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1 문풀하고 좌절했다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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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고 있는 문제집들은
사촌동생이 썼던 문제집들을 바리바리 싸서 들고온게 대부분이다.
때문에 꽤나 많은 문제집이 있는데
사실 문제집들이 제각각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있는지 잘모른다.
그렇게 나는 아침에 일어나 어제 듣다 잠든 물리학 개념필수본 4강의 남은 부분을 들었고.
첫 번 쨰 파트가 거의 끝나감에 따라
이제 문제를 풀어야 할 때라는 것을 직감했다.
내가 하고 있는 파트의 내용은
여러가지 운동
물리학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파트인 만큼 개념량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한번 봤던 부분이라 그런지
내용도 귀에 쏙쏙 들어와
이 정도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하며
문제만 있는 문제집을 펼쳐 든 것이다.
이름하여 '기범비급'
그래도 이정도면 오개념은 없는 것 같다 자화자찬하며
겁 없이 손에 들었던 이 문제집.
첫 번 쨰 필수 기출 변형을 문제를 풀면서 든 생각은
왜 이 렇 게 어 렵 지? 이 게 맞 나? 나 바 보 였 어 ?
딱 떨어지는 값이 아닌 수학에서 쓰는 최소값보다 적으니 적다라는 부등호로 풀어지는 문제.
간신히 풀어냈고 뭔가 싸함을 느꼈지만 내가 문제 풀이 경험이 없으니 어려운건 당연하다~ 라며 넘겼다.
그 다음 문제도
또 그 다음 문제도
체감상 각 문제에 10분 정도 사용 한 것 같은 느낌.
그렇게 고작 4문제를 풀고나서 시간을 확인하니 30분은 족히 넘은 것이 아닌가?
물리문제는 20문제 30분을 주는 시험
그렇다면 내 점수는 10점?
너무 이상해서 시간을 측정하며 다음 문제를 풀어나갔다.
걸린시간은 8분 30초.
아무리 기초문제 였다지만 물리학 필수본에서 풀었던 기본개념확인 문제랑
실전 문제가 이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난다고?
머리는 한계를 호소하고
어렵다고 소리는 들었지만
이게 평범한 문제의 수준이라면 나에겐 도저히 가망이 없다는 자체적인 판단 후
이게 절대 평범한 수준은 아니다
이게 평범하면 물리는 유기하는게 맞다 라는 판단과
잔뿌리같은 희망으로 배기범 쌤의 커리큘럼을 봤다.
그리고 보았다.
1등급 킬러, 준 킬러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단계에 딱 박혀있는 네 글자
'기범비급'
내가 중간과정 없이 다 건너뛰고 킬러 문제를 풀려했으니 어려운건 당연한거다.
그리고 지금 내 수준에 맞는 단계는 3순환 이란 정보를 획득했다.
아직 3순환 기출 문제를 풀진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좌절감을 느낄일이 없었으면 하며
조금 안심했다.
뭣도 모르고 계속 풀다가 물리를 포기하는 기범비극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은 어렵다는 압박감이 아닌
그래도 내가 풀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사고력 증진하기보다
기본 개념을 적용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제 다시 공부하러가며 3순환을 풀고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만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다
춍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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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 쓰면서 푸는 듯 쓰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짐
와 그래도 풀어냈다는게 대단하네요
어케하셨담
문제를 푼다기보다
이번 챕터에서 배운 개념들을 전부 비벼서 어떻게든 열었다는 느낌이예요.
열쇠 꾸러미가 있는데 어떤 열쇠인지 몰라서 하나하나 끼워 넣어서 어떻게든 열었다?
이런 느낌이라 이대론 모의고사 못볼듯요...
달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