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344976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 들어봤나요? 여기서 ‘속도’를 ‘속력’으로 바꿔야 적절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속도’(velocity)는 크기와 방향을 모두 갖는 벡터량이고, ‘속력’(speed)은 크기만 갖는 스칼라량이므로, 맥락상 ‘속력’이라고 해야 적절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전문용어와 일상어를 혼동한 것입니다. 속도는 일상어에서 ‘빠르기’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제한속도 60km/h’, ‘속도위반 결혼’ 등에서 속도는 단순히 빠르기를 뜻할 뿐입니다. 따라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가 일상어로 쓰인 한, 구태여 ‘속력’으로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2019)에서 ‘속도’를 ‘속력’으로 수정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요.
참고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강주상 명예교수님, 국립순천대학교 고중숙 교수님 등은 애초에 speed가 ‘속력’으로 번역된 것에 문제제기를 한 적 있습니다. ‘도(度)’은 고도, 농도, 온도, 밀도 등 스칼라량에 주로 쓰이고, ‘력(力)’은 중력, 전기력, 자기력, 마찰력 등 벡터량에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힘’ 자체가 벡터량이기도 하고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속력’은 힘이 아닌데 ‘속力’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긴 하죠.
덧: 어느 방향으로든, 어쨌든 미칠 듯한 속도로 달리기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관점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휘끝 5.0 unit1개외우는데 2시간넘게걸리는데... 0
정상은 아니죠..? 음...
-
못생긴 사람은 12
자러 갑니다 여기 있을 이유가 없네요 ㅠㅠㅠㅠ
-
맞팔9 6
고고
-
짧은거 긴거 고르셈… 문장을 쓰고싶다..
-
여기는우리같은아싸찐따놀이터니까…김유연이왜나오노..
-
내가 모르는 범위에서만 벌어지면 신경쓸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
구러니 제가 친히 선착순 10명의 이미지를 써드릴께요
-
밤샐까 12
-
양심적으로 공부는 하지마라 다 가지면 너무 치사한거 아니냐
-
자러 갈게요 2
세수 하고 자렵니다... 오늘 모이스처라이저 새로 온거 써바야지
-
ㅇㅈ 6
난 모든 걸 파괴한다
-
흐으으음 2
흐어어엉
-
왜 남르비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여르비인거지...? 4
감다뒤...ㄹㅇ이
-
자러가야지
-
잔다 0
-
.
-
사문, 정법 쓸 수 있습니다
-
ㅇㅈ 0
-
미방 안해서 다시 올림 19
이때 뾰루지 큰게 하나 났어서 그거만 좀 지웠슴다
-
재탕 ㅇㅈ 8
오늘은 머리를 못감아서 안됩니다...
-
오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이 붙긴 하는것 같네요 그래서 사라질 때마다 좀 기분이...
-
지금 너무 늦은건가요 수학 개념 한바퀴돌린거 다시 복습해야하고 생명은 개념3바퀴째고...
-
실내흡연이자카야 0
화생방인줄알았어요 근데또가고싶음
-
개념 1회독 기출 0회독 유사노베도 들어도됨?
-
어쩔 수 없었어요 여장임
-
야심한새벽이구나 0
Lss 한대피고 자야겠다
-
가난뱅이라 온갖것들이 책상에 놓여있걸랑... 노트북이며 책이며 밥도 책상에서 먹고 ㅠ
-
공부 안해서 내신 개말아먹고 수학만 내신 전교권입니다.. 모고는 이번 5모 낮2...
-
ㅇㅈ?
-
예쁜 여붕이 있으면 13
ㅇㅈ 해주세요 5만덕 드립니다
-
못 외우겠으면 3
저장하셈ㅋ
-
머리만 ㅇㅈ 16
이제 짧다!!(펑)
-
별거없네 1
나중에 보아 올리러 올게 얼마 안 걸릴거야 그때까지 잘 있어
-
전 머리 존나 길어요 12
가만 놔두면 눈 덮음 이제... 짜르지 말고 살 다 뺀 다음에 탈색이나 함 해볼까...
-
잘생긴 애들도 없구만
-
가까운 곳 가 이런 거 말고.. 학교가 어디가 더 좋아?
-
그때 착장이 내 인생 커리어하이였는데
-
이제 머리 안길어요
-
지금 내 얼굴이 1
전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취향이 특이했던건지...
-
최소 재수란건데 이렇게 생각하면 슬프네
-
면접을 볼 수 있게 열심히 하자
-
옷차림 6
작년인가 기억이 안나네
-
그렇겠죠...?
-
PSAT 지문 잘읽습니다. 수능은 힘듭니다 PSAT 지문같은 경우는 수능보다...
-
어떻게 가입을 2002년에 하신 거지 ㄷㄷ 월드컵 보셨겠네
-
어렸을때 부터 자존감이 팍팍 깎여나가서 그래 ㅠ 나도 안못생겼다는거 아는데도 뭔가...
-
ㅇㅈ글 봐도 3
얼굴 기억도 안남
-
국어수학생명은 "감각적 직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남을 가르칠 수 없음... 그나마...
-
재수하다 비게에 이런거 올리던데 친구가 많이 힘든가봐요
-
저우름이 뭐야? 2
??
괄호 열고 (속력 ^^)이라고 하지 않아도 됨을 명료한 근거를 들어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참고로 본문 내용은 '논리개념 매뉴얼5.0'(법률저널)에도 실려있습니다. ㅋ
선생님, 혹시 리트 전개년 해설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실까요?
리트 전개년 거의 다 풀어가는데 한회차당 4~5개 선지가 절 괴롭혀서 이걸 좀 처리하고 싶어서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없을 겁니다.
일상언어논리
저도 항상 선생님 의견과 똑같이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혼동하더라구요ㅋㅋㅋ 일상어와 전문어의 차이죠
속력 속도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 특
일(Work=F와 변위의 선적분)< 이 녀석은 시비 안 검