> ‘n제 + 실전모의고사’로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부는 기출을 푼 다음 실전개념을 듣는 등.. 강사들마다 그 차이는 조금씩 존재합니다.
- 중요한 것은 ‘수능 출제의 포인트’를 아는 상태에서 연계교재를 공부하는지 그 여부에 따라서 ‘공부 효율’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예를 들어서, 수학에서 어떤 논리들이 엮여서 문제가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과 단순히 문제 풀고 오답하면서 각 문제마다의 풀이 방법을 외우는 사람을 놓고 보면, 당연히 ‘수능날 연계를 느낄 수 있는 학생’은 전자에 해당될 겁니다.
- 즉, 추천 구간은 각 과목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실전개념+기출’이 한 바퀴는 끝났을 때 들어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능을 1월부터 꼼꼼히 준비한 학생들이면 ‘지금’ 바로 조금씩 연계 교재 풀면서 분석하는 것 추천합니다. 만약 실전개념의 시작이 늦어졌다면 늦어도 ‘6월’에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4. 과목별 연계의 양상, 필수도
가. 국어
- 문학 : 현대시의 경우 ‘지문’이 그대로 출제 / 고전시가 및 소설류는 작품 내의 ‘다른 파트’가 연계가 됨. -> ‘필수적’으로 공부하는 것 추천.
- 독서 : 특정 키워드가 겹쳐서 나옴 but, 내용 그 자체가 겹치는 게 아님. -> 하루에 한 개~ 두 개의 지문을 꾸준히 읽어보는 것 추천.
- 화작 : 큰 의미는 없다 생각.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함.
- 언매 : 연계 자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한 번은 풀어보면 나쁘지 않은 교재. -> ‘기출’과 ‘n제’를 풀고나서 값싼 n제 용으로 사용 추천.
나. 수학
- 연계의 양상 : ‘문제’가 예를 들어서 a,b,c라는 아이디어로 풀리는 문제가 연계 교재에 있다면, 그 문제의 b아이디어만 따와서 ‘e,f’라는 다른 아이디어와 혼합해 ‘b,e,f’라는 아이디로 이루어진 문제가 수능에 출제 됨.
- 추천도 : ‘한 번’은 가볍게 풀자. 수능 직전에 스텝3 정도는 다시 풀어보자.
(실전개념이랑 기출 1~2회독 이상 진행하고, n제 넘어가기 전에 빠르게 풀 것)
다. 영어
- 연계의 양상 : 국어의 독서처럼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다른 내용이 출제됨. 사실상 국어 독서에 비해서 연계 체감을 하기가 매우매우 어려움.
- 추천도 : 비추천(독해 파트 / 시간 아까움.. 차라리 기출을 더 공부하자),
추천(듣기 파트 / 약한 유형만 골라서 연습용으로 쓸 것.)
라. 한국사
- 연계 교재 풀 시간에 ‘n시간으로 완성하는 한국사’와 같은 강의 수강하면서 가성비 있게 수능 성적을 챙기자.
마. 사탐 / 과탐
- 연계의 양상 : 귀퉁이에 있거나, 문제에서 ‘처음보는 개념’이 어쩌다가 출제되긴 함. 사실상 연계 자체를 열심히 공부해도 이득을 보기는 어려운 구조.
- 추천도 : 2등급 이하, 만점을 원하는 학생은 ‘필수’로 공부. / 3등급 이하 정도의 목표라면 ‘선택적’으로 공부.
다음 칼럼에서는 과목별 '연계 교재' 공부방법론을 작성하겠습니다.
이번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및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0 XDK (+2,000)
-
1,000
-
1,000
-
들을라는데 교재 사야되나요 아님 18~24 기출 프린트해서 수강해도 되나요
-
1박2일이에요
-
이번 국어가 끝나고 굉장히 쉬웠다는(*그와중에 제 과외학생은 어렵다고...
-
5모 경제 파트만 3문제 나갔슴다… 법 경제 파트가 약한거 같아서 강민철 피드백 들을라는데 어떤가요
-
일반인들은 그저 당황스럴 따름...
-
지렸다 1
재밌었다
-
우울하다 0
축제영상 진짜 괜히봤네 다들 저렇게 즐기는데 이상하게 갑자기 세게현타와서 눈물나옴
-
번개장터랑 중고나라에 강기분, 리밋, 킬캠, 드릴, 뉴런 등등 올려놓고선 채팅...
-
음함수,매개변수 미분법 관련 어려운문제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1
너무 어려움...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감이 잘 안잡힘
-
제가 쓴건데 작수백분위99는 현실적으로 어케풀었는지, 사고의흐름 써놓은건데...
-
이번에 3합4 4합5 최저 걸은 의대 교과들 단체로 입결 내려가려나.. 카관 을지...
-
뉴런 시냅스 80퍼는 맞추는데...뭐노? ㅋㅋ9번도 심지어 계산 ㅈㄴ함 특징 파악 못해서
-
검토를 안하면 무조건 실수하는 것 같아요 평소에 다 풀 시간도 부족한데 이번 5모는...
-
정말 오랜만에 풀어보는 실모라서 난이도도 모르고 허겁지겁 풀었네요 체감상 국어는...
-
얘가 제일 정상적이고 멋있게 대응했네 스민 어디까지 호감작을 할거냐
-
댄디킴 ㄹㅇ 사랑 고3때 여자애들 2g(0) 강민철 들으면서 꺅꺅대던거 이제야 이해되네..
-
내가 입시할때만 해도 수학조차 교육청은 굳이..? 이런분위기였음 그때도 이거 옛날...
-
어떤 코너의 어떤메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렇게 할인하는질 모름
-
두렵지 않다 저전력 모드를 키지 않아도 된다
-
공부 질문 받슴다!! 16
근데 공부 다 까먹었슴다!!
-
본인 진짜 참 짐승처럼 푸는듯 ??: 킁킁 킁킁 어 답이다 컹컹
-
개념 하나에 케이스가 오조오억개씩 나오는 기분인데 어떡함?
-
젠티전
-
Blg 뭐하냐 2
진짜 결승 티젠전 나오는거 아니냐? ㅋㅋㅋ
-
둘다했음 1
히히 기분좋아
-
2번 연속 돼서 널널한줄 알았는데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캬
-
이거 나중에 내성 생기나요? 오늘 콘서타 먹고 처음으로 진심...
-
ㄹㅇ ㅇㄱ ㅂㅂㅂㄱ
-
이번 수학 공통에서 10번이랑 12번에서 당황한 사람들 많을듯 4
일단 내 동생이 그렇다고 함 10번 <- 뭔가 10번 답지 않은 케이스 분류 12번 <- 계산 파티
-
롯데랑도 체급차이나 그 윗놈들은 kt마저도 utu 찍는중이야 선발 산체스말고 사람이...
-
왜 나만 안주냐고
-
미쳐버리겠네 3연속실패;;
-
사탐 개어렵네
-
히힣
-
이감 2회차 2
미치겠네 이거
-
출처:열정스토리 카관의 최저 완화(이게 맞다면 컷 폭발할듯) 연원의 교과전형 세분화...
-
계약체걀
-
이상하다 분명 14시간 갇혀있는데 효율은 ㅈㄴ 떨어지는 느낌 키스 일주일 밀림...
-
대 승 리
-
기출도 선별기출 정도만 풀어보고 사설 모고 끄적끄적 몇 번 푼게 끝인 상태에서...
-
야구볼겸 자기 보러 왔다고하니까 디엠으로 어딨었냐구 ㅋㅋㅋㅋ 알아봐주시네
-
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들:) 어제 이 실시되었는데, 에 관해서는 '평이'와...
-
고1입니다 수1은 학원에서 한번하고 유형책 하나 풀었어요 까먹은 부분도 있는데...
-
7번 좋은 문제라고 생각. 식을 전개해서 주지 않은 이유도 생각하면 2줄컷으로...
-
내가 앞머리 자르는걸 귀찮아해서 항상 한 번 자를 때 많이 자르는데 친구가 그거...
-
더프 시험지 잘못 인쇄된거 아닌가 싶었음 계산량 말도안되게 때려박고 신유형 파티...
-
ㅋㅋ 0
잆겞됪놊 ㄷㄷ
-
영어 3등급인데 신택스 건너뛰고 리드앤로직부터 들어도 되나요?
4번파트 국어 화작에 뭔가 문장이 안 끝난 느낌이에여
수정했습니다~
저는 21수능이 현역이었던 (현)5수생인데 21수능을 5수 때 보셨다니 뭔가 반갑고 괜히 동질감 들어요
ㅎㅎ.. 5수라니 정말 화이팅입니다!! 힘든길이겠지만 잘 이겨내셔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제 친구가 선생님께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받았다고 자랑을 많이 해서, 익히 들었습니다 ㅎㅎ
항상 좋은 컨텐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들은 기억이 있어 ㄱㅇ이에게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네요ㅎㅎ 반갑습니다!
수학 실전개념,기출 학습 관련하여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서 댓글 빌려 여쭤봅니다
양승진t 수업에 한정하여 실전코드 기출코드 병행 vs
기출코드 완강 후 실전코드 중 추천하시는 방향 있으실까요? 작수 미적 5등급이고 기출은 제대로 분석한 적은 없다 봐도 무방한 상태에요
실전코드 말고 김기현t 아이디어 듣는 방향도 고려중이에요 (실전코드 강의수가 타 강의 대비 너무 많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코드 먼저하고 실전코드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이게 기출이 1회독도 안되어있는데 실전개념 익혀도.. 흡수가 잘 안되는 경향이 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